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으로 연애를 망치는 사람을 위한 충고짜증으로 연애를 망치는 사람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10. 28. 08:2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짜증으로 연애를 망치는 사람을 위한 충고

내가 연인과의 트러블이 생겼을 때 짜증을 내거나 화내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라고 말하면 몇몇 사람들은 제일먼저 "화나는걸 어떻게 하라고요!?", "상대방이 절 화나게 만들었다니까요?" 등등의 말들로 화를 낼수 밖에 없었다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는다. 그래, 맞는 말이다. 화나는걸 어떻게 하나? 화를 내지말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걸 행동으로 못하니 문제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왜 날 화나게 만들어!!!

 

하지만 우리 이 당연해 보이는 사실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화나가 나서 화를 낸다는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일까?", "당신은 화날때마다 화를 내는 사람인가?", "그리고 화를 낸다는것이 정말 어쩔수 없는 행동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신은 하루에도 몇번씩 말도 안되는 일들로 억울한 감정을 느끼고 분노를 느낀다.

 

예를들면 직장상사가 말도 안되는것을 꼬투리잡아 당신을 괴롭히기도 하고, 당신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별의별 진상손님들이 당신을 괴롭힐것이다. 헌데 당신은 그 때마다 짜증내고 화를내는가? 아마도 당신은 화를 내기는 커녕 상대방이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던가 최소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당신 가슴 깊은 곳에서 뜨겁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상대방에게 쏟아내는 멍청한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똑같이 화가나고 억울하고 분노가 치미는 상황인데 왜 당신은 당신이 말한대로 화가 나는데 왜 화를 내지 않고 참는것인가?  그 이유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이 화가나는 대로 화를 낸다면 당신에게 막대한 피해가 돌아올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괜히 화난다고 버럭 화를 냈다가 잘 다니던 회사에서 단칼에 목이 날아갈까 두려운 당신은 아무리 화가나도 절대로 그 자리서 당신이 느끼는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누가봐도 진상인 손님이나 회사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정말로 뭣같은 직장 상사가 당신을 분노케 할 때는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당신을 사랑하고 어쩌면 당신 인생의 동반자가 될지도 모르는 소중한 사람에게는 화가난다며 아무렇지 않게 당신의 분노를 쏟아내고 무조건 당신의 입장을 이해해주길 강요하는 모습이 과연 자연스럽고 당연한 모습일까?

 

이런 이중적인 당신의 행동은 아무리 미화하려고 노력해도 이기적이고 비겁한 행동이며 당신의 연인을 너무 쉽고 가볍게 생각한다고 밖에 볼수 없는 행동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을 했더라도 그때마다 순화되지 않은 분노를 자신에게 쏟아내는 당신을 보며 상대방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이 정도로 화를 낼필요가 있을까?", "대체 언제까지 이런 짜증과 분노를 받아줘야하는걸까?", "자기를 이해해달라면서 왜 나는 이해해주지 않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물론 이러면 속으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좀 투정도 부릴수 있고 상대가 이해해주길 바랄수도 있는거 아닌가!?"라며 궁시렁거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연인관계를 너무 자기 편한대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이라서 조금 편하게 혹은 막대할수 있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이니까 상대방을  VVIP로 대우해줘야한다.

 

아무리 상대방이 당신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고 해도 들끓는 당신의 분노의 마그마를 상대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을 정당화 할수는 없다. 성숙한 연애는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그런 성숙한 연애가 힘들겠지만 그것은 당신이 노력해서 이뤄나가야 할 것이지 힘들다고 포기해도 되는것이 아니다.

몰라! 못참아! 너 일롸!

 

애초에 연애는 당신의 입맛에 꼭 맞을수가 없는거다. 너무 뻔하고 진부한 표현이지만 수십년을 떨어져 지낸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두명의 사람이 만나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을 하는데 어떻게 당신의 입맛에 꼭 맞을수가 있을까?

 

당신의 입맛에 맞지 않고 당신의 속을 뒤집어 놓는 상대방이지만 중요한것은 지금 당장은 당신에게 이세상 하나밖에 없는  VVIP라는 것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당신의 가슴깊은 곳에 숨겨진 잔인한 분노를 끌어낸다 하더라도 당신은  VVIP를 대하는 점장과 같은 마인드로 언제나 이성적이며 신중하게 상대방을 대해야한다.

 

그러니 앞으로는 미숙하게 "화나는걸 어떻게해요!?"라고 말하지 말자. 앞서 말했지만 화날때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은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다. VVIP가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다짜고짜  VVIP에게 삿대질을 하고 소금을 뿌리는 점장은 없다. 정말 연인이 소중하다면 연인과 트러블이 발생해도 자신의 감정을 내세우기 보다 신중한 자세로 당신의 상한 감정을 자극적이지 않게 연인이 공감할수 있도록 매너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자.

하하하... 또 이러시면 어떡해요~ 그런건 이렇게...

 

p.s~ 뭣같은 상사의 말도안되는 질책을 도저히 못참겠으면 적어도 상사의 얼굴에 사표를 던질 각오가 필요하듯 상대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성적 대처를 할수가 없다면 적어도 상대방에게 화를내며 쿨하게 이별을 말하고 당신이 원하는 연인을 찾아갈 각오쯤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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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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