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하려면 불안을 직시해라재회를 하려면 불안을 직시해라

Posted at 2018. 10. 17. 08:2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재회를 하려면 불안을 직시해라

바로님, 제가 지난 통화에서 너무 멘붕상태라... 바로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잘 기억이 안나요... 너무 단호한 이별통보를 받기도 했고... 상황도 이런 상황이라 자연스러운 연락이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연락타이밍도 그렇고 내용을 또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어렵네요...

- K양



K양처럼 이별통보를 받은 사람들은 대게 당황하며 패닉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 마련이다. 본인은 부정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을 하며 노력을 한다고 느끼겠지만 많은 경우 불안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거나 무조건 감정적으로 상대에게 매달리곤 한다. 


내가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불안을 인지하라고 이야기 하는건 불안은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상대에게 불안이 전이되며 재회를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K양의 입장에선 빨리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 마음 뿐이겠지만 K양이 조급해할 수록 또 불안해할 수록 그러한 K양의 불안은 남자친구에게 전달이 되고 그런 상황이 부담스럽고 불편한 남자친구는 더욱더 K양과 멀어지고 싶어질 뿐이다. 


이런 나의 말이 뭔가 막연해 보인다면 당장 거울을 들여다보자. 그 안의 사람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나? 분명 잔뜩 주눅이 들어 있고 눈에는 간절함과 불안함이 가득할거다. 거울안의 사람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라면 이런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까?"


불안이라는건 내가 감춘다고 감춰지는게 아니다. 당신이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 해도 처음은 속일 수 있겠지만 대화를 지속하다보면 말투에서, 표정에서, 뉘앙스에서 자연히 불안이 묻어져나오고 상대는 그런 상황이 불편하고 불쾌하니 자연히 더 멀어지고 상대가 나에게 더 다가올 수 없게 벽을 칠것이다.


그러면 불안한 마음을 어찌해야할까? 불안은 컨트롤 하려할 수록 반발심리로 인해 더더욱 커지기 마련이므로 불안은 컨트롤 할게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 변화를 예민하게 체크하며 불안을 인지하면 자연스럽게 불안은 더 커지지 않는다. 


만약 자신이 지금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다면 그럴땐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보자. 카메라 앞에서 지금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고민들을 털어놓는거다. "아무래도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만 할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이미 나에게 질려있지 않을까?", "연락하면 날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따위의 말들을 해보자. 그리고 그 동영상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재생해보자. 


아마 카메라 앞에서 고민을 털어 놓는것 부터가 어색하고,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도 어려울거다. 분명 방금전까지는 뭔가 답답하고 우울하고 불안했는데 동영상을 보면 창피하기만 할거다. 바로 이게 불안을 인지하는거다. 


모든 감정은 그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면 더이상 커지지 않는다. 지금 중요한건 K양이 자신의 막연한 불안을 인지하고 한껏 긴장한 몸과 마음을 릴렉스시키는거다. 연락은 K양이 충분히 릴렉스 되었다면 그때 그 어떤 말로라도 해도 괜찮다. 앞서 말했지만 감정이란 쉽게 전이되기 마련이니 말이다. 불안이 전이되듯 평온한 마음도 전이되기 쉽고 처음엔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던 남자친구도 차츰 고압적인 태도를 버리고 K양과 대화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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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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