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자는 말이 없는 썸남, 어쩌죠?사귀자는 말이 없는 썸남, 어쩌죠?

Posted at 2018. 12. 22. 08:1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사귀자는 말이 없는 썸남, 어쩌죠?

얼마전 부터 동기와 썸을 타고 있어요. 키도 크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여직원들과도 스스름없이 지내는 친구라 관심은 있었지만 그냥 동료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 썸남도 제게 관심이 있었다는걸 알게 된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졌어요. 퇴근하고 데이트도 하고, 밤새 통화를 하기도 하고, 야한 농담도 주고 받으며 누가봐도 연인관계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귀자는 말이 없다는거예요. 사귀질 않으니 질투나 화도 못내고... 혼자 끙끙 앓고있네요. 썸남의 이야길 들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정말 좋아한다면 놓치기 싫어서라도 사귀자고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러워요. 저는 이 상황에서 썸남을 놓치지 않고 붙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요? 

- J양



J양의 목적이 썸남을 놓치지 않는것이 목적이라면 J양이 해야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이대로 두면 된다.J양은 현재의 상황을 문제가 있는 불안한 상황이라 생각하겠지만 썸남은 이 상황을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니! 좋아하면 놓치기 싫어서라도 빨리 사귀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겠지만 썸남은 공식적인 연애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거다. 그게 왜 부담스러운지 모르겠다면 J양이 했던 말을 되새겨 보자.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 질투나 화도 못내고 혼자 끙끙 앓고 있네요."


썸남은 지난 연애들을 통해 연애의 딜레마를 느낀거다. 분명 좋은 의도로 연애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여자친구는 항상 화를 내고 자신을 비난하는게 아닌가!? 자기는 자기 나름의 최선을 다해보지만 트러블은 줄어들기는 커녕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엔 양쪽다 막대한 감정소모를 겪고 이별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공식적인 연인관계를 부담스러워하고 서로를 구속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를 선호하게 된거다. 이것을 무책임하다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썸남의 연애관이 올바르냐 올바르지 않느냐가 아니라 이러한 연애관을 가진 썸남과 J양이 어떤 관계를 맺을지 선택을 하는 것이다. 


J양이 느긋한 마음으로 "그래~ 뭐 꼭 명확해야할 이유있나~?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러워~"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억지로 썸남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할 것 없이 편하게 지내면 된다. 하지만 만약 J양이 "어떻게 하면 빨리 공식적인 연인관계로 들어설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 서로 지향하는 연애관이 다르다는것을 직시하고 이정도 선에서 관계를 정리하는 편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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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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