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의 문제점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의 문제점

Posted at 2013. 2. 23. 08: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의 문제점

여자의 연애는 남자의 연애보다 쉬운듯하면서도 까다롭다. 확실히 이성에게 호감을 끌어내는데에 있어서는 남자보다 유리하지만 자신의 호감을 적당히 표현하는데에 있어서는 "어떻게 여자가 먼저..."라는 생각에 주저하게되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여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도 좋지만 이왕이면 죽기전에 한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꼬시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연애를 한번 해봐야하지 않을까? L양의 사연을 통해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여자들의 문제점에대해 생각해보자.

 

 

유혹을 하고싶다면 변신은 기본이다.

유학생이라 모르는게 많아 학교를 잘 아는 H군에게 도움을 받으며 친분을 쌓게 되었어요. H군은 저와 동갑이지만 수염도 기르고 옷에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지 멀리서 보면 40대 아저씨로 보일정였고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완전 멀었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H군이 수염을 깎고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나자(저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모르게 H군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평범한 외모지만 다소 피부트러블이 있고, 몸매도 별로고...

 

솔로탈출하고 싶다는 절규가 담긴 이메일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이상한점 있다. 솔로는 탈출하고 싶다면서 "좀더 나아지기 위해 새옷을 샀어요!", "언제 빠질지 모르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머리를 잘라봤어요!"등등 상대방에게 좀더 나은 혹은 색다른 모습을 보일수 있는 시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다는것이다. 그리곤 내게 묻는다. "바로님 뭐라고 말하면 될까요?", "그 남자는 저를 좋아할까요?", "고백해도 될까요?" 아무리 연애에 서툴다고 해도 있지도 않은 연애 치트키를 찾느라 시간낭비하지 말자 당신이 솔로탈출을 원한다면 제일먼저 구질구질한 현재의 모습에서 무엇이든 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화장이라도 배우자!

 

H군의 경우를 봐라, 수염을 자르기전에는 40대 아저씨 소리를 듣다가, 수염을 자르니 누군가 자기를 흠모해주지 않은가? 외모로만 상대를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외모도 상대를 평가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임을 부인하지 말자. 당신이 이쁜 옷을 사고, 머리를 새로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당신이 갑자기 아이돌멤버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수염을 자른 H군을 보고 호감을 갖기 시작한 당신처럼 H군도 달라진 L양의 모습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지 않겠냔 말이다.

 

또한 머리색을 바꾸고, 새옷을 입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보았을때 (남들이 볼땐 호박에 줄긋는것마냥 부질없어 보일지 몰라도) L양 스스로는 "아! 나도 변할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기며 보다 당당하게 유혹에 임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별것 아니다. 나도 변할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눈으로 확인하며 느끼면 영원히 내것은 아닐것 같던 자신감도 조금씩 당신의 것이 될것이다.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 나라의 왕자님을 쟁취한 신데렐라를 봐라, 그녀는 스스로 훌륭한 이목구비를 가졌음에도 왕자를 쟁취하기 위해 마녀에게 부탁까지 해가며 아름다운 드레스와 신상 유리구두를 신고 기사딸린 호박마차까지 렌탈해가며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는가? 당신이 아무리 줄을 그어봐야 수박이 될수없는 호박이라고 한들 줄긋는 노력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그 노력은 당신이 백마탄 왕자를 쟁취하는데 꼭 필요한 노력일테니 말이다.

 

 

연애초보라면 상대의 마음을 예상하려 들지마라.

자기가 아파도 저의 공부 도와주기도 하고 심지어 자기 과제도 빼먹으면서 도와줄때도 잇었어요. 그래서 고맙다며 제가 밥을 사기도 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먼저 인사도 걸어주고 제게 장난도 많이치고... 그런걸 보면 제게 분명 호감은 있는것 같은데... 제가 큰맘먹고 주말에 놀러가자고 하니 알바가 있다며 다음에 가자고 거절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게 호감이 없는거겠죠?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이든 상대의 마음을 100% 꿰뚫을수는 없는거다. 물론 L양이 숱한 남자들을 양식해본 경험이 있는 초절정 어장관리녀였다면 그나마 적중률이 75% 정도는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L양은 스스로 밝혔듯 초등학교 이후로 연애를 해본적 없는 연애 초보다. 예상이라는 것은 많은 경험이 쌓였을때 빛을 발하는 것이지 미천한 경험을 근거로한 예상은 가뜩이나 헛발질로 얼룩진 당신의 연애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눈빛을 보니 날 좋아하는군!?

