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안한다고 화내는 남자의 연애심리연락안한다고 화내는 남자의 연애심리

Posted at 2012. 10. 29. 08:3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연락안한다고 화내는 남자의 연애심리

오늘의 사연은 독특하다. 대부분의 경우 "남자친구가 연락이 없어서 불만이에요!"인데 이번 사연은 "남자친구가 왜 연락을 잘 안하냐며 화를내요!" 이다. 똑같은 상황에 남녀가 바뀐 상황! 그렇다면 그 원인과 대처법도 같을까? 오늘은 희귀한 사연 연락잘 안한다고 화내는 남자친구에 대해 알아보자.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안안하며 화를 내요!

처음에 이런 문제가 불거졌을 땐 뭐가 문제인지 말도 안하고 꿍해서 반응이 불친절한거에요. 그렇다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말투도 무미건조하고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늦었으니 얼른 자라. 이런식으로 툭툭 반응하길래 왜이러지? 라는 생각에 저는 안절부절 못하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왜그런지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워낙 남자다운 성격이라 말을 안하려고 하는걸 겨우 입을 열게 해서 꺼낸 말이 제가 너무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처음엔 제가 미안하다고 연락 자주할테니 화 풀으라고 하고 화해했어요. (제 남자친구는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 그런데 막상 제가 카톡이나 전화기록등을 확인해보니까 제가 오히려 남친보다 더 연락을 많이 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남자는 무디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예외는 제외하고 생각하자. 예외 다 따지면 말을 할수가 없다.) 이건 불변의 법칙이다. 여자처럼 섬세해서 연락의 횟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때문에 빈정이 상해서 여자에게 화를 내는 남자는 극히 드물다. 물론 여자쪽이 특출나게 연락을 안하는 편이라 하루에 한통 연락이 될까 말까라면 모를까 H양의 경우처럼 남자와 비슷 혹은 조금더 많이 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인 남자라면 이게 횟수가 적은건지 뭔지 인지가 힘든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H양의 남자친구는 왜 H양에게 화를 내는 것일까?

왜 연락자주 안해!?

 

이 부분은 좀더 자세한 사연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볼수 있다. 첫번째는 H양이 말투나 행동이 극히 건조한 경우다. 분명 텍스트에는 문제가 없는데 뭔가 말투나 행동에서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건조한 느낌이 나는 여자들이 드물게 있다. 이 경우라면 아무리 연락을 많이 한다 치더라도 상대입장에서는 억지로하는건가?라는 느낌이 들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이니 큰 비중을 두고 생각을 할필요는 없다.

 

두번째는 H양의 남자친구가 시험준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H양에게 푸는 경우이다. 시험 준비를 하며 책상앞에 앉아 있다보면 하루가 마치 일주일인것처럼 길고 지루하고 외로우며 고통스럽다.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번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을 푸기도 힘들고 아마 현재 H양의 남자친구 입장에서 시험준비 스트레스를 풀어줄 유일한 탈출구는 H양 뿐일것이다. 그러니 H양의 남자친구는 H양의 연락에 집착하게되고 시험준비에 대한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H양이 보듬어 주길 바라지만 그러한 욕구가 좌절되니 분노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남자친구가 시험을 준비하다보니까 제가 먼저 연락을 자주하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열심히 공부중인데 괜히 연락해서 공부 방해할까봐 걱정도 되고 최대한 방해 안되는 선에서 자주 연락한건데 남자친구는 제 노력은 몰라주는것 같네요...  

 

사연을 읽어보면 H양이 얼마나 남자친구를 배려하는 지가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건 H양이 배려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남자친구는 H양의 노력을 전혀 몰라준다는거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남자친구를 배려해봐야 남자친구 눈에는 귀찮아서 연락안하는 여자친구로 보일뿐이라는 것을 H양은 알아야한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말고 표현해라.

사람들은 '왼손이 한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라'라고 하지만 연애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 당신이 얼마나 상대를 위해 노력하는지 말을 해줘야 상대방은 당신의 노력과 배려를 알아준다. H양은 기껏 남자친구를 생각해서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 연락하려고 노력할게 아니라 "밥은 먹었어~?", "목소리 듣고싶은데~ 언제 통화할수 있어~?", "전화하고싶은데! 열공하라고 참을께!"등등의 문자로 상대를 배려하고 있다는것을 티를 내야한다.

 

 

자주 연락하면 남자친구가 괜찮아질까요?

화해하고 돌아왔는데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내가 더 노력하자라는 생각이 들어도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라는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 남친의 태도 또한 너무 당당하고... 잘하고 싶다가도 기계적인 카톡을 보면 이유를 모르겠네요.

 

H양 입장에서는 난감할것이다. 뭔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잘해도 알아주지도 않고... 또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고...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연락을 많이하면 남자친구가 좋아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H양이 "오빠 뭐해~?", "보고싶다!", "오늘 볼래~?" 등등의 문자를 마구 투하하면 남자친구는 "너 나 시험 준비하는거 몰라!?"라며 버럭 화를 낼지 모른다.

 

앞서 말했지만 H양의 남자친구는 단순히 H양의 연락이 적어서 화가 났다기 보다 H양 말고는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고 시험준비로 받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H양이 알아주고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보는것이 맞다. 그렇다면 H양이 할일은 무조건 연락의 횟수를 늘릴것이 아니라 예민한 남자친구를 보다 배려해주고 남자친구의 외로운 싸움을 응원해 주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시험준비한다고 마냥 연락을 자제하는것보다는 가끔 도시락을 싸서 깜짝 방문을 한다던지 남자친구가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갈무렵 짧은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으구~우리 남친 힘들어쪄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멘탈이 갸냘픈 남자옆에서 고생하지말고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불쌍한 중생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조금만더 H양이 힘을 내주길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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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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