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를 부르는 여자의 잘못된 연애관이별통보를 부르는 여자의 잘못된 연애관

Posted at 2013. 5. 28. 07:30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이별통보를 부르는 여자의 잘못된 연애관

숱한 여자들을 고통스럽게하는 이별통보란 왜 오는 것일까? 물론 개중에 상종하지 말아야할 불가촉X놈들에게 걸린 불우한 여자들도 있지만 이 경우 다시 재회를 하고 싶다는 상담을 요청해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논외로 하자. 일단 내게 재회를 원한다며 눈물 젖은 메일을 보내는 대부분 여자들은 연애관 자체가 남자들이 버티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는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배려를 성격취급하지 마라.

남자친구의 성격은 단순하고 직설적인 성격입니다. 미안한 것, 고마운 것이 있다면 바로바로 표현을 하구요, 한마디로 애교도 많고 자기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고 잘 하는 성격이에요. 반면에 저는, 미안하다는 말을 쿨하게 잘 못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애교부리는 걸 좋아하고, 대체적으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서 다툼이 있어도 남자가 먼저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면 바로 풀리곤 해요. 서로 대화법을 좀 고치자고.. 예전부터 이야기 했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것 때문에 발단이 되어 헤어지게 되었네요.

 

이별이 아프다며 눈물 흘리는 여자의 상담을 듣다보면 중간중간 '따닥이(휴대용버너의 점화장치)'에 맞은것처럼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는데 바로 "우리 오빠는 절 잘 받아주는 성격이였어요...", "평소에 남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손을 내밀어서...", "언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길래..." 라며 이기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여자를 볼때이다. 정말 이별녀들의 남자친구들은 온유하고 배려심돋는 1등급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내 주변의 수많은 수컷들이 그 증거이다. 그 수컷들은 여자친구 앞에서는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있다가 내게 와서 "여친이 날 너무 구속해!", "여친이 바라는게 너무 많다!", "여친앞에선 화를 못내겠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남자가 여자를 배려하고 자존심을 살짝 굽히면서 다가가는것은 그런 성격의 소유자여서가 아닌 달콤한 연애를 지키고자하는 눈물겨운 노력의 결실인것이다. 이런 남자의 노력을 "우리 남친 성격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순간 당신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이별시한폭탄의 전원을 켠것과 다름없다. 남자의 눈물겨운 노력을 본래 성격이라고 생각해버리니 여자는 더 큰 배려를 바라게되고 남자는 끝도없는 노력과 배려속에 스스로 질식되어버리고 말테니 말이다.

 

K양의 사례를 보자, K양은 자신을 배려하는 남자의 노력을 남자친구의 성격으로 규정해버리고, 자신의 쿨하지못한 행동(먼저 사과못하거나 삐지는것)을 자신의 성격으로 규정해버림으로써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사과하고 다가오는 것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K양은 "워낙 둘다 금방 풀려서, 싸울땐 불같이 싸우지만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지내곤 했어요."라며 해서는 안될 착각까지 하고 있다. 정말 둘다 성격이 찰떡 궁합이라 불같이 싸우다가 금방 풀렸을까? 만약 풀리는 과정이 서로 양보를 하고 때론 K양이 먼저 사과를 하곤 했었다면 모를까, 대부분 남자친구가 먼저 손을 내밀고 분위기를 풀어나갔다면 그건 서로 풀은것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아.. 진짜... 그냥 내가 참지..."라며 자신의 주장을 포기하고 백기를 든것일 뿐이다.

 

그 증거는 K양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했던 남자친구의 자포자기 발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 진짜 마음 다 접었어. 우리 상황도 그리 좋지 않은데 넌 성격상 계속 내게 불만을 토로할거고 난 그걸 다 받아줄수가 없을것 같아. 그랬다간 너와 나 둘다 피폐해질 뿐이야." 여자들아 기억해라. 남자들이 착해서 그대들의 가시돋힌 말과 행동을 받아주는게 아니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성격을 억누를 뿐인거다.

