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현명한 대처법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현명한 대처법

Posted at 2013. 10. 16.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현명한 대처법

남자가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것은 과연 좋은 의미일까? 뜬금없이 남자친구가 "우리 시간을 좀 갖자..."라고 말한다면 날벼락이겠지만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라고 말했던 남자친구가 당신의 눈물콧물을 보고 "그럼 시간을 갖자..."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은 오디션 참가자같은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오디션 참가자와 당신이 해야할 일은 다르다. 오디션 참가자는 패자부활전에서 자기가 얼마나 우수한 인재인지 보여줘야하지만 남자친구의 입에서 "우리 시간을 좀 갖자..."라는 말을 들은 당신이 해야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자를 건들이지 않는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매달리지 않아도 돌아올 남자는 알아서 돌아온다.

바로님 저 기억하세요? 얼마전에 남자친구에게 수신거부에 차단당했던... ㅎㅎㅎ... 바로님께 상담받고 제 잘못을 깨닫고 많이 후회했어요. 그러다 몇일전 참았어야하는데... 참지못하고 또 남친집앞으로 가서 마냥 기다렸죠. 그러다 남친을 보자마자 눈물콧물을 쏟아내며 오열하듯 매달렸어요. 그랬더니 오빠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요.

 

어찌잊겠는가!? 반년도 안되서 4번씩이나 이별통보를 받은 케이스는 절대로 흔치않다! 그때... 분명 재회에 집착하지말고 편한관계를 만드는데에 집중하라고 조언을 했건만... 어째서 내말을 듣지 않았는가...!? 안타까워하는 내모습에 N양은 "매달리긴 했지만 덕분에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라며 천진난만한 얼굴로 내심 자랑스러워하겠지만... N양은 알아야한다. N양이 매달려서 남자친구가 돌아온것이 아님을 말이다.

 

이별녀들아 이말을 꼭 기억해라. "남자는 절대로 여자가 매달려서 돌아오는게 아니다!" 남자는 애초에 헤어질 생각이 없었거나,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헤어지는게 좀 아쉬운 생각이 드니까 돌아가는거다. 물론 여자가 매달리면 여자가 불쌍한 생각도 들고 자신이 너무 나쁜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100%의 확률로 일주일만에 "거봐! 또 이러잖아!"라는 말만 남기고 당신에게 등을 돌려버릴 것이다.

 

N양아, 착각하지마라, 지금 남자친구가 잠깐이라도 돌아온것은 가만히 둬도 돌아올사람이었던가 N양이 억지로 옆에 앉혀놓은것일 뿐이다. 원래 돌아올 사람이었다면 N양이 가만히 둬도 알아서 돌아왔을 것이며 억지로 N양이 불쌍해보여서 곁에 있는 사람이라면 두어달도 못버티고 N양을 떠날것이다.

 

N양이 진짜 남자친구를 잡고 싶다면 남자친구의 머릿속에 "쩝... N양이 없으니까 적적하고 외롭네..."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그냥 뒀어야했다. 그러면 알아서 술한잔하다 "자니?"드립을 칠것인데... 왜... 뭣하러 굳이 매달려서 억지로 옆에 두는것인가?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다. 일단은 내 말을 따라줄순 없을까...?

 

물론 예외적으로 속으로는 "아... 다시 돌아갈까...?"라고 생각은 하지만 먼저 다가가지 않는 남자도 존재한다. 이런 남자라고 해도 일단은 그냥둬라. 그리고 한 한달은 충분히 혼자 둬라. 그래도 연락이 없다면 그때부터 가끔씩 "비오는데 우산은 챙겼어?", "불금이라고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갑자기 생각나버렸다." 이정도의 가벼운 문자를 보내보자. 속으로 N양과의 재회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아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밥!?"이라며 냉큼 물것이고, 아니라면 연락을 하지 않을것이다. 답문이 없어도 걱정마라, 장담하고 세달후에 톡을 보내면 답문은 온다. (물론 차단을 당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사람이란 원래 뭐든 '억지로' 할줄을 모른다. 무슨 이유가 되었든 스스로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하기 싫은데 억지로 자신을 움직이려는 사람을 적대시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제발 헤어지자는 사람을 억지로 잡으려는 행동은 그만하도록하자. 당신이 할수있는것은 돌아오게 만드는게 아니라 돌아오는것을 기다리는것이다.

