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불만을 언제 말해야 할까?남자친구에게 불만을 언제 말해야 할까?

Posted at 2018. 8. 30.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언제 말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바로님, 저는 지금 조금 차갑고 무뚝뚝한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불만을 느낄때 이걸 언제 말을 해야하나 고민이 드네요. 남자친구가 무뚝뚝한 성격이다 보니 카톡도 제가 힘내라고 장문으로 보내도 단답일때가 많은데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연락문제는 그냥 남자친구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최근 시사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뭔가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로 "그러니까 공부좀해~"이러는거에요. 저는 놀라기도 하고 당황해서 그땐 아무말도 못했어요. 저는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은데...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말하려면 언제쯤 말하는게 좋을까요? 그때 바로 말을 했어야 했을까요? 

- N양



연인에게 불만을 느꼈을땐 일단 그 불만이 N양에게 간섭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 먼저 나눠보자. N양의 경우 연락문제는 간섭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내가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N양 입장에서는 연락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남자친구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론 남자친구가 꼭 연락을 자주 장문으로 해야하는 것은 아니기에 남자친구에게 당연하다듯 연락을 문제삼거나 강요할 수는 없다. 


이것은 N양이 남자친구가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취향이므로 서로가 기분이 좋을 수 있는 때를 기다렸다가 부드럽고 달달하게 툭하고 제안해볼 수 있다. 달달한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는 길에 슬쩍 입술에 뽀뽀를 하며 "오빠가 연락 잘해주면 하루에 뽀뽀 100번씩 할텐데...!"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100% 달라진다는건 아니다. 다만 상대가 나를 간섭하는게 아니라면 나 또한 상대에게 간섭해서는 안된다는것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기분 좋은 방법으로 제안을 해야 상대도 우호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거다. 


다만 남자친구에게 N양에게 무시하는 말투로 공부좀 하라고 말을 한것은 간섭에 해당한다. 이럴땐 기다릴것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 하는게 맞다. 다만 상대가 어떤 의도를 한것이 아닐 수 있으니 상대를 공격하는 뉘앙스가 아닌 "아... 나 새우 알러지 있는데...!"정도의 느낌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자.  


N양의 경우라면 "응!? 공부!?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무시당한것 같아서 괜히 빈정상한다...!정도로 이야길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이렇게 말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경고의 강도를 높일순 있겠지만 공격적으로 대하는건 결코 권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혹은 비난하듯이 말하지 말하야하는건 상대에게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한발 물러나거나 상대에게 불편하니 더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알려주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가시가 있다. 그러기에 연애를 하며 보다 친밀해지면 그 가시에 찔리는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 가시를 무조건 참거나 뽑으려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서로의 가시가 서로를 찌르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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