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라진 남자친구에게 서운해요예전과 달라진 남자친구에게 서운해요

Posted at 2018. 12. 2. 08:38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예전과 달라진 남자친구에게 서운해요

남자친구와 이제 막 4개월 정도 만나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사랑을 퍼부어주고 또 상대에게 올인하는 타입이었어요.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지 표현해주고, 화를 잘 내고 욱하는 제 성격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말하지 않아도 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3개월이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조금씩 변하더라고요... 여전히 잘해주는건 맞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에요... 주변에서는 부럽다고 해도 제 눈에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들이 보이고... 그래서 별것 아닌일로 자꾸 싸우게 되네요. 그동안 짧은 연애만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길게 연애를 하는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저는 그저 이전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라는것일 뿐인데 말이죠...

- C양



객관적으로 보자면 C양이 바라는건 어려운걸 바라는건 맞다. C양 입장에서야 "단지... 처음만큼만..."이라며 쉽게 말을 하겠지만 연애가 아니라도 어떤 사람도 처음과 같을 수는 없는거다. C양이 대학을 입학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때 과거처럼 설레지 않는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C양이 잘못하는건 아니다. 누군가는 밋밋해도 긴 연애를 선호하지만 누군가는 짧아도 불타오르는 연애를 선호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C양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상대가 처음같이 사랑을 퍼부어주길 원한다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처음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뿐이다. 


연인에게 열렬히 사랑을 받는다는건 황홀한 경험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가는 행인 취급을 받다가 연인에게 열렬히 사랑을 받으면 우리는 한순간에 인생이란 무대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에 단 한조각의 관심이라도 줄어드는걸 용납하기가 어려운거다. 상대의 애정과 관심이 줄어들수록 특별해졌던 내가 다시 평범으로 돌아가는것만 같기 때문이다. 


처음과 다른 연인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다는게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상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나의 기분이 왔다갔다 한다는건데... 이건 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까? 


사람이란 변하기 마련이니 C양이 원하는만큼 처음과 같은 애정을 쏟아주지않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C양을 향한 남자친구의 애정에 따라 C양의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하는것을 방치하지 말라는거다. 


C양은 남자친구가 이전처럼 사랑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남자친구가 C양에게 처음 같은 애정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행복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건 해보는건 어떨까?


물론 지금 당장 그럴필요는 없다. 아직 C양은 어리고, 좀 더 많은 연애를 경험할 기회가 있으니 말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남자친구의 행동에 일희일비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보면 "언제까지 이래야하지?"하는 생각과 함께 C양의 행복을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날이 분명 올것이 말이다. 그러니 지금은 딱 하나만 기억하고 넘어가라 "난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야!"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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