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 받은 여자들의 흔한 착각 세가지이별통보 받은 여자들의 흔한 착각 세가지

Posted at 2013. 11. 14. 07:17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통보 받은 여자들의 흔한 착각 세가지

역시 사람은 자기가 당해봐야 아는 것일까? 고등학교 시절 나의 엉덩이에 사랑의 매를 찰지게 때리시던 은사님의 마음을 이제는 조금 이해할것 같다.

"바로야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선생님, 이건 왜 이렇게...?"

"뭐? 엎드려."

-"네...?"

"이 XX야! 질문을 하기전에, 책을 잘 읽어보고, 생각을 하고 질문을해! 그냥 떠오르는대로 하지말고!"

퍽퍽퍽퍽퍽퍽퍽....

궁금하면 물어보라며!

 

아니!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더니! 이게 무슨 횡포인가!? 내가 서러워서 열심히 공부하여 보란듯이 성적을 올려주겠다 다짐을 했었지만 당신이 예상했듯 나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대부분 엉덩이를 단련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땐... 정말 은사님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격한 공감을 한다... 난 분명 이별상담은 적어도 이전글들을 좀 읽어봐달라고 부탁했는데... 다짜고짜 질문을 던지는 그녀들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께 사랑이 듬뿍담긴 사랑의 매질을 맞던 내가 생각이 난다.

 

그래도 어쩌겠나,(내가 그녀들에게 사랑의 매를 선물할순 없잖아...) 우리 다같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별통보를 받는 여자들이 겪는 보편적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헤어지자고 하면 정신차리겠지?

2주년을 앞두고 이별을 했네요... 살짝 권태기가 오던 시기라 짜증도 조금 잦았던 상황이고 그날도 어김없이 화를 못이겨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의 사소한 거짓말에 저는 욱해서 "이럴거면 헤어져!"라고 말해버렸어요. 2년간 한결 같이 잘해준 남자친구가 겁먹길 바래서 한 소리였죠. 그리고 한달 가량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저는 "너 좀 고생해봐라!"하는 마음이었는데 남자친구는 그때 마음을 정리한것 같네요...

 

"이럴거면 헤어져!"라고 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왜그래...", "내가 잘못했어...", "그러지마..."라고 말한다. 여기서 주의해야할것은 여자가 남자를 붙잡는것은 사랑 혹은 미련 일지 몰라도 대다수 여자를 붙잡는 남자들의 마음은 "또시작이군...", "이 여자는 왜이렇게 철이 없지?", "이 여자는 나와의 관계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군"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자가 바람을 피우가 걸렸거나, 기념일을 몽땅 망치는 등 누가봐도 명백히 남자가 잘못을 한 상황에서는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는 것이겠지만 Y양과 같이 권태기 중 여자친구가 잦은 짜증을 내다가 튀어나온 "이럴거면 헤어져!"라는 말에 Y양이 의도한것처럼 가슴이 철렁할 남자는 없다. 오히려 속으로 "드디어 본색이 나오는구나..."라고 생각을 안했으면 다행이다.

 

이별은 남자에게도 분명 고통이고 바라지 않는 결과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럴거면 헤어져!"라는 소리를 하기전에 한가지만 떠올려보자. 지금 남자친구가 당신과의 연애를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지를 말이다. 당신이 열심히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하지마!"라고 한다면 우울하겠지만 당신이 억지로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하지마!"라고 한다면 그건 기분좋고 홀가분한일 아닐까?

 

Y양아, 생각해봐라. 권태기에 짜증이 잦았다면 남자친구는 Y양과의 연애가 행복한 일이라고 여겼을까? 그 상태에서 "이럴거면 헤어져!"라고 말을하는데 어느 남자가 아파하고 Y양의 소중함을 깨달으려고 할까? 대체 남자친구가 Y양을 그리워하고 붙잡고 싶어할 포인트가 대체 어디있냔 말이다.

 

Y양아 이별통보로 남자친구에게 겁을 주고 싶었다면 적어도 먼저 Y양이 남자친구에게 도저히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이 되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내가 노력하면 붙잡을수 있겠지?

저는 남자친구를 붙잡았지만 남자친구는 우린 아닌것 같다며 저와 사귈 자신이 없다고만 하네요... 저는 집앞으로 찾아가 하염없이 기다리고 전화하고 문자를 했어요. 그리고 나서 3번 정도 더 만날수 있었어요. 저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남자친구도 제 변화를 인정해주는듯했는데 3번의 만남후 남자친구는 또 이별통보를 하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애정이 생기지 않는데요... 설렘도 없고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안생긴다고...

