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재회하는 법헤어진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재회하는 법

Posted at 2012. 12. 12. 08:07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진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재회하는 법

우리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지인을 보면 마치 대단한 명언이라도 읊듯이 "한번 깨진 커플은 어차피 또 헤어지기 마련이야 그냥 잊어..."라며 지인의 어깨를 두드린다. 정말 한번 헤어진 커플은 또 깨지고 절대로 다시 이어질수 없는 것일까? 내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다. 장담하건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아무리 힘들게 헤어진 커플도 다시 재결합에 이르를수 있다. 다만! 자연스러운 재결함은 매달리는 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긴시간의 노력 끝에 재결합에 이르렀다고 해서 이전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어 마냥 행복한 연애생활이 펼쳐지는것이 절대 아니며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하고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

뭐야! 이놈도 똑같잖아!

 

"뭐야 그러면 그냥 헤어지는게 편한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렇게 나이를 먹고도 아직도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력이 온곡초등학교 4학년 2반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인간이란 누굴 만나든 평생토록 갈등할수 밖에 없는 존재다. 왜냐하면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의 입장을 100% 이해할수 없으며 자신 또한 상대에게 100% 이해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연애라는것은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을 만나 마냥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것이 아닌, 나와는 전혀 다른 상대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되 그 갈등을 현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별은 얼마든지 극복할수 있다. 그러니 한번 헤어졌다고 "한번 헤어지면 계속 헤어질테니 그냥 그만하자"라고 생각하지말자. 그렇다고 헤어지고 나자마자 "내가 잘못했어!", "나 진짜 이제 잘할수 있는데!", "내가 다 바꿀께!"라며 들이대지도 말자. 앞서 말했듯 다시 재결합으로 가는길은 당신의 상상 이상으로 지루하고 고된길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없으면 죽을것 같아서 매달리지 말고 재결합이라는 지루하고 고된길을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갈 각오와 확신이 있을때 재결합을 위한 첫발을 내딛자. 자! 서론이 너무 길었다! 오늘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다시 고백을 하고 싶다는 M양의 사연을 통해 헤어진 남자친구와 자연스레 재결합을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자.

 

 

이기적인 생각을 경계해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름대로 깊은 성찰을 하며, 우리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우리가 했던 연애에 대해 차근차근 되돌아 보게 되었고, 또. 오빠라는 사람을 더 객관적으로.제 자신을 또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다시 오빠를 만난다면, 어떤 자세(?)로 만나야 하는지 생각하고,오빠를 받아들이기에 저에게서 부족한 면이 어떤것들인지 생각하며, 그런 부분도 진심으로 달라지고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이렇게 생각을 했더라도. 오빠에게 얘기를해서 전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다는걸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깨닫고 있습니다.

 

왜 남자에게 차인 여자가 남자에게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매달릴까? '정말 그 남자를 사랑해서?'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별이라는 것이 너무 아파서'이다. 그럼 그 이별은 왜 오게 되었을까? (예외의 경우도 많겠지만) 대다수의 경우, 여자의 도를 넘은 짜증과 질책으로 이별이 오게된다. 그렇다면 여자는 왜 도를 넘은 짜증과 질책을 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남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별이란 여자가 남자의 행동을 자신의 잣대에서 평가하고 자신의 잣대에 맞추려고(남자의 행동이 옳았냐 틀렸냐는 다음시간에 이야기하자) 남자에게 도를 넘은 짜증과 질책을 가하다가 이를 남자가 이겨내지 못하고 연애를 포기하는 행위인것이다. 한마디로 이별의 아픔은 여자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잣대를 상대에게 강요해서 왔다고 생각할수 있다. (위의 예는 남자와 여자를 바꿔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남자편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그리고 제발..."남자가 블라블라 했는데 어떻게 화를 안내!?"라고 말하지 말자. 화를 낼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화를 낸것이라면 이별하고 후회할건 또 무슨 이유인가?  

 

자! M양의 사연을 보자. M양은 매우 현명한 여자다. 울고 매달리기 보다. 헤어지게된 이유에 대해, 남자친구에 대해, 지난 연애 생활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다가갔으며 심지어 다시 재결합을 하게되면 이렇게 대처를 해야겠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도출해냈다! 하지만... 결국 M양은 또다시 이기적인 생각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 동굴에 들어간 남자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거늘 자신의 잣대에서 평가를 하고 "난 충분히 반성하고 생각을 많이했어!"라며 다시 남자친구에게 매달려야겠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지고 말았다.

이정도면 충분히 반성한거 아닌가!?

 

재결합을 결정는것은 이별을 말한 사람이지 차인사람이 아니다. 이별을 누가 말했나? 남자가 말했다. 그러면 남자가 재결합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전에 섣불리 다가가는 것은 남자를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닥달했던 이전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는것이다. 당신이 헤어진 남자를 붙잡고 싶다면 어떠한것도 당신의 기준대로 결정하지 마라. 재결합은 당신이 얼마나 반성했는지 남자에게 찰지게 어필한다고 오는것이 아니라 남자가 당신을 봤을때 재결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재결합이 가능한거다.(나는 이미 경고했다. 재결합은 지루하고 고된길이다.)

 

 

억지로 기다리는 순간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재회는 멀어진다.

