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대체 왜?두달만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대체 왜?

Posted at 2018. 11. 28. 08:35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두달만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대체 왜?

남자친구는 운동 동호회에서 만났어요. 한 1년간은 그냥 아는 친구로 지내다가 최근 급격히 가까워지다 결국 사귀게 되었네요. 그런데 두달만에 남자친구가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좀 더 생각을 해보자고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는 했는데... 제가 뭘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친구가 제 짝이라고 확신해요. 남자친구도 며칠전까지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고 사랑한다고 했었고요. 아무래도 제가 사정이 있어서 투잡을 뛰고 있는데 그때문에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은데 지금은 투잡은 뛰지 않고요... 바로님 어떡해야 남자친구와 계속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 K양



내가 K양과 비슷한 케이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는데 "내 사랑이 특별하다 느끼는 순간부터 관계는 꼬이기 시작한다."이다. 연애를 하며 항상 냉철한 이성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는 막연히 "우리는 특별하다구!"라며 퉁쳐버리면 우리는 현실에서 동떨어진 망상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스스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K양의 상황도 그렇다. K양 입장에선 남자친구와 지인으로 지냈던 지난 1년의 시간들과 급속도로 가까워지게된 최근의 상황에 몰입하며 세상에 이렇게 잘맞는 소울메이트가 어디있겠냐 싶은 마음이겠지만 한걸음만 뒤로 물러나 K양 커플의 관계를 바라보면 그렇게 달달한? 상황은 아니다.


서로 동호회안에서 1년동안 소 닭보듯 지내다가 갑자기 가까워져서 연애를 시작하고 두달만에 자기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하는 이 상황을 어찌 소울메이트를 만났으나 사소한 오해로 갈등을 겪는 안타까운 커플이라고 볼 수 있을까? 


조금 차갑게 현재의 상황을 보자면 어떤 계기로 갑자기 불타올라 연애를 시작했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보니 생각지 않았던 상황들에 당황하며 남자친구쪽의 콩깍지가 벗겨졌고 그로인해 K양과의 관계가 부담스러워지며 결국 이별통보까지 가게되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나는 이와 비슷한 케이스를 연애반품이라 부르는데 연애반품은 엄밀히 따지면 사귄것도 사귀지 않은것도 아닌거다. 만약 K양이 어떻게든 남자친구를 설득하겠다며 노력을 하고 감정을 쏟는다면 남자친구는 더더욱 괴로워하며 K양을 위해서 관계를 빨리 끝내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K양을 가지고 놀았다는 말은 아니다. 남자친구 역시 K양처럼 현재의 상황이 당황스러울거다. 분명 K양이 너무 좋아서 1년간의 우정을 깨고 연인으로 발전을 하기로 결심을 한건데 K양과의 관계가 달달해지기는 커녕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피하고 싶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이 들 지도 모를일이다. 


K양이 정말 남자친구를 아끼고 관계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당황해하는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억지로 달달한 애정을 입에 떠먹이기 보다 일단은 남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고 연인에서 친구로 다시 되돌아 가는건 어떨까? 


그렇다고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1년동안 아무일도 없던 관계가 순식간에 연인관계로 발전한것처럼 일단 남자친구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전처럼 편한 지인으로 돌아간다면 또다시 이전처럼 스파크가 튀며 눈이 맞을 타이밍은 얼마든지 생길 테니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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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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