 

 

남자 인생의 전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제 곧 서로의 상황상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저와 데이트를 하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을 만나는것을 보며 저는 괜히 심술이 나더라고요. 저는 1분 1초라도 더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는 자기를 그냥 자유방임형으로 놔두면 안되겠냐고, 왜이렇게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냐고 하더라고요.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상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픈 욕심이 생기는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상대는 구속을 느끼고 갑갑해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K양 입장에서는 이제 곧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자신과의 만남에 더 시간을 쏟지 않는 남자친구가 야속하게 보일지 몰라도. 남자친구는 K양의 남자친구이기 이전에 어떤 이들의 소중한 친구이며 무엇보다 한 가정의 듬직한 아들이다.

 

 

남자친구가 헌팅에 열을 올리거나 옛 여자친구들을 순회한다면 모를까, 남자친구의 가족과 친구에게 까지 질투를 느끼는 순간 남자는 1분 1초라도 더 같이있고 싶은 여자의 예쁜 마음을 알아주기보다 "이 여자... 진짜 왜이러지?"라며 불쾌해 한다는걸 알아야한다. 우죽하면 K양의 남자친구가 "내가 연락을 안한다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랑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건데 단 5분이라도 기다려주면 안되? 왜 이렇게 날 또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니가 너무 숨막혀 정말!"이라고 했을까?

 

여자들아 그대들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남자친구의 전부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지는 말자. 또한 당신의 가슴속에도 남자친구가 전부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누군가의 연인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친구며, 누군가의 자녀이기때문이다. 연애는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해 해주는 한 부분이지 당신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남자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낸다며 섭섭해하지말자. 오히려 자기 자신은 남자친구처럼 주변사람을 챙기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지인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당신 또한 당신 인생의 또다른 소중한 부분을 가꿔야 한다.

 

 

"레파로!(Reparo)"라고 외친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이별 통보한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 안된다는것을 알지만 이제곧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기때문에 너무 불안해요. 정말 이대로 끝은 아닐까... 떠나기전에 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없을까요? 

 

이별통보를 받고 다급해진 여자들은 연신 "레파로(Reparo)!"를 외쳐 댄다. (레파로(Reparo)는 해리포터에 나온 주문으로 깨지거나 망가진 물건들을 고치는 주문이다.) 남자친구의 이별통보는 몇달에 걸쳐 서서히 쌓이고 쌓였다가 터져나온것인데 "앞으로 잘할께!" 라며 매달리거나 무작정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여자들을 보면 이런 부질없는 행동들이 이별통보를 되돌릴수 있는 마법주문으로 생각하는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해리포터 마법이 실존하지 않듯이 한순간에 이별통보를 되돌릴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당장 돌아오든 10년후에 돌아오든 남자의 마음이지 당신이 뭘한다고 그 마음이 빨리 돌아오는것은 아니라는거다. 당장이 급한 당신에게는 안타까운 말이지만 이별통보를 받았다면 일단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억지로 이별통보를 되돌려보려 갖은 수를 동원해 보지만 대부분 그 노력들은 남자를 더 멀어지게 할뿐이다.

 

앞으로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하는 현실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남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했고 당신은 그것을 받아 들여야한다는 사실이다. 도저히 이별을 받아들일수 없다면 조급해하지말자. 조금 있으면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한다는 것에 압박을 받으며 물에 빠진 사람마냥 남자친구에게 달려들어서는 전혀 승산이 없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메일, 문자, 전화가 있지 않은가?

 

어차피 지금까지 K양의 연애관으로는 조만간 터질 이별폭탄이었다. 서로 떨어져 있는동안 자신의 연애관 중 어떤것이 남자친구를 힘들게 했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반성하며 보다 현실적인 연애관으로 수정해나간다면 수개월후 남자친구가 돌아왔을때 전혀 달라진 당신의 모습에 그도 마음을 누그려뜨릴지 모른다. 또한 당장 K양의 남자친구를 붙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이대론 어떤 남자를 만나도 똑같은 이별통보를 똑같은 타이밍에 받을 뿐인거다. 급하다고 허우적거리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변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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