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녀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세가지이별녀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세가지

Posted at 2014. 1. 25. 07:2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녀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세가지

"이별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몇일 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정말 이러다 죽을것만 같아요"라며 내게 상담을 요청하는 이별녀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할까? 기다리면 올것이다, 좋은 사람만날수 있을 것이다 등등 그녀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살살 달래줄수 있는 말들을 해줄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현실적인 조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제발 헤어지자는 말만큼은...ㅠ_ㅠ

 

 

이별은 언제 다가와도 이상하지 않다.

1년 쯤 만나는 동안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저는 크게 바라는게 아니었는데 그저 조금만 더 연락에 신경써주길 바랬던것 뿐인데 남자친구는 그게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싸우고 나서는 정말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서로 사랑했었는데... 갑자기 이별이라니....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이별통보에 힘들어하는 K양

 

연애를 잘하기 위해 제일 먼저 알아야하는 것은 "사랑이란 감정은 쉽게 변한다"는 것이다. 어제까지 별생각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오늘 좋아질수 있는 것처럼 어제까지 죽고 못살것만 같던 사람도 갑자기 오늘 보기 싫어 질수도 있는것이다.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에서 처럼 족발을 먹다가도 뜬금없이 "우리 헤어져"라고 할수 있는게 연애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고 하루하루 자신을 가다듬고 상대에게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민해야한다.

 

나도 가끔 화나면 여자친구에게 막말하고 싶다. "너 이게 뭐야!", "그 정도는 기본 아냐!?", "왜 약속 안지켜!?"라며 여자친구의 잘못을 지적하고 잘못한것을 혼낼수도 있다. 하지만 안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별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것이고 나는 지금 이별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간단하게 화를 낼수도 있고 "이건 이렇게해!"라고 할수 있지만 "이건 어떨까?"라며 넌지시 제안하고 때론 "사실 아까는 이래서 속상했었어"라며 유치할정도로 내 감정을 풀어서 설명한다. 당신에게 연애가 소중한가? 그렇다면 평소에 서운한점을 쏟아내고 상대를 닦달하기보다 당신이 먼저 상대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도록하자.

 

이별은 언제 어떤식으로 당신을 찾아올지 모른다. "평소 많이 싸우긴 했지만 사이는 좋았었는데... 갑자기 이별통보를..."이라며 갑작스럽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지마라. 연애가 원래 그런거다. 그러니 연애를 할땐 수십억짜리 도자기를 다루듯 조심 또 조심하자.

 

 

이별이 왔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갑작스런 이별에 저는 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남자친구에게 울며 매달렸어요. 남자친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 같다고 서로 맞지 않는데 억지로 사귈수는 없는것 아니냐며 절 뿌리치더라고요.
헤어짐을 삐짐으로 생각하는 L양

 

남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했는가? 그렇다면 일단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자. 제발 "혹시..."라며 이상한 생각을 품지 말자. 끝은 끝인거다. 자꾸 미련을 못버리니까 울며 매달리고 쓸데없이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며 남자를 더 질리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이별을 말하면 왜 끝이냐고 되묻고 의미없는 매달림에 온힘을 쏟지말자. 물론 당신은 남자친구에게 하고 싶은말, 보여주고 싶은것들이 수없이 많겠지만 당신이 해야하는건 떠나겠다는 사람의 바짓가랑이를 붙잡는것이 아니라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걱정마라 당신이 말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것들은 당신이 헤어지자는 남자친구에게 거칠게 매달리지만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전달할수 있다. 남자친구의 이별통보는 당신의 연애가 끝났다는것을 의미하긴 하지만 아예 남자친구를 볼수는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이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가벼운마음으로 남자친구에게 친구로 다가선다면 그것마저 거부할 남자는 없다. 이별통보를 받았는가? 그렇다면 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라. 그래야 당신에게 다시한번의 기회가 주어질수 있는 것이다.

 

 

재회를 현실적으로 봐라.

오빠를 붙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매일 오빠 회사앞에 찾아가거나 편지를 써볼까 생각해봤는데... 친구들은 제가 워낙 잘했으니까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돌아올거라고도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건가요?
잘하면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하는 M양

 

헤어지자던 남자가 당신에게 되돌아왔다. 그렇다면 왜 돌아왔을까?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물론 당신을 향한 미련도 있겠지만 헤어지자던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되돌아온 현실적인 이유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이 닦달을 했든 당신과의 연애가 지루했든 어떤 이유든 일단 이별을 하고 봤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는걸 깨닫고 나니 당신에게 돌아올수 밖에 없었던거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재회전략은 평소 상대에게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것이다. 평소 닦달하고 남자의 숨통을 조여놓고 헤어지고 나서 "다신 안그럴께!", "내가 잘할께!", "제발 돌아와줘!"라며 매달려봐야 누가 믿겠는가? 두어번이야 속아주겠지만 세번째 부터는 얄짤없다.

 

재회를 바라기전에 당신의 연애를 돌이켜봐라. 당신의 연애가 당신의 닦달과 남자의 잠수로 점철되어 있다면 현실적으로 재회는 어렵다. 여기에 당신의 매달림으로 두어번 재회를 했었다면? 재회는 거의 불가능으로 봐야한다. 연애는 현실이다. 제발 막연하게 "제가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하지 마라.

 

재회를 바란다면 평소에 잘했어야했다. 평소에 잘해놓은게 있어야 속이 뒤집어지고 뚜껑이 열려도 "그래도... M양만한 여자가 없지..."하는 생각에 돌아올것이 아닌가? 재회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라. 남자친구가 보기에 당신은 다시한번 만나고 싶은 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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