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의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의 실수소개팅남의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의 실수

Posted at 2013. 4. 30.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소개팅남의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의 실수

이런말하면 악플 수백개가 달리겠지만 난 정말 연애가 어렵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대체 연애가 뭐가 어렵다는걸까?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연애고민의 대부분은 자신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 입장에서 "내가 남자(여자) 였다면..."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76%정도는 이해가 되는 고민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간단한 연애 고민에도 머리를 쥐어 뜯는건 부정적인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싫고 또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막장의 연애를 어떻게든 이어가보려고 하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은 너무도 간단하지만 많은 여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먼저 연락 안하는 소개팅남의 심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나쁘지 않은 남자와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가 연락을 잘 안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여자들은 주로 "만나기 전에 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았어요", "소개팅 때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또 보자고 했었는데..."라며 문제가 하나도 없었고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는 말을 주구장창 털어놓는다. 그러곤 말미에는 "그런데 먼저 연락은 잘 안오네요...", "왜 에프터 신청은 안할까요...?", "연락은 잘하는데 뭔가 정체된 느낌이에요..." 등등으로 마무리한다.

 

대체 왜 소개팅남은 여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거나 에프터신청을 빨리 하지 않는걸까? 여자입장에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보다 더 어려운 연애고민이겠지만 그런 당신을 위해서 그렉 버렌트가 책한권을 썼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고 알랑가몰라...

 

뭐가 그렇게 어렵나? 정말 소개팅남이 당신이 원하는 것 처럼 홀딱 반했다면 당신이 귀찮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왜 이렇게 연락이 없지?" 라는 고민을 안할정도는 연락을 했을것이다. 헌데 당신이 느끼기에 "연락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의 직감을 믿어라! 당신은 현대과학으로도 따라잡을수 없는 육백만불의 육감을 가진 여자가 아니던가!?

 

남자라고 어렵고 복잡한 심리과정을 거쳐서 연애를 하는게 안니다. 여자가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에게 가슴이 뛰고 남자가 원하지 않아도 먼저 들이대듯 남자도 자신의 이상형에 꼭 들어맞는 여자라면 불길속이라도 뛰어들었을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은 남자가 왔을때 불길속을 뛰어들만큼 매력적이지 않은거다.

 

 

당신은 모든 남자가 한눈에 반할만큼의 매력을 가졌는가?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아... 뭐야... 그럼 접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다면 정신차리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또 묻고싶다. "당신은 누군가를 한눈에 홀딱 반하게 만들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 어째서 당신이 먼저 유혹도 안하고 남자가 침을 흘리며 당신에게 무대뽀로 달려들길 원하냔 말이다;;; "다른 남자는 그러던데요...?"라고 반문하기 전에 이것도 한번 생각해봐라 "당신이 바라는 적극성을 띄던 남자중 당신의 이상형이 있었나?"

 

당신이 소개팅을 했고 상대 남자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 남자가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해자 잘 안된다면 지금 당신의 모습을 봐라! 마음에 든다면서도 먼저 만나자는 말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도 정말 그 남자가 당신의 이상형이었다면 과연 이렇게 침대에 누워 "왜 연락을 안하지?"라고 생각하고만 있을까? 당신 조차도 애매한 호감만 느끼고 사태를 관망하려 들지 않느냔 말이다.

 

간혹 "저는 먼저 연락도 했었는데요?"라고 말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정말 먼저 연락을 했다면 그 문자을 다시 읽어봐라. "뭐하세요?", "밥은 드셨어요?", "퇴근하셨어요?"류의 심심이만도 못한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 그건 유혹은 커녕 여자들이 그렇게도 혐오하는 "얘는 왜 떠보기만하는거야?"류의 문자일 뿐이다.

 

우리 솔직해지자. 남자를 불같은 적극성을 끌어낼만한 매력을 가진 여자는 극히 드물다. (반대로 여자의 적극성을 마구 끌어내는 남자도 드물지 않은가!?) 만약 본인이 그런 매력의 소유자라면 다른 남자를 만나보며 당신을 보고 한눈에 홀딱 반해버릴 남자를 기다리면 되겠지만 아쉽게도 본인이 평범녀라면 소개팅자리에서 한번보고 당신에게 홀딱반해 남자가 치타마냥 당신에게 달려들길 바라지말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남자가 반하지 않았는데 뭐하러 연락을..."이라고 비관하지는 말자. 주변에 예쁜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친구에게 물어봐라. 서로를 처음 봤을때 전기가 찌릿찌릿오고 온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여서 저돌적으로 서로를 탐닉했는지를... 대부분의 연애는 불꽃같은 사랑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호감으로 시작해 서로의 감정이 오고가면서 뜨거운 용암으로 발전한다는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갖고 싶다면 손을 뻗어라.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나? 그러면 손을 뻗어라. 식당에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당신이 원하는 메뉴가 저절로 나오는 일은 없다. 손을들어 종업원을 부르고 원하는 음식을 말하고, 음식이 나올때까지 차분히 기다려라. (때론 물이 셀프인경우도 있지 않은가!?)

 

연애도 똑같다. 마음에 드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싶으면 가만히 앉아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에프터를 하염없이 바랄게 아니라 남자에게 연락해서 불러내고 당신이 원하는 연애를 말해봐라. 그래야 남자가 당신이 원하는 연애를 준비해주던가 "손님 죄송하지만 저에겐 그런 연애란 없습니다."라고 말이라도 해줄것 아닌가?

 

"왜 여자만 적극적이어야해요?"라고 따질필요도 없다. 이대로 시간을 보내면 88%의 확률로 서로의 관계가 흐지부지 될테고, 당신이 아쉽지 않다면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당신이 그 소개팅남을 원한다면 먼저 호감을 표시하라는 조언을 해주는거다.

 

그리고 여자는 가만히 있고 남자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한다는 고정관념 좀 깨라.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우주여행도 가능한 시대다. 언제까지 다소곳이 앉아 남자의 선택을 기다릴텐가?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것을 쟁취할만한 의지조차 없는가? 내가 원하는걸 갖기위해 손뻗는것 조차 자존심이 상하는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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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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