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바꾸려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남자친구를 바꾸려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4. 1. 29. 07:2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관계론

남자친구를 바꾸려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저는 오빠가 조금만 성격을 바꿔주길 바랬을 뿐이에요..."라고 말을 꺼낸 L양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달달한 연애를 누리던 6개월차 커플이었지만 지금은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으로 냉전중이다. L양은 "제가 오빠를 너무 몰아 세웠던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제가 바란건 큰게 아닌데..."라며 잘못은 했지만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니었다는 묘~한 이중화법을 구사했고 이런 L양의 이중화법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바로 직전 주고 받았던 카톡에 여실히 드러났다.

 

"오빠 성격이 무뚝뚝한건 알지만 자기전에 전화는 해줄수 있는거잖아", "사랑을 표현하는게 뭐가 어렵다는거야?", "노력하겠다고만 하지말고 좀 잘해주면 안돼?"

대체 왜! 그거하나 제대로 못해줘!?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바꾼다는 것은 힘든일이다.

분명 L양이 바라는 사랑의 표현과 연락은 객관적으로 어렵고 무리한 부탁은 아니다. 하지만 K양이 알아야 하는건 객관적으로 어렵지 않은 일도 누군가에겐 라이프 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야하는 어려움일수 있다는것이다. K양은 "내가 바라는게 대체 뭐가 힘들다는거지!?"라고 생각하겠지만 K양의 남자친구는 K양에게 연락을 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 자체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평생 해오지 않던 것을 갑자기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것이다.

 

크든 작든 어떤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바꾼다는 것은 힘든일이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간단하다. 만약 K양이 오른손잡이라면 오늘부터 문을 열고 닫을때 왼손을 사용해보자. 글을 쓰라는 것도 아니고 젓가락질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문을 여닫을때 매번 오른손을 쓰던것을 왼손으로 바꿔보라는것이다. 과연 K양은 쉽게 자신의 습관을 바꿀수 있을까?

 

이게 끝이 아니다. 신경써서 왼손을 쓰다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썼는데 남자친구가 옆에서 "또... 오른손쓰네...", "내가 큰거 바란것도 아니고...", "이제 부터 왼손 쓰기로 했잖아!"라고 말한다면 K양의 기분은 어떨까?

 

헨리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과의 교제에 있어서 알아야할 첫 번째 규칙은 상대방이 우리가 행복을 얻는 방식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우리도 상대방이 행복을 얻는 특별한 방법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6-2. 사랑하라 그리고 있는 그대로 살게 하라

 

많은 사람들은 서로 불만인점을 말해가며 서로 고쳐나가는게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서로 불만을 말하기 보다는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것이 훨씬 더 행복한 연애다. 생각해봐라 내가 상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야 속시원하고 개운한 일이겠지만 상대에게 어떠한 불만을 듣는다는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곤욕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무뚝뚝한 성격을 지적하고 닦달하기 전에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해보자. 호감이 있어도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쭈뼛거리는 모습은 얼마나 귀여우며 어쩌다 한번씩 툭툭 던지는 애정표현은 또 얼마나 감동적인가?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말자.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지않고 "이것만 바꿔줬으면..."이란 생각을 하는 순간 그 연애는 불만과 분노로 가득찰 것이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K양이 남자친구를 바꾸려고 하면 할수록 남자친구는 K양에게서 멀어지겠지만 K양이 남자친구의 무뚝뚝한 성격까지 사랑해준다면 남자친구는 K양을 이 세상 최고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며 K양을 더욱 사랑해줄것이다.

 

K양은 "왜 나만 그래야 하나요?"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럴땐 가만히 생각해보자. 남자친구가 K양에게 어떤 불평불만을 늘어 놓던가? 적어도 내가 읽은 카카오톡 대화중에는 단 한번도 K양에 대한 불평불만을 발견할수 없었다. 아! 딱 하나 있었구나. "자기야... 내가 뭘 얼마나 무뚝뚝하다고 그래..."

 

"어떻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요!"라고 말하기전에 둘만의 대화를 다시 돌이켜봐라. 남자친구는 이미 K양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지 않은가? 남자친구가 원하는건 딱 하나다. 남자친구가 그러하듯이 K양도 남자친구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것, K양아 너무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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