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연락하게 만드는 방법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연락하게 만드는 방법

Posted at 2013. 11. 3.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광고와 연애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연락하게 만드는 방법

 

대학시절, 나는 위닝에 미쳐있었다. 친구 시골집에 놀러가 2박 3일동안 밤새 위닝을 하느라 집에 돌아가려고 짐을쌀때 쯤 엄지손가락에 물집이라는 영광의 상처가 남은적도 있었다. 고3때 공부하면서도 한번도 생긴적이 없었던 물집, 그 물집이 생길수 있었던건 플레이스테이션이, 그리고 위닝이 미치도록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자주 연락해줬으면 좋겠나? 그렇다면 강요하고 화내지말고 남자친구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당신에게 연락하는 것을 즐기도록 당신이 만들어라. -플레이스테이션2 광고

 

 

누구나 원하는것을 얻으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다들 예상하듯 연락이다. 남자들이 여자가 원하는 만큼 연락을 자주한다면 여자가 남자에게 짜증을 내는 횟수가 80% 이상 급감할것이며 집착하지 말라며 이별통보를 받는 여자들의 수는 90% 이상 폭락할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연애파탄의 주범은 남자일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남자를 만나면 안된다.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이 당신에게 연락하기를 소홀히 할것이니 말이다. 그런 남자들을 만나며 매번 열뻗쳐하고 분노를 분출할바에는 차라리 혼자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 백마탄 연락잘하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누구든 좋아하는게 다르다. 내가 위닝을 좋아한다고 당신을 옆에 붙잡아두고 몇시간씩 위닝을 할수 없는 것처럼, 연락을 귀찮아하는 남자에게 "왜 연락 안해!?"라며 닦달하고 강요하는것은 그리 현명한 처신이 아니다.

 

이런 내말에 당신의 머릿속에 첫번째로 들 생각은 "처음엔 연락 잘했는데..."일 것이다. 당신은 남자가 원래 연락을 잘했었는데 요즘 소홀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건 반대다. 처음이든 언제든 대부분의 남자는 연락하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잘사냐?XXX아?"라며 가끔 안부를 물을 뿐이다.

 

아마 두번째는 "역시 그러면 이제 잡은 물고기니까 미끼를 안준다는 건가요?"겠지만 뭐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원래 웹서핑, 스마트폰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쓸뿐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헌데 이런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있나? 그러면 당연히 여자에게 맞춰야하는것 아닌가?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진정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면 누구나 금새 지치고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순리다.

 

당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자. 다음 날이 마지막 시험날! 당신은 무엇을 할까? 아마 벼락치기를 하며 평소에 하지않는 밤샘공부를 할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당신은 밤샘공부를 하는가? 왜 시험이 끝나면 당신은 공부를 하지 않는가!? 그 이유는 당신은 공부를 즐거워하지 않지만 높은 시험점수는 원하기 때문 아닌가? 남자도 똑같은거다. 자주자주 연락하는것은 즐겁지 않지만 당신이란 사람을 얻고 싶은거다.

 

당신은 안그랬나? 남자친구가 아직 썸남이었을때, 남자가 당신을 섭섭하게 하면 당신은 소리를 질렀는가? 아마도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든 아니면 그냥 혼자 삭혔을 것이다. 근데 왜 사귀고 나서는 닦달을 하는가!? 남자 입장에서는 "사귀고 나니 닦달을 하는군!?"이라며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처음엔 연락잘하는 사람인척 하다가 안하는건 나쁜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이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던때를 돌이켜보자. 당신은 면접관 앞에서 진짜 당신을 보여주었는가? 아니면 면접관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당신은 지금 일을하며 면접볼때 그 마음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는가?

 

사람은 다 그렇다,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이 아니라면 누구나 목표를 이룰때까지는 인내하고 노력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서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건 나쁜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것이다.

 

 

원하는것이 있다면 강요하지말고 하고싶게 만들어라.

먼훗날 당신에게 똘망똘망한 아이가 생겼다고 생각해보자. 머리도 영특하고 벽지에 낙서를 하는것을 보아 예술성도 대단한것 같다. 헌데 당근을 죽어도 먹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아마 지금 연애하는 방식이라면 "우리 애기 당근 먹어야지~"라며 살살 달래보다가 안되면 "당근 안먹으면 손바닥 맞을줄 알아!"라며 강요할것이다. (내가 화를 내지말고 대화를 하라고하면 많은 여자들이 "좋은말로 해도 안되는데 어떡해욧!"이라는것을 보아 확실하다!)

 

하지만 나라면 일단 이런 생각을 할것이다. "우리 아이가 당근을 싫어하는구나. 그리고 그건 이 아이의 취향이지!"그리고 나는 아이가 당근을 먹을수 있게 만들 방법을 고민할것 같다. 당근을 잘게 다져서 계란말이를 할수도 있고, 당근과 오이로 인형극을 하며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킬수도 있다. 아니면 나의 연기력을 십분 발위하여 당근을 맛깔스럽게 먹으며 "아이 맛있어~"라며 아이의 관심을 끌수도 있다.

 

물론 나도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것이고 가끔은 화를 낼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내가 편한대로 말로 살살 달래서 안된다고 화를 내기보다 아이가 당근을 재미있게 즐겁게 먹을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하며, 출근길에 잠깐씩 졸면서도 계속 생각해내고 계속 시도해볼것 같다. 당신은 어떠한가?

 

누군가 당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상대가 당신이 원하는일을 즐겁게 할수 있도록 고민해라. 당신이 면접관앞에서 했던것 처럼 말이다! 그건 상대에게 지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려는 인간을 다루는 현명한 기술인거다.

 

그렇다면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받아내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야시시한 옷을 입고 셀카를 찍어 프로필 사진에 올려놓아보자. 남자친구가 화들짝 놀래서 연락이 올것이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만나자마자 대뜸 볼에 뽀뽀를 하며 말하자. "요즘 연락 자주해줘서 상주는거야!" 남자친구는 더 큰 상을 받기 위해 스마트폰이 불이나도록 연락할것이다. "점심 뭐 먹었어?"라는 말에 "김치찌개"라는 성의 없는 문자를 보낸 남자친구에게 답문해줘서 고맙다며 기프티콘을 쏴보자. 남자친구는 그동안 연락에 소홀했던것에 반성할것이다.

 

물론 당신은 이런 나의 말에 "그래봐야 말 안듣던데"라고 나의 말을 무시할것이다. 근데 정말 그래봐야 말을 안듣는지 해봤는가? 내가 소개한 방법중 하나만이라도 해보자. 그래도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미련없이 헤어져라. 정말 이렇게도 해봤는데 안될 사람은 당신이 협박을 한다고 될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내가 그러하듯 "어떻게 하면 나에게 연락을 하게 만들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밤낮없이 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위에 언급한 세개의 아이디어는 단 1분만에 떠오른 생각이다. 당신이 남자친구의 연락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고민을 한다면 당신은 수백만가지의 아이디어를 떠올릴수 있을것이고 그중 하나는 분명히 당신의 남자친구에게 통할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들은 흔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말은 아마 당신에게도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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