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과의 애매한 관계 어떡하죠?소개팅남과의 애매한 관계 어떡하죠?

Posted at 2017. 8. 7. 19:13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소개팅남과의 애매한 관계 어떡하죠?

많은 사람들이 애매한 관계에 대해 불안해한다. "이러다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되면 어쩌지?" 라는 공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뭐지? 이 사람 날 가지고 노는건가!?"라는 상대에 대한 불신과 비난으로 이어지곤 하는데 잊지말자. 모든 선택권은 당신에게 있다. 당신이 그만하고 싶다면 언제든 그만둘수 있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애매한 관계가 주는 애매함과 여유를 편안히 즐겨보는건 어떨까? 


어른들 소개로 선을 봤어요.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예의바르고 매너가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애프터도 받고 늘 먼저 만나자고 해서 주말마다 만났고요. 매일 톡은 한번씩은 주고 받았어요. 그렇게 세달이 흘렀네요. 원래 말이 없는 신중한 사람이라고 하고 소개 받았어요. 

그렇게 두달째쯤 매주보고 매일 연락하면서 꼭 연인같다는 생각에 우리가 무슨사이냐고 물으니 아직은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구나 싶어 티안내고 기다려줬어요. 그 후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얘기좀 하자고 왜 친구라고 하면서 잘해주느냐 늘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매주만나서 같이 시간보내고 나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라고 선은 그으면서 내가 받아들이기엔 애인처럼 대하는게 헷갈린다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사귀자는 말을 안해서 그러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자존심때문에 그말이 듣고 싶은게 아니라 당신 마음이 궁금한거라고 말을 했어요. 그렇게 애매하게 지내고 나서도 별말없이 계속 저에게 잘해주더라고요. 그러다 제 생일에 작은 선물을 사줬는데 제가 혹시 이 선물에 의미가 있냐고 물었고 그 분은 꼭 의미가 있어야하는거냐고 혹시 오늘 결정을 해야하는거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또 그건 아니라고 대답했고요...

제가 지금 너무 닦달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제 친구들은 어장관리하는 것 같다고 사귈 마음은 없고 시간때우려고 만나는것 같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압박을 하고 잇는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먼저 빨리 사귀자고 말을 해야하는 걸까요...?

- 애매한 소개팅남의 행동에 복잡한 M양


이렇게 생각해보자. 생일선물을 사주고, 심심할때 함께 수다도 떨어주고, 영화도 함께봐주는것이 잘못되고 나쁜일일까? 물론 잘못된 일도 나쁜일도 아니다. 문제는 M양은 사귀자는 말을 듣고 연애라는 관계로 빨리 골인을 하고 싶은데 상대가 그러지 않는다는 거다! 


결국 문제는 M양이 원하는대로 관계가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지 남자쪽에서 어떤 술수를 쓰며 M양을 괴롭히는건 아니다. M양은 "그럴거면 잘해주지 말던가!"라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 그런 식이라면 "애매한게 싫으면 M양이 연락 끊으면 그만이잖아?"도 성립되는 말이지 않을까? 


모든게 M양의 탓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시각을 조금 달리하면 M양이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길 해주고 싶은거다. 


만약 M양이 친구들과 누가 먼저 솔로탈출을 할지 100만원빵 내기를 하고 있다면야 소개팅남에게 "난 지금 연인관계가 급해요. 당장 연인관계로 돌입할게 아니라면 서로 원하는게 다르니 이만 서로 연락을 끊도록해요!"라고 으름장을 놓고 그 결과에 승복하면 그만이다. 


M양과 M양의 친구들은 남녀관계에 있어서 연인관계가 아니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남자와의 관계는 시간낭비이자 시간때우기밖에 될 수밖에 없을테니 과감하게 M양이 먼저 관계를 청산하자.


지금 M양의 생각을 모두 상대방이 알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날때마다 "뭐지? 사귀긴 할건가? 혹시 날 가지고 노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면 상대방은 어떤 기분이 들까? "흐흐흐! 내가 어장관리를 잘 하고 있구나!?"할까? 현실은 매력이 떨어지고 또 부담스럽게 느낄뿐이다. 


M양도 상대방처럼 여유를 가지고 느긋한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지금은 뭔가 당하는 혹은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것 같겠지만 솔직히 지금 M양이 손해를 보고 있는게 뭔가!? 상대방이 이 관계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던가!? 아니면 M양에게 열정페이를 지급하며 일을 시키고 있는가? 


상대가 연인인듯 연인아닌 연인같은 관계를 원한다면 M양도 그것에 맞춰 애매한 관계 자체를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앞서 말했듯 그런 애매한 관계가 너무 괴롭고 그런 관계를 원치 않는다면 M양이 얼마든지 끊을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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