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사내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문제점

Posted at 2012. 8. 13. 08:19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사내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문제점

학교와 직장은 연애의 불꽃이 불타오르기 딱좋다. 왜냐하면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단 반나절 이상 같은 공간에 있어야한다는 조건은 그 어떤 곳보다 혈기 왕성한 젊은 남녀가 스파크튀기기 딱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첨엔 소닭보듯 하다가도 업무에 치이고 서로에게 서류뭉치를 집어던지며 싸우다보면 어느새 미운정이 쌓이고, 때마침 찾아온 회식자리에서는 적당한 알콜과 함께 상대방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수 있으니 이보다더 연애하기 좋은 조건이 어디있겠는가!?

오늘 끝나고 봥~♥

 

하지만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매번 사내연애에 실패하고 괜한 민망한 상황을 연출해버리곤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째서 이런 완벽한 조건에서도 커플라이프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은  K군과 M군의 사연을 통해 사내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사내연애도 연애다. 모태솔로는 어떤 연애도 힘든거다.

M군 : 근데 문제는 제가 연애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는 겁니다거기다 제가 말주변도 부족하고요
K군 : 우선 제 소개를 하자만 좀 민망하지만 현재 30 남자 연애를 한번도 하지 못해봤네요...항상 누군가를 좋아 하다가 표현도 고백도 하지 못하고 참 많은 사람들을 보냈네요….

 

모태솔로들의 이메일을 받을때마다 난감한건 "저는 연애경험도 없고, 말도 잘못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자와 사귈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들이댄다는 것이다... 아니 대체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줘야하나...? 자신의 매력을 찾는 법부터, 이성과 대화하는법,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법 등등... 한마디로 연애의 A부터 Z까지 다 알려달라는건데... 이건 상담이 아니라 인간개조를 해달라는것 아닌가...!?

사내연애 이전에 모태솔로를 벗어날 방법을 강구하자.

 

솔직히 모태솔로가 누군가에게 몇마디 조언을 듣는다고 자신이 원하는 여자와 사귈수 있겠는가?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모태솔로로 남았다면 현재 당신의 상태는 상상초월의 상태라고 보면 된다. 아마 현재 당신은 대화법, 스타일, 보디랭귀지, 연애센스 등등 연애에 필요한 모든 능력이 제로에 수렴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이 상태에서 "어떻게하면 그녀와 사귈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다는 것은 우선 자신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소리다.

 

우선 현재 당신이 생각해야할것은 "어떻게하면 그녀와 사귈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이 모태솔로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이다. 매번 그냥 마음가는대로 뒤에서 숨어있다가 고백하고 차이고를 반복하니 아직도 모태솔로인거다. 지금껏 당신의 방법이 실패했다는것은 당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증거 아닌가? "연애는 진심을 다하면 되는것 아닌가요?"라고 말하지 마라, 당신말이 맞다면 왜 당신이 모태솔로인가!? 모태솔로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우선 지금의 당신모습에서 변해야한다는것을 잊지말자.

 

 

좋은것만 보지말자.

그녀는 현재 바로 저의 옆자리에 있으며, 저의 직속 후배로 일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일을 나갈때 항상 둘이 나가는데 그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잘 웃어주기도하고 매번 밥을 먹자고 하면 흔쾌히 수락을 하고 같이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먹습니다. 단순히 선배라서 이렇게 해주는 것인지 약간의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그리고 카톡은 항상 제쪽에서 먼저 보내고…장난스런 답장을주기도 하지만 그녀쪽에서 카톡을 마무리를 짓네요.. 그리고 회사이외에는 개인적으로 만난적은 없고요...

 

사내로맨스의 가장큰 문제점은 바로 어쩔수 없이 서로가 같이 붙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 점을 영리하게 이용하면 좀더 쉽게 사내연애에 골인할수도 있지만 이렇게 계속 같이 붙어 있다보면 상대방의 의미없는 행동에 혼자 착각에 빠져 신나게 의미없는 도끼질을 해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아잉! 나 좋아하는건가!?

 

K군의 사연을 보자. K군이 흠모하는 대상은 후배다. 그것도 직속후배... 물론 그 후배가 K군을 흠모해서 잘 웃어주고 밥을 같이 먹자는 제안에 흔쾌히 수락을 했을수도 있지만 나라면, "사회성 좋은 후배군..." 요정도로 생각할것 같다. K군 입장에서는 "같이 밥먹자고 하면 웃으며 수락하고 밥먹을때 즐겁게 대화도 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직속 선배가 밥을 사주겠다는데, 어떤 후배가 "님, 나 좋아하는거임? ㅋ 꿈깨삼!" 하겠나?(그리도 이 각박한 세상에 꽁짜 점심이 얼마나 반갑겠나!?)

