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블로거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연애 블로거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Posted at 2011. 5. 9. 05:30 | Posted in 바닐라로맨스의 일상

 

요몇일 악플에 시달리면서 악플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 결과 '관리자 승인후 댓글 게시'라는방법을 선택게되었습니다. 연애 블로그를 시작하며 많은 분들과 사랑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또 공부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블로그인지라 최대한 많은 분과 의견을 나누고자 댓글이나 트윗등으로 많은 교류를 하고 싶었는데 최근 몇몇의 악플들로 그냥 블로그를 접을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느끼는 악플들의 아쉬움에 대해 넉두리를 하고 싶네요.

 

 

글을 읽지 않는 악플

연애 블로그다 보니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도 많은 의견이 있을수도 있고 자칫 한쪽의 성의 목소리만 낼수 있으므로 글을 쓸때 최대한 조절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한명의 개인으로써 아무리 노력해도 모순된 부분과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어 미연에 방지하고자 글의 서두와 끝 부분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충분히 언급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악플들을 글을 읽지 않거나 본인에게 거슬린 부분만 읽고 악플을 달고 있습니다.

몇일전 쓴 차있는 남자를 조심해야하는 이유의 경우 글의 서두와 끝에 차를 소유한 모든 사람을 지칭하지 않는 것임을 밝혔지만 3~4분께서 차있다고 다 나쁜거 아니다! 라는 요지의 악플을 남기셔서 오랜 생각끝에 글을 쓴 저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화를 원치 않는 악플

제가 댓글을 열어 두었던 것은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악플이나 저의 글에 딴지를 거는 분의 대다수는 저의 답변을 들을수 있는 어떠한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티스토리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미니홈피나 트위터, 이메일등의 연락처를 남겨 주었다면 악플에 대한 글쓴이의 답변을 들을수 있을 텐데 악플을 쓰는 대부분의 분들은 대화를 원했다기 보다는 글쓴이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만을 원하는것 같아 악플에 대한 최소한의 변명의 기회마져 박탈당한것 같아. 마치 어두운밤에 어디서인가 저에게 욕설을 하는것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논리가 없는 악플

악플의 대부분은 제 글을 정성들여 읽고 자신의 논리를 펼쳐가며 저의 글을 반박한다기 보다. 자기가 읽고 싶은 부분만 얄팍하게 읽고 본인의 감정을 배설하는 듯한 악플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아이디가 dd, 어쩌라고, 쥐새끼등과 같은 성의 없는 형식의 댓글들은 글쓴이를 허탈하게 만들고 포스팅의 의욕을 앗아가버리는것같습니다.

 

악플, 블로거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블로그라함은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적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에서 댓글등과 같은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블로거의 욕심이고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그냥 일기장에 글을 쓰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블로거가 위에 언급한 악플들을 존중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은 개인이고 블로그는 공익적 성향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므로 자신을 모욕하고 질떨어지는 댓글들을 본인의 마음에 따라 삭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악플도 그대로 두는 편을 택했지만 이제부터는 위에 제가 제시한 세가지 유형의 악플들에 대해서는 통보없이 삭제 처리 할것입니다. 또한 댓글을 관리자 승인후 게시로 바꾸어 애초에 질떨어지는 악플에 대한 노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생각입니다.

저도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저는 글쓴이로써 공개되어있는 입장이고 이 공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하는 입장이라 질떨어지는 악플들에 대해서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수 없기에 저로써는 어쩔수 없는 조치이므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보다 발전되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바닐라로맨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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