 

 

잘하려고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마라.

오빠는 한달동안 오빠 동생 사이로 지켜보겠다며 그 이후에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그땐 저도 힘들어하지말고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일단 시간을 갖기로는 했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는데... 어떻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할지 또 오빠가 뭘 좋아할까 생각하니 의욕만 앞서네요.

 

앞서 언급했듯 시간을 갖자는것은 절대로 N양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간을 갖자는건 "알았어, 일단 시간을 좀 가져보자! 그러니까 그만 매달려!"라는 뜻으로 기회라기 보다는 회피의 성향이 짙다. (그러니까 좀 그냥 두라니까...) 과연 N양의 남자친구가 N양을 좋아하기 위해 옛 추억들을 곱씹으려고 노력하고, N양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까? 정말? 내눈에는 "한달 시간을 줄께"보다는 "만약에 그래도 안되면 받아들여"라는 말이 더 쏙쏙 들어오는데...?

 

이때 N양이 뭘 잘할수 있을까? 9단 도시락을 싸서 점심시간에 남자친구에게 가져다줄까? 아니면... 788mm*1090mm 사이즈 전지에 하이X크 펜으로 남자친구를 향한 N양의 마음을 깨알같이 담아 선물할까? 이것도 아니라면 역시 N양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건내며 "오빠 마음풀릴때까지 막 긁어!"라고 말하면 될까? N양이 자꾸만 뭔가를 해서 남자친구를 돌려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마음이 크면 클수록 재회가 아닌 이별만 더 빨리 다가올 뿐이다.

 

시간을 갖자는건 회피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노력하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시간을 가질테니 이제 좀 조용히해. 날 좀 그냥두면 안될까?"라는 의미다. 그런 사람에게 자꾸 어떤것을 하려고하면 남자친구는 "아... N양이 이렇게 까지하는데... 내맘은 움직이지도 않는구나... 미안하니까 빨리 정리를..."이란 생각만 들뿐이다. N양아 정신 차려라. 당신은 이미 남자친구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위치에서 너무도 멀어져 버렸다. (이래서 있을때 잘하라는거다.)

 

지금 당신이 생각해야하는것은 "남자친구를 한번에 되돌릴수 있는 마음에 쏘옥~ 들만한 이쁜짓이 뭐가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에게 거슬리지 않는 존재가 안될수 있을까?"이다. (거슬린다는 표현이 다소 불쾌하겠지만 이것말곤 딱히 표현할 방법을 찾을수가 없는것 같다.) 일단 남자친구는 N양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N양이 조금이라도 남자친구의 신경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면 남자친구는 언제든 또다시 이별통보를 할것이다. 이 점을 제발 잊지말자.

 

그러니 N양아, 정말 남자친구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싶다면 제발... 아무것도 하지말자. 그냥 N양 자신의 매력을 가꾸는데 전념해라. 파격적으로 머리를 바꾸고, 그간 못샀었던 비싼 옷도 사보자. 여력이 된다면 전문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으며 몸매를 가꾸는것도 좋다. 하여간 뭘하든 남자친구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한달을 보내보자. (할수 있다면 문자도 보내지마라.)

 

그렇게 한달을 보내보자. 그러면 남자친구 머릿속엔 무슨 생각이 들까? "읭? 왜 N양한테 연락이 안오지...?"그래! 이거다! 남자친구 스스로 N양의 빈자리를 느끼고 N양을 생각하게 만드는데에는 오히려 상냥한 말투가 아닌 무관심이 최고다.

 

이렇게 한달동안 연락도 안하고 자기개발에 올인을 했다고 해서 과연 남자친구가 "N양 약속한 한달 지남요. 이제 우리 남남 ㅇㅋ?"라고 말할까? 앞서 말했지만 한달동안 시간을 갖자는건 그냥 핑계고 회피일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다. 장담하지만 N양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한달이 지나도 두달이 지나도 남자친구 입에서 "한달 지났는데 왜 연락해?"라는 말은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남자친구의 머릿속에 "한달이 지나도록 N양에게 연락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을 하거나 N양이 연락을 했을때 이전과 달리 조금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것이다. 이렇게 태도가 달려졌을때! 이쁜짓을 해야 먹히는거다. 그러니 N양아 통하지도 않는... 오히려 남자친구의 신경을 건들일수 있는 행동을 하지말고 남자친구가 N양의 빈자리를 느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자.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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