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 남자, 어떡해?자꾸만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 남자, 어떡해?

Posted at 2015. 6. 25. 15:32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자꾸만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 남자, 어떡해?

남자들은 여자에게 잔소리좀 하지 말라면서 왜 남자들은 여자들의 말에 시시콜콜 "그럴땐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야!"라며 훈장선생님마냥 구는걸까? (자기일도 똑부러지게 못하면서!) 서운하고 기분상하는 여자의 마음은 알지만 남자친구가 기분나쁘게 한다고 똑같이 톡쏘는 말투로 반박을 하지는 말자. 떼쓰는 아이 달래듯 살살 달래며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다!

 

 

남자친구와 저는 5살 차이가 나는 연인사이입니다. 사실 연인이기전에 가치관이 너무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차차 둘이 맞춰보면 되니까 그려려니하고 연인이 되었지요. 그래서 연애할때는 서로 맞춰가자고 얘기를 했고요. 사실 남자친구는 저를 진취적이게 많이 개선해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러니까 선생과 학생같은 느낌도 많이 나고요...

제가 모자란건 알지만 항상 자기말이 옳고 자기를 따라오면 다 잘될거라고 말을 하는데요. 가끔은 제 의견과 생각도 맞춰줬으면 하는데 다 자기말이 옳다고 한번이라도 져준다고 표현을 하는건 좀 뭐하지만 존중을 안해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살짝 말다툼을 할때면 너무 힘들고 다 관두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근데 좋아서 그건 포기를 못하겠고 저도 몇번이고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지만 당연히 존중하고 제 얘기를 늘 듣고 있지만 그건 옳지 않은 말이라고만 판단하기에 바로 잡아주려고 말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여기톡 익명

 

사연녀는 나이차이때문에 남자친구가 자꾸만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이차이보다는 남자 특유의 잘난척 때문이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는 너무 감성적이고 효율적이지가 못해보인다.

 

물론 남자의 문제해결 방식이 항상 맞는건 아니다. 하지만 남자는 감정을 배제하고 최대한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자기가 맞지 않아도 적어도 최선의 방법이라고 굳게 믿게되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은 연하가 아닌 동갑이나 연상의 여자친구를 만나서도 뭐든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그냥 "아~ 우리 애기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여자친구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공감해주며 넘어가면 될일을 꼭 "니 방식은 틀렸어!"라며 가르치려 드는거다.

 

자꾸만 "넌 틀렸어!"라고 말하는 남자친구가 야속하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겠지만, 사연녀가 대처방식을 조금만 달리한다면 오히려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을 통해 남자 특유의 잘난척을 이용하면 굳이 싸우지 않고도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사연녀의 입장을 이해시킬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이란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상대가 스스로 정답을 찾을수 있게 도와주는 대화법이다. 쉽게말하면 하고 싶은말을 직접적으로 하지말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여 상대방이 나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게 만들라는 말이다.

 

예를들어 사연녀가 남자친구에게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얼마나 높은데!"라며 퉁명스럽게 말한다면 "나는 무조건 안된다는거야? 될수도 있지!"라며 반박하기보다. "나도 경쟁률이 높은걸 알긴하는데... 뭔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어쩌지...?"라고 질문을 던져보자.

 

남자친구는 당연히 "도전할거면 차라리 토익이나 취준에 도전하는게 더 확률이 높아!"라고 말하겠지만 이때도 화는 잠시 눌러놓고 "취업도 좋지만 오빠랑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일도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만이 들어서 그래, 공무원만큼 안정적인 직업이 또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는거다.

 

정없이 틱틱거리듯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만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화를 내지말고 자꾸만 질문을 던져봐라. "이건 이러면 어쩌지?",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쩌지?", "이 방법은 100% 안되는 걸까?"라며 부드럽게 질문을 던져보자.(부드럽게 질문을 해야한다는게 포인트다!) 자기의 생각만 내세우던 남자친구도 사연녀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보면 사연녀의 고민과 생각을 조금씩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 남자친구의 천상천하유아독존식의 말투가 거슬리겠지만 그럴때마다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로 질문을 던지며 남자친구가 사연녀를 좀 더 이해할수 있게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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