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친과 결혼문제 극복할 수 있을까?연하남친과 결혼문제 극복할 수 있을까?

Posted at 2018. 11. 6. 08:15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연하남친과 결혼문제 극복할 수 있을까?

내년이면 30대 중반이 되는 여자입니다... 아직 결혼이 아주 많이 다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되네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남자친구들은 하나 같이 결혼이야기가 나오면 결혼 생각이 아직 없다고 하거나... 상황이 아니라며 이별을 말해왔어요... 

그러다 최근 연애를 다시 시작했는데... 올해 30살의 대학원생입니다 ㅠ_ㅠ 이번학기가 막학기고 내년에 취업을 해도... 자리 잡고 하려면 3년쯤은 걸릴텐데... 계속 만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까지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만나도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사람은 참 좋은데.. 걱정이 너무 많네요...

- L양



이걸 꼭 계산기를 두드려봐야할 문제일까? 이제 막 대학원을 졸업하는 남자가 언제쯤 결혼을 결심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때까지 별탈없이 연애를 하고, 순조롭게 결혼을 한다? 이게 쉬운일인가? 남자가 취업을 못하고 빌빌대면 어쩔 것이며, L양이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를 남자친구에게 쏟아내다 결국 이별하면 어쩌고? 그리고 나이차이가 5살이 나는데... 상대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면!? 


L양이 지금 연하남친과 결혼을 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하여 그 결과에 따라 계속 만날지 아니면 이쯤에서 정리할지를 고민하는거라면... 의미 없는 고민이라는건 사실 나보다 L양이 더 잘 알거다. 그리고, 확률로만 따지자면 소개팅이나 연애는 이제 그만하고 빨리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서 결혼의사가 확실하고 각종 준비가 다된 남자를 만나는 편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다만, 나는 L양에게 인생의 어떤 선택에 있어서 확률을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해주고 싶다. 연하남친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결혼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결혼 준비가된 L양의 상황이 갑자기 안좋아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한다고 해서 L양이 생각한것만큼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또 어디있는가? 


확률을 따진다는 것은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함이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이성적으로 확률을 따지고 그것에 따라 선택을 하기 보다 막연한 불안함을 확률계산을 하며 증폭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양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L양의 상황이 과연 확률을 두드려볼만한 상황인가? 누가봐도 결혼까지 가는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을 토로하며 정밀하게 확률을 계산해볼 필요가 있을까? 


계산기를 두드릴 수록 불안해지지만 막상 헤어지려고 하면 "그래도... 혹시나..."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못하고 또다시 "그래도... 혹시나..."라며 부정적인 생각에 머리를 쥐어뜯을 뿐이다. 결국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다가 부정적인 결과를 맞이하고 "역시 그때 선택했어야 했어..."라며 후회하기 쉽다. 


확률은 계산할 필요 없다. 그 누구보다 L양이 잘 알고 있다. 확률은 잘 알고 있지만 해보고 싶은거다. 그러면 L양이 선택하면 된다. 의미없는 확률을 계산하며 불안에 빠지고 상대에게 불안을 토로하느니 차라리 연하남친의 취준을 돕고, 연하남친의 부모님께 점수를 딸 방법을 고민해보는게 조금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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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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