제가 기다린다고 하거나 뭔가 다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자꾸 비추면, 그가 마지막 남은 정도 떨어져서 그냥 안보는게 낫겠다 싶어 정리해버릴까봐 부담주기 싫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우선은 그저 오빠와 편한사이가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수많은 이별녀들이 끝끝내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억지로 자신의 감정을 참기때문이다. 대한민국 여자중에 동굴에 들어간 남자친구 혹은 이별을 말한 남자친구에게 자기만의 시간을 주어야한다것을 모르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손을 내밀때까지 천년만년 망부석이되어 기다리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일주일을 채넘기지 못하고 "연락 없으면 헤어지는걸로 알께", "이렇게 까지 하는데 너무하는거 아냐!?",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다 바꿀께!"라며 남자에게 달려들어버린다.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하지!?

 

여자들아 인간의 인내심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자. 모든 인간은 기다림에 취약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한곳만 바라보고 있어봐라 아마 10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괜시리 눈알을 굴리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꼼지랄 거리며 영겁의 지루함속에 고통스러워질것이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마음이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리는것이 고통스러운것은 남자친구를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자친구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재회의 순간이 빨리오는것이 아니다. 오로지 남자의 판단에 달린것이며 남자가 긍정적인 판단을 하기까지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남자에게 매달리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마냥 남자앞에서 기다리는 순간 재회의 가능성은 한자리수로 추락하게 된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를 한다는것은 아이폰 예약구매와 같은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통신사 대리점 앞을 알짱거리고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가져다 바친다고 당신의 순번이 앞당겨지는 일은 없다. 당신의 순번에 따라 대기시간은 정해져 있고 경우에 따라 더 늦어지고 더 빨라지기도 하지만 그건 당신의 노력여하와 전혀상관 없는 일이다. 그러니 미련하게 대리점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하며 기다리지마라. 아이폰을 사기로 마음먹고 예약구매 신청을 했다면 집에 돌아가 아이폰관련 정보도 찾아보고, 어울리는 범퍼도 미리 알아두고, 친구들을 만나 자랑을 하며 편하게 당신에게 아이폰이 배달올 그날을 즐기란 말이다. 

 

 

호칭에 집착하지 말고 둘사이의 분위기가 어떤지에 집중해라.

헤어진 직후에는 서로 조금 어색했지만, 계속해서 만나고 시간이 흐르니, 지금은 제가 오빠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해서 밥먹자라던가 커피한잔 하자라던가 심지어 영화를 보러가자고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편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오빠는 솔직히 먼저 헤어지자고 한 입장에서 아쉬울게 없으니, 다시 생각해볼 변화도 전혀 일어날것같지 않네요.. 어쨌든.. 그래서 저의 방법은. 좋아한다고. 저의 마음을 돌직구로 날려놓고, 오빠에게서 저의 자리를 다시 잡아 놓은 후, 행동으로 저를 어필(?)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쿨하게...?) 오빠가 저에게 다시 마음을 열 때 까지 기다리고, 오빠도 대화를 하고싶어하는 모습이 갖춰졌을때. 대화를 하면서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이렇게 하는게 좀 답이 될까요?

 

M양은 정말 대단한거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몇달 지나지 않아 포기하거나 스스로 망쳐버리곤 하는데 이렇게 편한 사이까지 발전했다니! 이제 재회의 문턱까지 도착했다! 다만 아직 재회에 도달한것은 아니니 방심해서는 안된다. 돌직구를 날린다는 방법! 아주 나쁜건 아니다. 기회를 엿보다 정확한 타이밍에 "나 오빠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라고 돌직구를 던진다면 지루하고 고된 재회의 길을 한방에 해결할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타이밍이 어긋나도 지금까지 꿋꿋이 견디며 공들여온 재회의 기회가 한순간에 날아갈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하자.

 

M양에 호칭에 얽매이지 마라. 지금당장 헤어진 남자친구를 "자기야!"라고 부를수는 없지만 편하게 만나는 사이까지 잘 이끌어 오지 않았는가!? 당신도 알고 있듯 연애는 꼭 고백을 통해 관계를 규정짓고 호칭을 바꿔야만 시작되는것이 아니다.

 

한 젊은 시인 지망생이 시인이 되고싶다며 자신의 습작시들을 유명한 시인 릴케에게 보냈다. 그러자 릴케는 젊은 시인 망생에게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 말고, 아침에 눈을 떴을때 시를 쓰는것만 생각이 난다면 당신은 이미 시인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M양아 다시 헤어진 남자친구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 말고 아침에 눈을 떴을때 남자친구가 아직도 생각난다면 당신은 이미 헤어진 남자친구의 여자친구인거다.

그래! 난 오빠의 여자친구야!

 

그러니 굳이 고백을 한면서 위험을 무릎쓰지말고 당신과 헤어진 남자친구가 충분히 편한 사이가 되었다면 말할것 없이 연애시절때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라 맥주한잔 하자며 헤어진 남자친구를 불러내 길을걷다 "오빠 나 손 시려! 손잡아줘!"라며 손을 잡아보고, "오빠가 치맥 사줬으니까 상으로 뽀뽀해줄께!"라며 볼에다 뽀뽀를 해줘라. 당신이 원하는것은 '여자친구'라는 호칭인가? 자연스러운 재회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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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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