어쩌다 관계가 역전이 되는걸까?어쩌다 관계가 역전이 되는걸까?

Posted at 2019. 1. 9. 08:1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어쩌다 관계가 역전이 되는걸까?

남자친구가 없었을 땐 가끔 외롭긴 했지만 별문제가 없었고, 썸탈 땐 이왕이면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연애를 시작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주변 지인들에게 하소연을 해보면 "남자친구가 식었나보네 왜 만나!? 그냥 헤어져!"라며 속긁는 소리만 할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기엔 선뜻 헤어지자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분명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관계가 역전된걸까? 대게는 이런 관계 역전에 대해 "남자는 마음이 식었고 여자는 남자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된거네~"라며 막연히 사랑의 크기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이 맞으려면 연애초반 남자가 좀 더 좋아하고 적극적인 상황에서 남자도 여자에게 "왜 나만 노력해!?"라며 짜증을 내고 분통을 터뜨려야 하지않을까?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더 사랑하게 된것이라면 남자친구의 변한 모습에도 더욱 하트가 뿅뿅해야하는건 아닐까? 


그러니 막연히 "남자는 식고 여자가 더 사랑하게되어서 그래!" 라며 사랑의 크기탓만 할게 아니라 욕구의 문제라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영화 '레드 스패로'에서 요원에게 타깃을 유혹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감은 요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인간은 욕구의 퍼즐이지. 빠진 조각을 간파하여 그 조각이 되어주면 너희에게 무엇이든 줄 것이다"


욕구의 관점에서 관계가 역전된 상황을 풀어보자면 이렇다. 남자친구를 만나기전엔 빠진 욕구의 조각을 스스로 채우거나 대수롭지 않게 뒀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하며 남자친구가 빠진 욕구의 조각을 하나 둘 채워주기 시작하며 조금씩 의존을 하게 된거다. 


이후 남자친구가 원래 채워줬었던 빠진 욕구의 조각들을 예전처럼 채워주지 않으면 전적으로 남자친구에게 의존하던 여자의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불편하고 불쾌하다. 그러니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남자친구에게 터트리면서도 한편으론 상대가 떠나갈까 겁이나고 불안해지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거다. 


결국 연애를 하다 관계가 역전되는건 남자의 태도변화가 아닌 자신의 빠진 욕구 조각을 남자에게 의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거다. 그러니 당신이 관계가 갑자기 역전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안정적인 연애를 원한다면 당신이 고민해야하는건 남자친구를 어떻게 바꿀까가 아니라 당신의 빠진 욕구 조각들을 남자에게 과하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결을 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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