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줄어든 남자친구 어쩌죠?연락이 줄어든 남자친구 어쩌죠?

Posted at 2016. 12. 28. 11:38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연락이 줄어든 남자친구 어쩌죠?

상대의 행동이 달라졌다고 해서 상대를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조금만 돌이켜 보면 나 자신도 항상 한결같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불만을 참고 살아야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어떻게 대화가 되겠는가? 자연스러운 변화라 받아들이되 지금보다 연애가 좀 더 달콤해 질수 있도록 함께 대화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저보다 두 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아마도 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제 남자친구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요. 썸 탈 때는 제가 톡 응답이 몇 분만 안 돼도 전화하고 무슨 일이냐며 계속 묻곤 했거든요. 근데 사귀고 나서 한 백일 정도 지나니까 태도가 달라지네요. 한 두 시간 톡을 안 보고 연락 없기가 일쑤구요, 제가 그것 때문에 속상해하고 삐치면 미안하다고 안 그런다고 달래주는데.. 얼마 못 가서 똑같아집니다. 원래 연락 잘 안하는 사람도 문제라지만,, 안 그러다 이렇게 변한 게 더 마음이 안 좋네요. 왜 그러는 걸까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 이희진님


이희진님의 마음은 알겠지만 고친다는걸 뭘 고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예전처럼 연락을 잘하고 또 더 사랑표현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뜻이겠죠? 


이희진님처럼 생각하시며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고 속상해하는 분들게 저는 항상 이렇게 물어봐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면접을 볼 때 뭐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말을 다 지키고 있어요? 만약 상사가 이것으로 매일 잔소리를 한다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처음과 달라진 남자친구가 서운한건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그것을 남자친구의 잘못이라던가, 남자친구가 이희진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던가와 연결하며 남자친구를 탓하는건 옳은 방법도 아니지만 좋은 방법도 아니에요. 


인간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휘발성이 강해요. 어떤 감정이든 감정을 느끼면 자연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와요. 만약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건 병이에요. 이희진님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대학합격, 입사, 첫 연애 등등 그때당시의 강렬했던 감정들이 아직도 느껴지나요? 


남자친구의 변화를 이상한 현상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보는건 어떨까요? “으이그~ 남자들은 다 똑같아~”하고 뒷담화를 하셔도 좋아요. 일단은 남자친구의 행동을 문제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시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예를들면 정기적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던가, 서울시내에 있는 맛집 정복하기 같은 공통의 목표를 세워본다던가 말이죠. 항상 말하지만 짜릿하고 달콤한 것만 연애는 아니에요. 오래된 코트처럼 다소 빛은 바랬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것 또한 연애라는걸 명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신간! '연애는 광고다'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213841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