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치다 걸린 남자를 만나주는 여자의 심리양다리 걸치다 걸린 남자를 만나주는 여자의 심리

Posted at 2018. 7. 24. 23:12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양다리 걸치다 걸린 남자를 만나주는 여자의 심리

이미 헤어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 연락을 드립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은건 아니에요. 다만 전남친과 현재의 여자친구의 심리?가 너무 궁금합니다. 저희가 헤어지게 된건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다가 저에게 들켰어요. 처음엔 제게 미안하다며 잘하겠다고 했었지만 제가 단호하게 받아주지 않았고 더는 잡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된거... 다른 한쪽에도 이야길 하고 정리하겠다했고 저는 그렇게 정리 된줄 알았죠...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 헤어지지 않고 잘 만나고 있더라고요. 저는 화가나서 그 여자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했고 저와 있었던 일들을 다 말했어요. 그런데 이야길 들어보니 남자친구가 말한대로 양다리였던걸 솔직히 야이길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여간 서로 대화를 하고 서로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또 알아보니 계속 만나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여자분은 제 모든 연락들을 차단한 상태고요...

대체 왜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계속 만나는 걸까요? 그리고 전남친도 계속 사귈거면 말을 하지 말지 왜 안해도 되는 말을 했었던 걸까요...?

- O양



우리는 항상 나의 입장에서 모든것을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는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도 많은 것인데 그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내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O양의 경우도 그렇다. O양의 입장에선 O양을 기만한 사기꾼 전남친이 자신에게 걸렸으면 다른 한쪽에겐 그것을 감추고 잘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양다리를 걸쳤다고 다들 파렴치한 소시오패스 사기꾼은 아니다. 


양다리를 걸친다 해도 다름의 미안함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마련이고 O양에게 그것을 들켰을땐 미안하고 창피하고 후회되는 마음이 들면서 묘한 해방감과 안도감도 들었을거다. 대략 "그래... 올것이 왔구나..."하는 마음 그리고 이것은 현자타임으로 이어지며 모든 관계를 정리하고 일탈에서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었을 거다. (물론 양다리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마땅한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이것이 다른 한쪽의 그녀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는거다. O양 입장에선 모르고 있다가 O양이 캐냈든 알게된 것이겠지만 그녀 입장에선 자기는 전혀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의 모든 치부를 스스로 공개하고 미안해하고,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니 O양과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 수도 있는거다. 


더욱이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전남친을 붙잡고 끌어 안은 상황에서 흥분한 O양이 친히 악녀의 역할을 해주니 O양 입장에선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전개가 되어 버린거다. 


그러니 이제 그만 그쪽 커플에 신경을 끄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만의 선택을 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면 되는 거다. O양이 전남친과의 관계를 그만 하기로 했다면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과 개입을 할 필요도 해서도 안되는거다. 부디 O양의 새로운 연애를 위해 앞을 바라보는 하루하루가 되길!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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