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여사친문제 괜찮을까?남자친구의 여사친문제 괜찮을까?

Posted at 2018. 5. 4. 09:1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의 여사친문제 괜찮을까?

2년정도 만난 남자친구의 여사친 문제로 너무 머리가 아파요...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2년동안 단 한번도 여자로 문제를 일으킨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저와 함께 다니던 동호회에서 예전부터 신경이 쓰이던 여사친과의 관계가 문제가 되고 있네요...

한번은 제가 집에 일이있어서 모임에 못간적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라도 오라며 연락이 와서 남자친구 혼자만 간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여사친도 왔었고요... 그런데 그날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이 없더라고요. 저는 뭔가 촉이 와서 한동안 안보던 남자친구의 폰을 봤는데 모임이 끝나고 다들 헤어지는 분위기에서 남자친구가 그 여사친에게 맥주나 한잔더 하자고 보냈더라고요. 그 여사친은 그냥 다음에 마시자 하자하고 넘겼고요.

막상 그 카톡을 보고나니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다른건 몰라도 서로 이성을 따로 만나서 오해의 여지를 주지말자고 약속도 했었고 2년 넘도록 제게 정말 잘해주는 남자친구였기에 다짜고짜 따지다가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요... 마음 같아서는 다 봤다고 말을 하고 그 여사친에 대한 감정이 뭐냐고 묻고 둘중 확실히 선택을 하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휴... 현재 남자친구와 그 여사친과의 관계... 그냥 놔뒀다간 위험한 관계일까요...? 어떻게 하면 그 여사친과의 관계를 정리시킬 수 있을까요?

- H양



참... 너무 뻔한 이야기가 나올수 밖에 없는 사연이라 조금 망설여지지만 일단 현실적이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보도록 하자.


일단 남자친구와 여사친의 관계가 위험한 관계냐고 물었는데 여기서 위험하다는게 여사친과의 관계가 친구에서 이성으로 그리고 연인으로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면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다만, 동호회 공식 커플인 상태에서 여사친의 입장에선 H양의 남자친구가 아무리 훈남이라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은 과정이 될거다. 


그리고 여사친과의 관계를 정리시킨다라... 아직 맥주한잔도 못한 사이라면 아직 정리라고 할것까지도 없을 것이다. H양이 불같이 화를 내며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바람피는거야!?"라며 도덕적 우위를 앞세워 압박하고 비난을 한다면 깜짝 놀라 잔뜩 주눅이 들어 한동안 H양의 눈치를 볼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H양에겐 충분한 증거와 명분을 가지고 있다. H양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남자친구를 쥐잡듯 잡을 수 있고, "니가 이런 나쁜X인줄 몰랐어! 쓰레기XX!"라며 2년간의 남자친구의 이런저런 노력을 짖밟아버리며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서 남자친구를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어쩌면 이런 방식이 H양에겐 이득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것 같다. 만약 내가 H양의 입장이라면 일단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몰래 본것을 후회할 것이고, 될 수 있다면 모른척을 하고 넘어갈것같다. 남자친구를 믿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괜히 이야기를 꺼냈다가 버림받을것이 무서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  


만약에 나라면 상대의 선택을 존중해주기 위해 모른척 할것 같다. 2년동안 H양에게 잘한것은 H양의 노력에 대한 합당한 대가가 아닌 남자친구의 선택이었던 것처럼 만약 다른 사람을 선택한다 해도 그것은 상대의 선택일 뿐이다. 


만약 나라면 그것을 위험한 관계라고 표현하기 보다 그친구의 선택이라 표현할것이고, 환하게 웃을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내게 이럴수 있냐고 비난하기 보단 그래도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을 할것 같다. 


앞서 말했지만 어떻게 보느냐에따라 남자친구를 쥐잡듯 잡는게 이득일 수 있다. 선택은 H양이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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