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의 심리 궁금해할 필요 없다?헤어진 연인의 심리 궁금해할 필요 없다?

Posted at 2018. 5. 30. 09:17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진 연인의 심리 궁금해할 필요 없다?

"만약 그 그림이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면, 그냥 말하게 두면 돼. 은유는 은유의 상태로, 암호는 암호의 상태로 소쿠리는 소쿠리의 상태로 놔두면 된다고. 그런다고 뭐 불편할 게 있나?"

- 기사단장 죽이기 p.502 무라키미 하루키


우리는 자꾸 타인의 심리를 궁금해한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궁금해한다. 특히 그 대상이 헤어진 연인이라면 우리는 단순히 궁금해하는 것을 넘어 헤어진 연인의 심리를 분석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바로님! 헤어진 남자친구랑 같이쓰던 멜론에 들어가보니 플레이리스트에 이별관련 노래가 많더라고요. 제 생각을 하는걸까요?", "어제 새벽에 부재중이 있던데 혹시 후폭풍이 온걸까요?", "카톡프사를 아직 안바꿨던데... 아직 마음이 남은 걸까요?" 라며 나름의 논리로 헤어진 연인의 심리를 분석하려고 애를 쓴다.


런데 헤어진 연인의 심리를 알아서 뭐할까? 저명한 행동분석학자가 당신의 이야기를 주욱~듣고 "아! 그렇다면 상대는 아직 본인에게 미련이 남아 있는것 같네요! 제가 보증하죠!"라며 감정서에 도장까지 쾅!하고 찍어주며 보증을 한다면 "아! 역시 아직 내게 미련이 있구나!?"라며 불안한 마음이 가라앉고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바보! 아직 미련있으면서! 어서 내게 돌아와!"라고 이야길 할 수 있을까?


상대의 심리를 궁금해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긴 하겠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 상대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또 정확하게 알 수 있다해도 달라질건 없다. 당신이 헤어진 연인의 심리를 궁금해 했던건 정말 상대가 어떤 심리상태인지 궁금했던게 아니라 상대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러가 말했다. "때란 사람은 고민하기 위해 고민한다." 고민을 하고 있으면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아도 되니, 의미없는 고민과 걱정들로 머릿속을 꽉 채우며 스스로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가 슬픈 노래를 듣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든, 부재중 전화를 남겼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정말 중요한건 당신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나름의 용기를 내야한다는것이다. 


헤어진 연인의 심리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헤어진 연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이 어떤 심리일까를 고민하며 스스로 불안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지 말고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본인의 감정을 직시하고 그리고 용기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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