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가났는지 말을 안해주는 여자친구왜 화가났는지 말을 안해주는 여자친구

Posted at 2017. 4. 22. 18: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왜 화가났는지 말을 안해주는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순간 그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여자친구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는것이고 이 화는 당신을 굴복시킬때까지 계속될것이다. 진심이 담기지도 않은 사과로 화를 무마하려고 하거나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해명을 하려 노력하기 보다 차분히 여자친구와 대화를 시도해라. 끊임없이!



여자친구의 "오늘 뭐 달라진거 없어?"에 어떻게 답하죠?

여자친구가 가끔 "오늘 뭐 달라진거 없어?" 라고 물어보면 너무 긴장돼요. 제 눈에는 별 차이를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우리애기는 늘 이쁘지~ 라고 이야길 하면 여자친구는 좀 더 디테일한 답을 하라고 하고... 결국 알아내지 못하면 삐지고 화를 내네요... 이럴때 어떡해야할까요...?


사실 이미 여자 친구의 입에서 “나 오늘 뭐 달라진 거 없어?”라는 말이 나온 순간 게임은 끝난 거예요. 이미 여자 친구는 “아... 내가 남자 친구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이런저런 신경을 썼는데 이 남자는 전혀 관심이 없구나!”라고 단정지은 상태니까요. 


이때 중요한 건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눈빛이에요. 많은 경우 여자 친구가 “나 오늘 뭐 달라진 거 없어?”라고 말하면 그제야 당황하며 억지로 찾으려고 하거나 여자 친구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이야길 하는데 그땐 이미 요단강을 건너버린 거죠. 


가뜩이나 먼저 알아봐 주지 않아 속이 상했는데 당황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빛을 보면 여자 친구 입장에서는 소외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테니까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진짜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여자 친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적당한 멘트를 해주시면 돼요. “눈썹은... 원래 예뻤고... 눈도 원래 예뻤고... 코는 오늘따라 이쁘고...” 뭐 이 정도면 충분하죠. 



왜 화를 내는지 말도 안해주고 화만내요...

왜 화를 내는지 알려주면 고치기라도 할텐데... 여자친구는 왜 화가 났는지 말을 해주지 않고 화만내네요... 혹시 배고파서 그러나 싶어서 밥을 먹자고 해도 짜증을 내고, 좋아하는 카페라떼를 마시러 가서도 화만내네요...왜 화를 내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본건데 물어보면 오히려 더 화만 내는 여자친구... 평소에 여자친구의 말을 메모라도 하고 다녀야 할까요...?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문제행동을 5단계(칭찬 요구, 주목 끌기, 권력투쟁, 복수, 무능의 증명)로 나눠 설명하고 있는데 여자 친구가 왜 화가 났는지 알려주지 않고 화를 내는 건 문제행동의 5단계 중 3단계인 권력투쟁의 단계라고 말할 수 있어요.


권력투쟁의 단계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상대를 도발하고 싸움을 걸어서 그 싸움에서 이겨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관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에요. 


쉽게 말해서 권력투쟁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건 논리와는 무관해요.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해서 굴복시키는 게 목적이죠. 


대표적인 예로는 별것도 아닌 것에 시비를 거는 선임을 생각해보면 편해요. 정확히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말해주지 않고 또 상대가 제대로 된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비난하며 상대를 굴복시키는 거죠. 


많은 경우 이런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해명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엔 상대의 계속된 비난과 도발에 넘어가 똑같이 화를 내면서 상대와 권력투쟁을 하게 되고 많은 경우 둘 중에 한쪽은 주도권을 완벽히 빼앗겨 버리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에요. 상대가 뭐라고 비난을 하고 도발을 한다 해도 그것에 대해 반박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대화를 시도하셔야 해요. “자기야 내가 다 잘못했어”라고 무조건 빌거나 “나보고 뭘 어쩌라고!”라며 화를 내거나 등을 돌리지 마세요. 권력투쟁은 상대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상대에게 관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생기는 일이니까요.


 상대의 비난에 대해서는 “여자 친구가 많이 속상했나 보다.”라고 생각하시고 여자 친구에게 “그러지 말고 우리 천천히 얘기해볼까?”, “차분히 말하기 불편해?”, “난 xx랑 얘기하고 싶은데”라며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세요. 


설령 여자 친구가 권력투쟁을 시도하다가 도발에 넘어오지 않는 모습에 분을 못 이기고 먼저 대화를 중단하고 돌아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감정이 진정되고 나면 K님께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뒤늦게라도 느끼게 되고 자연스레 권력투쟁의 단계에서 벗어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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