 

내가 볼땐 항상 K군이 먼저 카톡 대화를 시작하면 여자쪽에서 카톡 대화를 마무리 짓고, 아직까지 회사 밖에서는 만난적이 없다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회사 밖에서 아직 못만난건 그냥 그렇다 쳐도 여자쪽에서 대화를 마무리짓는다는것은 K군이 과도하게 찝쩍대서 귀찮았던가, K군의 접근을 선긋기 하는것 같단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것도 나만의 생각일까?

 

잘되가는 남의 연애에 초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K군... 너무 좋은것만 본다고 생각안하나? 연애에 있어서 중요한것은 나에대한 호감신호가 아니라 나에대한 거부신호라는것을 잊지말자. 그녀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서 시작된 대화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K군과의 대화가 더 길어지길 원하지 않는다는 소리고, 이것은 이미 K군이 사내연애테크를 잘못타고 있다는 증거다.

 

당신이 사주는 밥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에 빠져있지마라. 당신이 주목해야하는것은 그녀의 사회생활용미소가 아니라, 정중히 당신과의 대화를 끊어버리는 그녀의 속마음이다. 

 

 

고백을 목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우선 친해져라.

M군 : 그래서 어떻게 저에게 그 여직원이 호감을 가지게 하는거냐와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또 시기를 어떻게 정해서 '같이 영화보자나 저녁먹자'같이 둘만의 시간을 만들고그 다음에 대쉬를 하는냐가 문제입니다
K군 : 제 생각은 개인적인 만남을 한 3번 이상..(주말에 식사, 평일에 술, 주말에 영화) 후에 제 마음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이거 너무 성급한가요 @@?

 

와... 어쩜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하냐... 연애 고민을 보내는 사람들은 정말 자신의 고민이 특수하다고 생각하면서 보내겠지만 정말 받는 사람입장에선... 이렇게 똑같을수가 없다...쩝...

 

당신이 연애초보라면 마음에 대는 여자를 대할때 애초에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현실적으로 연애초보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목표로 삼아 유혹을 한다음 연애에 골인하기도 어렵고, 고백을 목적으로 접근을 하면 상대방은 당신을 부담스러워할수 밖에 없다. (여자가 모를거라고 생각하지마라, 당신이 요상하게 말을 조금만 많이 걸어도 바로 낌새를 채는게 여자다.)

"널 내여자로 만들겠어!"와 같은 과도한 파이팅은 좋지 않다.

 

K군의 계획을 보면 전형적으로 연애를 망치는 남자들의 실수를 읽을수 있다. "한... 3번정도 만나고 고백하면 어떨까요?" 헐...  대체 이건 무슨 자신감인가!? 그녀가 K군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한 3번정도 만나면 그녀를 확 휘어잡을 비법이라고 있는걸까? 대체 무슨근거로 3번정도라는 구체적 횟수가 나오는건지... 난 알수가 없다. 이대로라면 K군은 억지로 그녀를 불러내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에 꽃다말+선물 콤보를 내밀며 고백했다가 왼손엔 꽃다발 오른손엔 선물을 들고 포장마차에서 실연의 아픔을 달래야할지 모른다.

 

지금 당장 해야할것은 "그녀를 어떻게 따로 불러낼까?"가 아니라 평소 업무중이나 회식에서 그녀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구실을 만들고 그녀에게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어필하며 그녀와 친분을 쌓는것이다. 당신이 충분히 당신의 좋은 이미지를 어필하고 친분을 쌓았다면 굳이 당신이 먼저 데이트신청을 하지 않아도 그녀가 먼저 데이트신청을 할수도 있다는걸 기억해라.

 

당신이 연애초보라면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짜지마라, 너무 장기적인 계획을 짜면 당신은 그녀의 감정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기보다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불도저처럼 마냥 밀고나가다가 고백을 토해내곤 차일것이다. 당신이 아직 연애초보라면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우선 그녀와 친해지도록 노력하여 그녀와 편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보자. (그 이후엔 어떻게 하냐고? 우선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정도까지만 발전해보자. 그럼 생각보다 일이 술술 풀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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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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