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자와 연락하는 남자친구 대처법다른여자와 연락하는 남자친구 대처법

Posted at 2013. 4. 26.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다른여자와 연락하는 남자친구 대처법

한가로운 주말의 저녁, 남자친구와 새콤한 오렌지에이드를 마시며 달콤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남자친구의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며 팝업창이 뜬다. "오빠 뭐해요?" 순간 남자는 당신의 눈치를 살필것이고 당신은 이 새콤한 주스로 남친의 셔츠를 천연염색을 시켜줄까? 아니면 남친의 오래된 스마트폰을 바꿔줄 생각으로 스마트폰을 친히 분해해버릴까 고민하게 될것이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나가는 당신이란걸 잘 알지만 오늘은 이성적이고 지적인 당신에게 어울리는 대처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성에게 연락이 온다는것, 그건 꼭 나쁜일만은 아니다.

남자친구 핸드폰에 다른 여자의 번호가 뜬다는것은 꼭 나쁘기만 한 일일까? 물론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연락을 하는것이 "올레!"를 외쳐야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아야하는 일만은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다. 일단 공적인 일로 연락이 온것일 수도 있고, 사적인 연락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닐 확률이 높다.

 

또한 이성의 지인은 당신과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주변 동성 친구보다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수 있으며 때론 당신을 대변하여 여자의 입장을 말해줄수도 있는거다. 심각한 당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좀 해보자면 "다른여자에게 연락이 온다는것은 당신이 만나는 남자가 객관적으로도 매력이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농담이다... 죽자고 달려들면... 나 무섭다...)

 

 

다른 여자와 연락하지말라고 명령하지 말아라.

그래, 앞의 말이 다 무슨소용이냐, 어떤 멘탈갑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히히덕거리며 연락하는 것을 웃어넘길수 있을까? 그래도 당신은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자와의 연락에 대하여 추궁하거나 연락을 하지말라고 명령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당신의 추궁과 명령이 먹혀 들어갈 확률은 0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고 당신의 추궁과 명령은 오로지 의처증으로 치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당신 마음 같아서는 "뭐야!!! 오빠 어린 것들에게 끼부리고 다니는거야!?", "왜 다른 여자랑 연락해!?", "오빠 바람피우는거야!?"라며 당신의 분노를 표출하고 남자친구를 개도시키고 싶겠지만 당신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분노에 당신의 남자친구는 "그냥 아는 동생이라니까?", "나 못믿어?", "누가 내 핸드폰 보래!?"라며 당신의 말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리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치부해 버릴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여자와 연락을 주고받는것이 당신에게는 외도의 증거로 여겨질수 있겠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나중은 모르지만 일단은 인간관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나중을 위해 바람으로 이어질수 있는 불행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그런 당신의 행동은 불행의 싹을 제거하기는 커녕 이별을 앞당길 뿐이다.

 

어쩌면 당신은 "그따위 남자와는 헤어지고 말지!"라고 분노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자의 추궁으로 헤어지면 이별의 원인은 남자친구의 이성관계 문제가 아닌 여자의 집착때문으로 규정되어진다. 또한 우습게도 합리적으로 남자친구를 추궁했다고 생각했던 여자쪽에서 먼저 매달린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당신의 추궁은 확실히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이별을 감수해서라도 의심스러운 남자를 추궁해서 의심을 해소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얼마든지 남자를 추궁해라. 의자와 길다란 작대기 2개가 있다면 남자를 묶어놓고 주리를 틀어보는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다만 남자입에서 나올 말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께! 용서해줘!"가 아닌 "넌 왜이렇게 의심을하니!? 이럴바에 우리 이만 헤어져!"일것이라는 것만 기억해두자.

 

 

남자를 움직이는건 뜨거운 분노가 아닌 당신의 뜨거운 눈물이다.

그렇다면 여자는 참을인자를 손바닥에 피나도록 새겨가며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연락하는것을 충혈된 눈으로 지켜보기만 해야할까? 솔직히 할수만 있다면 어느정도의 연락은 서로가 인정해주는 편이 보다 평온한 연애를 위해서 좋다. 하지만 남자의 연락수준이 도저히 간과할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면 당신도 나름의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그렇다면 역시... 의자와 길다란 작대기 2개를 구해서...?" 물론 그 방법은 절대로 남자를 추궁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며 다른 여자와의 연락을 끊으라는 명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 잘못도 없는 당신이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릴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럴때에는 일단 모른척하자. 물론 중간 중간 "뭐야! 왜 오빠 다른 여자랑 연락해! 치! 나도 다른 남자랑 연락 할거야!"정도의 가벼운 질투를 몇번 보여주며 남자에게 "니놈이 하는짓이 나의 심기를 거스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물론 남자는 당신의 메시지 따윈 가볍게 무시할것이다.) 이후 당신의 분노쿨타임이 찼다면 거사를 치루도록 하자.

 

남자친구와 (겉으로는)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다가 적당히 조용한 장소에서 시무룩한 모습을 연출하다 아무말 없이 눈물을 흘려보자. 연기력이 부족해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냥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어보자. 그러면 남자친구는 당황해서 그 이유를 물을 것이고 당신은 "사실... 오빠를 믿고, 그런거 아닌거란걸 아는데... 자꾸 오빠가 다른 여자랑 연락하니까..." 라며 말을 꺼내보자. 그러면 그간 쌓아 놓았던 분노들이 폭발하며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눈물이 흘러나오며 폭풍오열을 하게 될것이다.

 

이후 "오빠를 믿는데...", "내가 혹시 이제 안좋아진건지 걱정되고...", "오빠가 나 떠나면..."등등의 아침드라마 단골대사들을 라임과 플로우를 살려가며 읊조려보자. 남자는 당신이 바라던대로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정말 아냐!", "이젠 연락안할께" 등등의 말들을 토해낼것이다. 물론 이 이후 100% 남자가 다른 여자와의 연락을 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행동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수 있는지 확실히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것까지는 내가 블로그를 걸고 보장하겠다.

 

남자에게 분풀이하고 싶나? 그럼 헤어질 각오를 하고 남자를 추궁하고 고문한다음 호되게 매질해라. 하지만 당신이 남자친구와 보다 신뢰를 두터이하며 연애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면 여자의 무기인 눈물을 적절히 활용해보는것도 좋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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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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