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외 1건연애를 하는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외 1건

Posted at 2016. 10. 7.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연애를 하는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외 1건

경험상, 그리고 많은 사연을 접해본 결과 연애는 "아! 이건 이렇구나!?"라고 확신하는 순간 위기는 찾아온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상관없다. "나! 이사람은 정말 날 사랑하는 구나!"하며 안심하는 순간 서운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아!" 라고 의심하고 나면 실컷 짜증을 내다가 결국 "아... 내가 괜히 일을 만들었구나..."하고 후회를 한다. 확신하지마라. 그리고 항상 흐름을 지켜보되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자.

 

 

연애를 하는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연애를 두번정도 해보고 솔직히 "귀찮은데 뭐하러 돈낭비 시간낭비 해가며 남자를 만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후 한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었는데 주변 언니들이 그러지말고 연애좀 해보라며 자꾸 소개팅을 시켜줘서 지금 한달째 연애 중이에요.

바로님의 글과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받으며 연애를 하고 있는데... 덕분에 무난하게 연애중이긴 하나 사실 연애를 한다고 해서 설레기보다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느낌이에요. 별 감정없이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겠지 하면서 카톡을 하고 행동을 해주고 있네요.

물론 가끔은 두근두근 할때도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더라고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러지 않겠죠? 저도 진짜 사랑이란걸 느껴보고 싶은데... 헤어지고 제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고민이라는 K양

 

연애를 꼭 해야하는건 아니다. 물론 나도 예전에는 연애를 하지 않는 지인들을 걱정하기도 했고, 조언이라며 잔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연애는 어디까지나 선택이지 않을까? (물론 감을 잃어버려서는 곤란하다.) 만약 K양이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면 언제든 그만 두면 된다. 다만, 연애를 그만 두는 이유가 "내 심장을 뛰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나는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연애라는 것이 세금을 내듯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아니겠지만 "내 심장을 뛰게 해주는 사람과 연애할거야!" 라는 로맨스제일주의에 빠지게 되면 현실 연애와 조금씩 괴리가 생기다가 아주 영영 멀어져 버릴수도 있다.

 

K양은 혹시 연애나 사랑을 너무 이상화 하고 있는건 아닐까? 물론 가슴이 뛰고 생각만 해도 설레는 것도 연애지만 친구처럼 편한것도 연애이고 사랑일 수 있다. K양이 연애를 하기 위해 억지로 소개팅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한 연애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는건 어떨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연애가 무슨 소용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가슴이 뛰고 설렐수록 실망이 크기 마련이다. 수많은 연인들이 "겨우 이것도!?"라며 티격태격하다 아픈 이별을 겪곤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좋아하겠지!?"하는 식으로 연애시뮬레이션을 하듯 가볍고 즐겁게 연애를 한다면 한편으로는 연애를 배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또 연인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연애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썸남이 너무 소심해요! 

교회에서 어쩌다 보니 썸이 생겼어요. 근데 그 오빠가 완전 소심남인거에요. 한번은 장난으로 "오빠같은 스타일 여자들이 안좋아해요!"했더니 정색까지는 아니지만 표정이 급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오빠가 다른 언니랑 친하게 지내는게 괜히 거슬리고 신경이 쓰여서 오빠 물건을 살짝 숨기는 장난을 치기도 했는데 오빠의 친구가 저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오빠는 이제 그만 연락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오빠가 그렇게 까지 자존감이 없는줄 몰랐네요... 저를 이정도만 좋아하는것 같아서 화도 좀 나고... 잘되고 싶은데... 어떡해야하나요...?
- 연애의 기본을 모르는 L양

 

L양아, 연애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다. L양의 이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는 별일 아닐지 몰라도 상대가 그 행동에 불쾌해 한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좋아하는 사람이 소심하다면 "무슨 남자가 저렇게 소심해!?"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소심한 남자니까 말할때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게 맞다.

 

또한 L양의 행동에 썸남의 주변 지인이 짜증을 낼 정도라면... 썸남이 소심한것도 맞겠지만 L양의 행동이 지나치거나 경우에 맞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자. L양의 사고방식이 너무 자기중심적이지는 않았는지를 말이다. L양이 한 행동은 이런 저런 이유가 있고, 상대의 행동은 이상하다는 식의 생각은 연애를 떠나 인간관계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L양은 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또한 상대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데도 그것을 단순히 자존감이 낮아서 라고만 생각을 해버리는건 지나치지 않을까? L양은 이 썸을 다시 이어가려고 하는것 보다는 썸남과의 관계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생각해보며 L양이 실수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