 

헤어지자는 남자친구를 붙잡고 싶은 여자들이 알아야하는건 당신들이 잡을수 있는건 남자의 바짓가랑이일뿐 남자의 마음이 아니라는거다. 물론 어떻게 해서라도 남자의 마음을 붙잡아 보고자 당신들이 할수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것이겠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지겹도록 말하지만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을 돌리는 법은 없다. "저는 붙잡아서 잘 사겼는데요?" 그건 그냥 둬도 돌아올 사람이라니까! 싫은데, 마음에 없는데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나마 Y양의 남자친구는 노력이라도 해봤다고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호감이라는게 노력하면 생기는가? 당신이 싫어하는 음식을 좋아하려고 노력해봐라 그게 좋아지나, 호감은 느낌이다.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다. 좋아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 싫어지는게 사람의 감정이라는걸 기억하자.

 

헤어진 남자와 재회하는 방법은 "매달리지 않고 조용히 그의 주위에 있어 주는것" 딱 하나다. 그러니 이별통보를 받았을땐 딱 하나만 명심하자. "잘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행동해라" 당신이 아무리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아봐야 이미 돌아선 남자의 마음을 붙잡을수는 없다. 헌데 계속 더 잘하겠다고 매달린다면? 그건 남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고 당신에게서 더 도망치게 만들뿐이다.

 

Y양은 "예전과 전혀 다를 정도로 노력했는데요!?"라며 억울해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건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 헤어지자는 사람을 붙잡았는데... 노력해야지... 그것도 안하려고 했나? 그런 당연한 노력들이 남자에게 감동으로 다가 올까? 미안하지만 아마도 감동보다는 측은함쪽에 더 가까울것이다.

 

그리고 이건 좀 쓰린 조언이지만, 많은 여자들이 말한다. "남자친구를 되돌리기 정말 노력을 했지만...!" 근데... 이런 생각을 해봤는가? "정작 남자친구가 당신이 변해서 돌아와주길 바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이별을 말한 남자는 당신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이 변할거란걸 믿지 않는다. 그런 사람앞에서 "한번만 기회를 줘봐! 나 변할거야!"라고 말하는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가?

 

정말 사랑하고 그 남자가 없으면 죽을것만 같다면 평소에 잘하자. 혹시나 그러지 못했다면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고 뒤늦은 연극을 하지말고, 정말 남자친구와 자신의 사이에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반성하고 자신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남자친구를 붙잡기 전에 고치려고 노력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줘라.

 

 

이렇게하면 돌아오겠지?

제가 너무 힘들다고... 그래도 연락은 하고 지내자고 했더니 알겠다네요... 그래서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는데 주로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편이지만 그래도 연락은 잘 받아주네요. 다시 시작하자고 말을 하고 싶지만 싫다고 할까봐 겁만 나네요... 이렇게 자주 연락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돌아올까요...? 제게 화 한번 낸적없는 착한 남자였는데... 정말 다신 이런 남자 못만날것 같아요...

 

Y양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Y양의 연락을 받아주는건 이제 Y양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Y양과 헤어지고 나니 심적인 스트레스가 줄고 한결 너그러워졌을뿐, 이것을 Y양에 대한 호감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하면 돌아올까요?"라고 묻는데 그렇게 하면 대부분 안돌아온다. 왜냐하면 이별을 온전히 받아 들이지 않고 쿨한척 연기를 하는건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연락을 너무 자주하면 부담스러워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생각과 달리 연락을 자주하게 되고 몇일 참지 못하고 "제발 다시 돌아와줘!"라며 감정이 터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남자친구를 붙잡겠다고 괜히 쿨한척하면서 "대체 언제쯤 돌아올까...?" 하며 손톱을 물어뜯는짓은 그만해라. 이별통보를 받았으면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아... 내가 좀 더 잘할걸... 그래도 어쩔수 없지..."라며 인정해라. 그리고 이제 당신이 그의 여자친구가 아님을 인정하며 여자친구가 아닌 평범한 친구로써 그에게 다시 어필을 방법을 강구하자. 이미 다 무너져가는 집을 수리하려고 하지말고 깨끗히 싹다 부셔버리고 새롭게 유혹을 하란말이다. 

 

남자친구 집앞에 찾아가 매달릴 시간에 집앞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남자친구 생각에 혼자 눈물로 밤을 지새우지 말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예쁜 모습을 찍어 SNS에 뿌려라, 그리고 데이트를 안하면서 남는돈이 있다면 머리를 지지고 볶고, 쇼핑도하며 자신을 가꾸자. 왜냐고? 남자는 매달리는 여자가 아니라 예쁜여자를 좋아한다는걸 당신도 알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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