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겐 어떤 배려가 필요할까?남자친구에겐 어떤 배려가 필요할까?

Posted at 2018. 9. 1. 08:34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에겐 어떤 배려가 필요할까?

(생략)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제가 정말 남자친구를 위해 배려를 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제가 나름 남자친구를 배려한다고 생각했던건 남자친구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면 숙취해소제 기프티콘을 보내주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지만 애교를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것들은 연인끼리 당연히 해주는것인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어떤 배려를 원하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의 관심사에 대해 공부를 더 해볼까요? 아니면... 괜찮다고 해도 좀 더 물어봐야 할까요...?

- N양



살다보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일이 풀리는 경우를 흔히 목격하게 된다. 아마 N양의 경우도 그렇게 될것이다. N양은 좀 더 남자친구에게 배려를 해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튼튼히 그리고 달달하게 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좀 더 배려하겠다는 마음은 의도처럼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쉽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만큼의 대가를 원하기 마련이다. 내가 애써서 애교를 부렸으면 자연스레 상대에게 그만한 리액션을 원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상대에게 노력하고 또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만큼의 무엇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 되겠지만 현실에선 많은 경우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해 서운하고 화가나서 별것 아닌 일이 큰 일이 되어 이별을 하곤 한다.


N양 입장에선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상대도 노력해 주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애교를 잘하는 N양이 애교를 부리는 노력과 무뚝뚝해서 리액션에 약한 남자친구가 그것에 걸맞는 리액션을 해준다는건 결코 같은 노력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애써 애교를 부렸는데 그에 합당한 리액션을 받지 못한 N양 입장에선 서운하고 이것이 분노로 이어지기 쉬운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탁발수행을 하는 스님이 얼마를 시주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주를 하시고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하하하하..." 


연애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짜내가며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려고 하지말고, N양의 삶에 온힘을 다해 집중하고 그러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와 금전을 상대와 함께 나누는것이 좋다.


트러블이라는건 결코 상대에게 잘해주지 않아서 생기는게 아니다. 트러블은 내가 상대에게 해준것 만큼 내가 받지 못했다고 느낄때 생긴다는걸 명심하자. N양이 의식적으로 남자친구에게 더 잘해주겠다는건 남자친구에게 받고 싶은 것들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자연히 수많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굳이 배려를 하고 싶다면 N양의 삶에 집중하며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불만이 생겼을때 남자친구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 남자친구가 해주지 못한것을 스스로 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아니... 다른 어떤한 배려보다 그것이 N양의 연애를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만들어 줄것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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