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녀로 변해가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집착녀로 변해가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2. 19. 08: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집착녀로 변해가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남자들이 최악의 여자로 뽑는 여자는 단연코 '된장녀'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디서인가 구수한 된장냄새만 나도 육두문자를 날리며 자리를 피하는것이 남자인지라, 현실적으로 최악의 여자친구는 아마도 '집착녀'일것이다. 이제 막 이별선언을 한 남자에게 대체 왜 이별통보를 날렸냐고 물어보았을때 절대 빠지지 않는 말이 바로 "집착이 너무심해!", "짜증날 정도로 구속해!", "걔랑있으면 숨이 막혀!" 류의 멘트지만 여자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는 절대로 집착하거나 구속한 적이 없단다... 대체 남자들이 말하는 집착녀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

 

 

자신의 행동이 과연 정당한지 부터 따져보자.

이제 막 사귄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희 커플은 큰 다툼도 없이 알콩달콩 연애를 해왔어요. 남자친구는 제게 정말 잘해줬고 저도 별다른 투정을 부리지 않았죠. 근데 완벽해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딱하나 불만이 있다면... 남자친구가 너무 인기가 많다는거에요. 딱히 먼저 연락하는것도 아닌데 후배 여자애들이 먼저 연락을 하고 저번에는 초콜렛도 받아오더라고요. (물론 여자친구가 있는것을 숨기는것은 아니에요.) 그중에서 한 후배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여자번호를 수신차단하라고 했었는데 얼마전에 보니까 수신차단이 풀려있더라고요. 저는 울며 화를내고....

 

만약 당신이 이글을 읽은 후 "뭐야!? 왜 수신차단을 해제해!?", "뭔가 수상한데!?", "여자가 붙는 남자는 잘 감시해야해!" 따위의 말을 읊조렸다면 당신은 집착녀 초기단계에 해당되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소름이 끼쳤다. "후배 여자애들이 먼저 연락을 하고...", "그중 한명이 심하게 연락해요", "수신차단이 풀려있더라고요..." 대체 이걸 어떻게 알았다는건가!? 내가 누구와 연락하는지, 누구에게 연락이 자주 오는지, 내 핸드폰의 수신차단 목록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 여자친구가 전부 알고 있다? 아... 나라면 "제발 날 놓아줘... 내가 다 잘못했어! 제발 너에게서 떨어지게 해줘!" 라며 빌고 또 빌었을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집착녀들은 "뭐 캥겨? 캥길거 없으면 보여줘도 되는거 아냐?"라고 말하겠지만 그럼 나는 "캥길거 없으니까 당신의 핸드폰 나에게 매일 검사 맡아볼래?"라고 묻고싶다. 핸드폰을 보여주기 싫은건 꼭 그안에 캥길만한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라 핸드폰에는 매우 민감한 사생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인사이가 다른 사이보다 가깝고 다른사이보다 더 많은것을 공유하는 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것을 까발기고 모든것을 공유해야만 하는 사이는 아닌거다.

너 뭐 캥기는거 있어!?

 

내말을 못믿겠으면 오늘부터 만나는 남자마다 핸드폰보여달라며 딱 세달만 핸드폰 검사를 해봐라. 절대 바람날일없는 모태솔로도 당신에게 "이 집착녀야! 이제 그만 내게서 떨어져!"라며 소리를 지를것이다. 남자친구가 당신만을 바라봤으면 좋겠고 다른 여자와는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당신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리고 남자도 이왕이면 당신외에 다른 여자와의 연락을 줄이고 또 당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과 연락을 하지 않는것이 맞을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항상 검사하고 감시하는게 올바른 행동은 아니다.

 

당신이 무단횡단을 하는지 안하는지 감시하겠다며 경찰이 당신을 졸졸 따라다닌다고 생각해봐라. 과연 당신은 "아!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하는구나!"라고 생각해줄건가? 아무리 정당한 행동이라도 지나치면 폭력이 되는거다. 남자의 잘못을 지적하기전에 우선은 자신의 행동이 과연 정당했나부터 따져보자.

  

 

남자가 웃는다고 괜찮은게 아니다.

