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반품형 이별통보에 대처하는 방법연애반품형 이별통보에 대처하는 방법

Posted at 2013. 12. 18. 12:36 | Posted in LOVE/LOVE : 연애의 기술

연애반품형 이별통보에 대처하는 방법

3달안에 갑작스레 이별통보를 받는것을 나는 연애반품이라고 부른다. 딱히 안맞는것도 없고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갑자기 헤어지자는 상대를 보며 연애반품을 당한 사람은 슬퍼할겨를도 없이 당혹스러움에 빠질수밖에 없다. "대체...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건데!?" 당황스러운 연애초기의 연애반품!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나 지금... 반품... 당한거야...?

 

 

연애초기 어색함을 주의하자.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릴게요~ 우연찮게 바로님이 포스팅하는 글들을 보게되었고 저에 대한 문제점들을 엄청나게 많이 깨달은 후 제 자신을 변화시켜 드디어 커플라이프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7살 연하의 친구와 30일이 조금 넘었네요~ㅎㅎ 연애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오랜만에 하는 연애라 어설픈 점이 많았지만 여러 글들을 참고하고 행동하면서 알콩달콩 지냈죠~

 

S군은 본인의 연애가 알콩달콩했다고 말하지만 정말 알콩달콩했을까? 오랜연애를 했거나 연애를 몇번 안해본 사람은 잘 잊는사실중 하나는 사실 연애를 시작하면 알콩달콩하기보다 어색함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자 눈을 감고 "자! 이제 나랑 사귀는거다?"라고 고백한 다음날을 떠올려보자. 막 서로 달려들며 "자깅~ 너무 조앙~", "우리 여친 남친 쵝오!", "우리 앞으로 행복한 연애해용~"했나? 분명 좋아하고 사귀기로 한것도 맞는데 묘한 정적이 흐르고 어떤말을 꺼내야할지 난감했을것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건 절대로 서로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단지 지인에서 연인으로 관계가 변화되면서 변한 관계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로를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에게 두드러지는데. 사귀기로 했을때에는 기쁘다가도 막상 다음날이되어 서로의 얼굴을 보면 갑자기 어색함이 급습하며 머릿속엔 솔로탈출의 기쁨보다는 "내가 정말 이 사람을 좋아하는걸까?"하는 혼란스러움이 가득차게된다.

 

특히나 대부분의 고백들이 저녁시간에 어느 정도의 알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날 새로 사귄 상대를 보고 마냥 기뻐하고 알콩달콩하기가 어려운것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애초에 "그녀가 내 여자친구라면!"이라는 생각을하며 물셀틈없는 전략을 짜서 그녀와 커플라이프에 입성하는데에는 성공하였지만 다음날 저녁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없어지고 바로가 옆에 있는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도 좀 어색하긴 했다...;;;)

 

 

이상징후를 빨리 포착해라.

맨날 늦게 끝나는 걸 기다려주고 맨날 맨날 집까지 데려다 주고 하다가 바로님 글을 보고 저의 연애피로도를 잘 관리 할 수 있게 되었고 둘이 정말 오븟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좀 많이 올인을 하면서 매일매일 연락하고 둘사이에 커플들의 달달한 말도 하고 정말 분위기가 좋았구요..

 

연애반품을 당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그랬어요! 그 전까지 달달했다니까요!"라고 말을 한다. 물론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것은 아닐것이다. 헌데... 달달한분위기였는데 왜 갑자기 상대가 연애반품을 신청하는 것일까?

 

연애에 있어 갑자기는 없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상대의 머릿속에 "음... 이게 사귀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고 있으니까 연애반품이 튀어나오는 거다. "근데 정말 별 일 없었는데..."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연애반품은 별일이 있어서 당하는게 아니라 별일이 없어서 당하는 것이다.

 

S군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분명 이상징후는 있었을 것이다. 분명 달달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대화가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던가. 안부 연락을 주고 받지만 내용이 형식적인 선에서 그친다던가 하는 징후가 분명 있었을것이다. 단순히 "연락을 하고 있다."라는 사실에 집중할것이 아니라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여자친구가 얼마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했는지를 따져봐야한다.

 

만약 이상징후가 발견되었다면 상대가 보다 집중할수 있는 대화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것이 좋다. 예를들어 "오늘 뭐했어?"라는 막연한 질문 보다는 "우리 자기는 어떤 음식을 좋아해? 난 라멘덕후에 초밥귀신인데! 자기는?", "자기 지금까지 여행 가본곳중에 어디가 가장 인상깊었어~? 난 도쿄!", "우리 자기는 고등학교때 어떤 사람이었어?" 등등의 질문을 던지며 여자친구가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수있는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것이다.

 

 

웃으며 연애반품을 받아들이고 제안해라.

달달하게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와 연락이 뚝 끊겼어요. 저는 무슨일이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는 목요일에 만나 얘기를 좀 하자고 하던데... 아무래도 주말에 만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혹시 이러다 차이는건 아닌지... 너무 겁이 나네요...

 

S군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가봐도 "오빠...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라며 연애반품신청을 할 것같다. 이때 S군이 "나에게 한번만더 기회를줘!"라고 해버리면 여자친구는 기겁을 하며 도망쳐 버릴수 있으니 속은 풀편하겠지만 마음의 정리를하고 여자친구를 만나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라.

 

여자친구가 "오빠...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라며 운을 떼면 손을 잡으며 "많이 어색하고 좀 그랬지?"라며 던져라. 물론 여자친구는 "아냐; 오빠 잘못없지 그냥 내가..."라며 뭐라뭐라 하겠지만 "아냐, 원래 그런건 남자가 리드를 잘 해야하는건데 내가 좀 서툴렀어~"라며 환하게 웃어준 다음 "아무래도 좋은 오빠동생 사이가 더 나으려나?"라며 선수를쳐라. 

 

그리고 "그래 그러면 일단은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 근데 내가 동네방네 소문을 내놔서...;;; 당분간만 이 얘긴 주변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자!"라며 제안을 해보자. 일단 자신이 원하는 연애반품에 성공한 여자친구는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는것 쯤이야..."라고 생각하며 S군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일것이다.

 

"그래봐야... 차인거잖아요!"라고 씁쓸해할 필요는 없다. 어색함에서 탈출하고자 연애반품을 신청한 여자친구는 당신과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돌아간 덕에 부담감과 어색함에서 벗어나게될것이고 S군은 "나 차버리니까 기분 좋냐~? 나 찼으니까 이별주나사~"라며 편하게 만남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자는 말로 시간을 번다음 서로 부담감과 어색함에서 벗어나 사귀기 이전처럼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다보면 분위기를 급반전 시킬수 있는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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