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이후 달라진것 같은 남자친구

장거리 연애이후 달라진것 같은 남자친구

남친의 적극적인 대시로 사귀게된 저희는 갑자기 서울과 대전의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제가 지난 연애에 장거리 연애로 인해 이별통보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많이 불안했거든요... 남자친구는 대전에서 저를 봐주러 서울에 올라와 주며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연락도 그렇고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불안한 마음에... 서운하다는 말도 많이하고 불안하다고도 하고 그러다 싸우거나 제가 울어버리기도 했고요...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더이상 잘해줄 수 없을것 같다면 헤어지자고 했고 저는 울며 매달려서 간신히 잡았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바라는 만큼 해주기는 힘들것 같다고 했지만 저는 제가 이해하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정말 남자친구 말대로 많이 변한것 같더라고요... 연락도 예전같지 않고 어쩔땐 의머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너무 서운하지만 이걸 말하면 또 헤어지자고 할것 같고... 혹시 남자친구는 제가 불쌍해서 만나주는 걸까요...? 저는 아직도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이 관계를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E양

E양은 지금 뭔가 핀트를 잘못잡은듯 하다. E양의 논리는 이전에 장거리 연애로 인해 헤어진 경험이 있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고, 남자친구가 이전보다 연락이 줄어드는 모습에 이전처럼 헤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운함과 불안함을 토로하게 되었다는 건데...

일단 조금 잔인하게 이야길 하자면 E양이 과거 장거리 연애로 인해 헤어졌다고 해서 너무나 당연히 현재의 남자친구가 그것을 살피고 E양이 100% 불안하지 않게 해줘야 하는건 아니다. 과거의 일로 E양이 불안하다면 일단은 E양 스스로가 극복하려고 노력해야하는게 맞는 것이고, 도저히 힘들때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겠지만 상대가 E양이 원하는 만큼 도와주지 않는다고 상대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는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건 아니다. 

또한 상황이 변하면 다른것도 연애도 자연히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다는건 단지 거리만 멀어진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자주 볼 수 없고, 생활 환경이 달라지니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도 줄어들 수 있고,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오니 당연히 이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거다.

그런데 그것을 상대의 문제, 상대가 노력해서 이전처럼 해줘야하는 것으로 취급을 해버리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숨막힐 수 밖에 없는 일이다. E양 입장에서는 "예전에는 잘해줬었는데...", "이러다 헤어지게 되는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며 E양만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불안해한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하지만 혹시 반대로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적은 있나? 어쩌다 연락을 하면 말투에서 서운함이 뚝뚝 떨어지고, 시도때도 없이 "혹시... 내가 안쓰러워서 의무적으로 연락해주는건아니지...?"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 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 구나! 내가 더 잘해야지!!!"하는 생각이 들까? 아니면 "아... 여기서 뭘 더 해야하지...? 여자친구의 마음을 내가 채워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까? 

E양아 포커스를 좀 바꾸자.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가 예전처럼 내게 사랑을 퍼부어 주도록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불안을 내가 스스로 어떤식으로 해소할 수 있을까?"로 바꿔보자. 

물론 이왕이면 남자친구가 좀 더 잘해주는 것이 E양 입장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E양의 몸과 마음이 E양의 것이니 그 불안과 서운함을 컨트롤 해야할 사람의 1순위는 당연히 E양 스스로라는걸 잊지말자. E양이 스스로 자신의 불안함을 진정시키고 장거리 연애에 맞는 스스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시 세운다면 남자친구 또한 기운을 찾고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거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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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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