저는 지금까지 별탈없이 무난하게 연애를 해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여자문제로 제가 남자친구에게 화를내고 그게 큰싸움으로 번지자 남자친구는 갑자기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정말 잘했었고 이렇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것은 처음이라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별통보를 받은 여자들이 매번 이렇게 말한다. "갑자기 남자친구가...", "이런적이 없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난 이런 여자들의 말을 볼때마다 더 충격에 빠진다. 남자는 참다 참다 터진건데 여자는 전혀 예상을 못했었다니... 대체 여자란 존재는 얼마나 무디고 또 무디단 말인가!? 갑자기 여자에게 "우리 그만 헤어지자...", "우리 잠시 시간을 좀 갖자...", "더이상은 못하겠어!"라고 말하는 남자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참다 참다 더이상 안되겠다 싶으니 그런말이 나오는거다.

내래... 잘못했수다...

 

물론 여자들도 "우리도 얼마나 많이 참은줄 알아요!?"라고 말하겠지만... 여자가 3번 참았다면 남자는 3번씩 30번은 참았을거다. 당신앞에서 "헤헤~"거리며 웃고 당신의 화를 풀어주려는 남자는 정말 자기가 잘못해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싸움이 싫고 또 여자에게 화내는 모습이 남자답지 않다는 생각에 최대한 당신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런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고 계속 밀어 붙이기만 한다면 남자의 무딘 성격과 인내심도 한계를 드러낼수밖에 없는거다. 남자입에서 "우리 헤어져!", "시간을 좀 갖자..."류의 말이 나온다면 충격을 받기전에 당신 스스로 남자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주었는지 돌이켜보고, 상처를 주고서도 알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자.

 

남자는 절대로 여자처럼 겉으로 표내면서 참지 않는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니면 적어도 잠깐 잠수를 타고서라도 최대한 여자앞에서 힘든모습이나 삐진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는것을 기억해라. 당신이 보기엔 순조로워보였던 연애가 어쩌면 남자친구의 희생으로써 유지된 평화일지 모른다.

 

 

집착녀와의 만남은 남자에게 고통이다.

남자친구 말대로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서로 시간을 갖기로한것보다 먼저 연락해서 남자친구를 붙잡았어요... 남자친구는 별말없이 잡혀줬는데... 그날 이후로 만남의 횟수가 뚝 떨어지더라고요... 원래 거의 매일봤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만나요... 친구들은 무슨 장거리 연애하냐고 뭐라하고... 남자친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지만 제가보기엔 다 핑계같아요. . 예전엔 질투도 많이하고 제게 여전히 관심 있구나 느꼈는데... 다시 사귀긴 하지만 너무 속이 상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S양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도 남자다보니 이부분을 읽고 나도모르게 불끈 주먹이 쥐어졌다... 시도때도 없이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확인하고 별 증거없이 남자친구에게 여자문제로 바가지를 긁다가 이별직전까지 갔었으면서... 남자가 일단 이별을 미루었건만... S양은 아직도 불만과 불평뿐이다...

 

그래, S양의 말처럼 남자친구의 말들은 다 변명이다. 솔직히 아마 남자친구는 S양에 대해 엄청난 실망감과 불쾌함, 짜증이 믹스된 감정을 가지고 있을거다. 아마도 남자친구는 S양과의 만남을 핸드폰 검사받는날, 없는 여자가지고 추궁받는날, 갖은 불평불만 듣는날로 기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아... 또 데이트해야하나...?

 

S양아, 남자친구의 사랑을 다시 받고 싶다면 제발 남자친구의 핸드폰 검사하는것부터 멈춰라. 그리고 남자친구가 S양에게 잘못해주는것을 리스트업하고 입을 쭈욱 내밀기 보다. S양의 구속과 집착으로 너덜너덜해진 남자친구의 마음부터 좀 쓰담쓰담해줘라.

 

왜 남자친구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것이겠는가? S양이 이전의 S양처럼 보이질 않는거다! S양이 이전의 질투심많던 남자친구가 그립고 되찾고 싶다면 서둘러 남자친구의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며 집착녀에서 벗어나 당분간만이라도 현모양처 코스프레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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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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