 

H군이 L양의 공부를 도와준것은 호감일수도 있지만 그저 H군의 지나친 오지랖일수 있으며 L양의 데이트신청을 거절한것은 정말 H군의 알바 때문일수도 있는거다. 그러니 상대의 의중을 정확히 판단할수 있는 경험이 부족하다면 같잖은 심리분석 따윈 뒷주머니에 고이 접어두고 H군과의 만남의 횟수를 더욱 늘리고, 초콜렛이나 사탕쪼가리라도 건내며 H군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호감을 표시하도록 하자.

 

이렇게 말하면 "먼저 좋아하는티를 내면 안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말하겠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티좀 냈다고 "저 여자는 이제 내여자군! 흥! 하찮긴!"이라며 당신을 업신여길 남자는 없다. 당신은 당신 나름대로 좋아하지 않는척 도도한척 어설픈 연기를 해보지만 자꾸만 남자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남자에게 "쟤는 대체 왜 저래?"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여자들아! 호감이 있다면 당당히 표현해라 좋아하는 티를 내는것은 전혀 문제없다. 정말 문제는 어설프게 좋아하지 않는척 하다가 남자에게 들키는 것이다.  

 

 

백마탄 왕자의 마음을 얻어야 공주가 될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H군에게 적극적으로 제 마음을 어필하고 싶기도 하지만 제가 너무 적극적으로 나가면 주도권을 잃게 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도 여자다 보니 제가 남자를 떠받들기 보다는 저 하나만을 바라봐주고 지켜주는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고 싶거든요...

 

L양은 현재 여자를 모태솔로로 만드는 최악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빨리 백마탄 왕자님을 내것으로 만들고는 싶지만 여자가 먼저 나서면 모양이 빠진다..." 물론 최고의 시나리오는 당신은 REM수면에 빠져있는데 백마탄 왕자가 저 멀리서 당신을 찾아와 키스를 해주는 것이지만 여기서 여자들이 간과하는 점은 당신은 백마탄 왕자가 먼 나라에서 백마를 타고 헐레벌떡 달려올만한 공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걸 꿈꾸나?

 

본인 스스로 평범녀임을 천명한 L양은 어째서 H군에게 공주대접을 받길 원하는가? 물론 공주 대접을 받고 싶은 꿈을 꿀수도 희망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은 꿈속에 그리고 희망사항으로 남겨두도록 하자. 나도 이왕이면 가만히 길을 걷는데 여자들이 줄을서서 싸인 요청을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런게 어디 생각처럼 될일인가? 희망사항은 희망사항일뿐 그런 허황된 망상을 현실 연애에 적용하려고 한다면 당신에게 남자친구는 TV브라운관에만 존재할수밖에 없다.

 

비록 당신의 현실이 공주가 아닌 무수리라고 한들 언제나 백마탄 왕자를 떠받들고 끌려다녀야 하는것은 아니다. 연애 초반은 당신의 고매한 자존심에 살짝 스크레치가 생기겠지만 H군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H군의 마음을 얻는데에 주력하자. 남자의 마음을 얻는것은 절대로 어렵지 않다. 많이 웃어주고, 남자의 재미없는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사탕 쪼가리 몇개 챙겨주면 원빈이 아닌 평범남들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것이다. 이렇게 일단 남자의 호감을 얻고 본격적인 연애에 돌입하야 무수리인 당신도 남자에게 공주대접을 받을수 있는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자기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3열 종대 헤쳐모여 연병장 10바퀴를 가득 채울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도도한 공주코스프레도 용납이 되겠지만 자기 스스로 공주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면 우선 한남자라도 확실히 유혹하여 나만의 백마탄 왕자로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는 현실적인 감각을 기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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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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