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사정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의 심리집안사정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의 심리

Posted at 2013. 11. 13. 07:14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집안사정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의 심리

C양은 분명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안될거다.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때도 있는거고 힘들때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의지하며 헤쳐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 말은 맞는 말임과 동시에 남자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말이다.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기전에 이것을 기억하자. "남자는 결코 여자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나... 너무 힘들다구...

 

 

남자에게 있어 연애는 부담이다.

남자친구와 1주년을 코앞에 둔 얼마전...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갑자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어요. 더욱이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 남자친구는 정말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처음엔 제게 좀 의지하는가 싶었는데 결국은 마음의 여유가 없고 힘들다며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이 꼭 기억해야할 점은 남자는 여자와 연애하면서 마냥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겉으로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을 뿐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한밤중 문득 결혼 생각이 들면 통장잔고를 되새겨보며 잠을 못이루고 당장 다음달 데이트 비용이며 기념일 선물등을 걱정한다. 여자들도 분명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더 연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부담을 느낀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남자들은 여자와 연애를 하는것을 행복해한다. 왜일까? 감이잘 안잡힌다면 Samuel Johnson의 말을 떠올려봐라.

 

아내의 행복만큼 남편에게 힘을 주는 것은 없다.
남편은 항상 행복의 근원이 자신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Samuel Johnson

 

믿을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때문에 행복해 하는 것을보며 행복해한다. 헌데 C양의 남자친구 상황을 보자. 집안 사정이 어렵고 거기에 어머니 까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렇다면 C양의 남자친구가 C양에게 바라는것은 오직 하나일 것이고 그것은 '이별'이이다.

 

C양은 그런 남자친구를 야속해해서는 안된다. 이건 너무 사랑해서 헤어질수밖에 없는 정말 몇안되는 경우이니 말이다. 남자친구는 C양을 너무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하는 C양이 행복하길 바라는거다. 헌데 자신이 그렇게 해줄수 없으니 행복하지 않은 C양을 보는게 너무도 괴롭고 힘든거다.

 

 

원하지 않는 호의는 부담일 뿐이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의젓하고 든든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런 의지를 남자친구에게 표현했지만 자기 마음이 그렇지 않다며 제가 신경써주는건 고맙지만 자기는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 신경쓸 마음도 없다며 부담스럽다고 그만 만나자고 하네요...

 

C양은 어리둥절하다. "아니, 내가 부담주겠다는것도 아니고... 힘이 되어주겠다는데... 왜 남자친구는 싫다는거지!?"하지만 C양이 알아야하는것은 모든 호의가 좋은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호의도 상대가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부담일뿐인거다.

 

C양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고 있는데 웬 남자가 불쑥 튀어나와 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 C양은 마음편히 자신의 짐을 맡길수 있을까? 헌데 됐다고 하는데도 남자가 막무가네로 C양의 손에서 짐을 빼앗아 들어준다면? C양이 느끼는것은 감사함이 아니라 불편함이고 부담스러움일 것이다.

 

"아니! 남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인데..."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C양의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래서 더 헤어지고 싶은거다. 앞서 말했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때문에 행복하길 원하지 여자가 자신의 짐을 대신 들어주려하는걸 원치 않는다. 단순히 원치 않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짐을 덜어주려는 여자를 보며 자괴감에 빠지기도한다. "남자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줘야하는데... 나때문에 더 고생이라니!!!"라며 말이다.

 

 

사랑한다면 원하는대로 해줘라.

그렇다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지?" 라며 남자친구를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모든것을 혼자 짊어지고 가려는, 자존심 세고 남에게 약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하는 그 사람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아무런 의지도 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서 자괴감과 무력감이 크네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마음에 와닿을수 있을까요?

 

안타까우면서도 보기 보기 좋은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려는 마음, C양이 그정도면 된거다. 정말 사랑한다면 일단은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둬라. C양의 남자친구만 그런게 아니다. 남자란 동물은 언제나 여자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싶고 최소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한다. 이때 C양이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다가가봐야 남자친구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일밖에 되지 않는다.

 

싫다고 부담스럽다고 손사레를 치며 헤어지자고 하면 뒤로 물러나줘라. 언제나 "내가 다 이해할께!","내가 힘이 될께!"가 옳은것은 아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관계에 집착하지 마라. 지금 힘든데 남자친구가 다른여자 만날 겨를이나 있겠는가? 헤어지자고 하면 "오빠가 그게 편하다면 그렇게 할께"라고 말해줘라 이렇게 말했다고 당신과 남자친구의 사이가 한순간에 없었던게 되는건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뒤로 물러나며 남자친구의 어깨에 짊어진 여러가지 부담중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덜어줘라. 이제 커플이 아니라 솔로라는 사실만으로도 남자친구는 한결 어깨가 가벼워 질것이다. 정말 사랑한다면 헤어지자는 말로 웃으며 받아주고 그의 곁에 남아줄수 있다.

 

요즘같이 추운날엔 목도리라도 두개 사서 택배를 보내보자. 이게 뭐냐고 묻는 남자친구에게 짧게 답해라. "하나는 오빠꺼 하나는 어머님꺼" 남자친구가 왜 이러냐고 화를내면 정색하며 말해라 "나 이제 오빠 여자친구 아니니까 화내지마 그냥 생각나서 산거니까" 남자가 힘이들때 힘을 주는것은 잔뜩 위로가 담긴 말이아니라 최대한 별일 아닌것처럼 언제든 다시 일어날수 있는것처럼 대해주는 것이다.

 

남자가 힘들어한다면 안아주려고 하지마라, 남자는 상처받는다. 차라리 모르는척 해줘라. 그리고 이따금 생각났다는듯 안부를 물으며 당신이 아직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걸 알려줘라. 처음엔 한껏 폼을 잡고 "이런 모습을 C양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하던 남자친구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래도 내 생각해주는건 C양 뿐이구나..."라며 C양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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