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썸남을 다시 되살릴수 있을까요?식어버린 썸남을 다시 되살릴수 있을까요?

Posted at 2017. 4. 24. 18: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식어버린 썸남을 다시 되살릴수 있을까요?

K양이 고민을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내 맘을 들키지 않고 가까워질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방법은 없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K양이 썸남에게 K양의 마음을 들키지 않고 가까워지려고 할 수록 썸남은 K양의 마음을 느낄것이라는 거다. 들키고 싶지 않다면 오히려 더 표현해라. 이것은 진리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현재 같은 학부의 동기를 좋아하고 있고요... 사실 처음에는 학부사람들끼리 가는 엠티에서 만났어요. 그 친구가 먼저 말을 걸었고 대놓고 저를 좋아한다는 듯한 행동을 주위에서 알짱거리며 하더라고요;; 그땐 남자친구도 있었고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서 제가 그 친구에게 빠져 버렸네요;;; (남자친구와는 헤어졌고요.) 문제는 세부전공이 다르다 보니 자주 마주치지않는 다는건데요... 한번은 그친구가 과고를 나와서 제 친척동생 핑계를 대며 과고관련 질문을 했더니 입시컨설턴트처럼 자세히 알려줬어요. 다만 도무지 사적인 대화로 넘어가질 않아서 때려쳤네요;;; 

세번정도 열심히 입시상담해줘서 고맙다며 과자까지 직접 가져다 주었어요. 커피를 산다니 뭐 한다니 하면 오바하는것처럼 보일까봐요...  남자는 한 번 마음을 접으면 그대로 싸늘해 지나요...? 정말 잘해보고 싶은데... 별 반응이 없네요;;; 그리고 부질없는건 알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면 괜히 상메에 집착하게 되잖아요 근데 저랑 카톡을 하고 나서 상메가 변하더라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 20대 초반 대학생 K양


일단 귀엽고 풋풋한 사연이 참 고맙다. K양의 사연을 읽다 문득 "아... 나도 대학교 신입생때..."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는데... 하... 나도 그때 참.... 하여간 K양의 풋풋한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자. 


첫번째! "남자는 한 번 마음을 접으면 그대로 싸늘해 지나요?"라... 난 그전에 이렇게 묻고 싶다. "K양이 말하는 마음이라는게 무슨 마음을 말하는 건가?"  많은 사람들이 타인이 자신에게 보이는 호감에 대해 과대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K양이 마음을 접는다는 표현을 할 정도의 마음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아니었을 거다. 


그때 썸남이 K양에게 보여주었던 호감은 K양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적절한 타이밍이 절반 이상이었을 거다. 결론적으로 접고 말고할 마음이 아니라 호기심수준의 호감이었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두번째! "저랑 카톡하고 상메가 변했어요!" 는 전형적인 일의일비일 뿐이다. K양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건 아니다. 물론 상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중요한 포인트일까? K양은 썸남의 카톡 변화에 대해 혼자 상상연애를 하는데에 사용할뿐 직접 다가갈 생각은 전혀하지 않으니 말이다. 


K양과 같이 타인의 심리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상대가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궁금하다는건 내가 상대방을 좋아한다는 뜻이니 다가가는게 맞다!"


마지막! "고맙다고 과자를 가져다 줬어요. 커피를 산다고 하면 오바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은 자신은 남의 속마음을 다 알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상대는 내 마음을 모를거라고 생각한는거다. K양의 경우를 보자 썸남이 엠티때 자신의 곁을 맴도는 것을 보며 "풋! 날 좋아하는구만!?" 이라 생각해놓고 썸남에게 그냥 동생도 아니고 친척동생 핑계를 대며 입시에 대해 묻는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K양 스스로 기억을 더듬어 썸남이 K양 곁을 맴돌때를 떠올려보자. "어머머머... 쟤가 나 좋아하나봐... 나 어쩌지...?" 하며 막~ 긴장이 되던가? 표현을 안한다고 상대가 모르는게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은근한 표현이 상대방을 더 여유롭게하고 느긋하게 만든다. 


표현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도 괜찮다. "아까 고마웠어~ 커피한잔 할래?"라는 말조차 혹시 내맘을 들키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자제하지 말고 오히려 "너랑 술한잔 하고 싶어서 일부러 친척동생 핑계댄건데 한잔하자!"라고 말해보자. 


엠티때 친하게 지냈고,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때에 K양이 느낄만큼 충분한 호감을 보였다면 술한잔 하자는 말을 괜히 어렵게 돌려서 할 필요는 없는거다. 그럼 K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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