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

Posted at 2012. 7. 23. 07:2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

다른여자, 여자친구의 과도한 집착, 권태기 등등... 이것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이별을 말하는 이유들중 극히 일부분이다. 이 수많은 이별 이유들중 안타깝지 않은것이 어디있겠냐만 그중 가장 안타깝고 슬픈 이별은 바로 남자의 자격지심에 의한 이별이 아닐까 한다. 앞서 많은 글들에서 언급했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으로 인해 행복을 느낄때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행복을 줄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남자는 한없이 무너지고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하다. 지쳐 힘겹게 입을 뗀다. "나보다 더 좋은사람만나..."

 

오늘 사연의 주인공 J양이 그렇다. 사귄지 이제막 한달이 넘어가는 J양 난데없이 들이닥친 남친의 이별통보! 분명 별일도 없었는데, 남자는 왜 혼자 힘들어하다 이별을 말하는가? 오늘은 J양의 사연을 통해 자격지심 때문에 이별을 말하는 남자의 심리에 대해 알아보자.

너 이새퀴, 잘사귀다 뜬금없이 뭔소리냐!?

 

저랑 저의 남자친구는 둘다 같은 대학교 학생입니다. 우연히 저는 저의 선배가 부른 술자리에 나가서남자친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거의 한달 반동안 매일 어울리며 놀다가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곧 방학이 되면서 저와 남자친구가 둘 다 지방에 사는 관계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2주에 한번 꼴로 저를 보러 내려오면서저는 저희 커플이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며칠전 남자친구에게 말할게 있으니 전화를 해달라는 카톡이 와있기에 급한일인가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못할것 같다..." 이 말을 하면서 제 옆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오늘 하아...힘들다 이러면서 제 옆에 있으면 자신이 작아지는 것 같다며 친구로 있을 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미안하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멍해져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른채 알았다고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너와 나는 너무 달라" 카스트제도형

이 경우는 여자의 경우에는 선뜻 공감하기 어려울수 있다. 만약 평범한 여자가 엄청난 재력가의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면 여자는 속으로 "잇힝~ 봉잡았돵~"하고 닐리리 맘보를 부르겠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개중에는 그런 여자만 노리는 제비형 남자들도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물론 자신보다 능력이 되는 여자를 만나면 처음에는 로또 맞은것 마냥 앗싸! 스런 맘이 들지만 조금만 지나도 남자는 여자 보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것에 괴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나같은게 그녀를 만나도 될까?

 

왜냐하면 조금씩 인식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어쨌든 연애에 있어서 주도권은 남자가 잡아야한다는 인식이 남아있고 데이트 비용에 있어서도 0.1%라도 남자가 더 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능력이 되면 상황이 난감해 지는거다. 여자의 수준에 자신을 맞추기엔 자신의 가랭이가 남아나질 않을것이고, 그렇다고 자신의 수준에 여자를 끌어 내리자니 남자 존심에 쉽지 않다. (물론, 좋다고 헤~ 입벌리고 존심없이 여자한테 마냥 기대고 얻어먹는 제비들이 있는건 사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처음의 그 앗싸!하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왜 나는 이렇게 무능력한가!?", "내가 과연 그녀를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 "역시 그녀와 나는 달라" 등등의 생각들로 괴로워하게 된다. 이게 무서운게, 상대를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오히려 더 죄책감과 자괴감이 심해지고 말 그대로 사랑해서 헤어지는 말도 안되는 시츄에이션이 나오는거다.

 

여기서 말하는건 단순히 재력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외모, 학벌, 집안 등등의 넓은 범위의 능력을 말하는거다. 또한 같은 평범안에서의 작은 차이도 남자에 따라선 자격지심을 일으키게 만들수 있다.

 

 

"너까지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 아침드라마형

사람일은 정말 어찌될지 모른다. 잘나가던 아버지의 사업도 하루아침에 망할수도 있고, 건강하시던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으실수 있으며,  본인이 자신하던 시험에 떨어질수도 있다. 하여간 아무리 잘나가던 사람도 한순간에 추락할수 있으며 이런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쉽게 벌어지고 또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다.

 

여자의 경우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는경우 남자친구에게 더욱 기대고 남자친구에게서 힘을 얻지만, 남자는 자신이 처한 힘든 현실에서 당신까지 행복하게 해줘야한다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생각해보면 남자는 과도하게 멋있어 보이려는 구석이 있다.)

사랑하니까... 헤어져야해...ㅠ_ㅠ

 

처음에는 별로 내색하지 않다가도 여자가 남자의 속도 모르고 "사랑이 식었네...", "오빠 요즘 이상해..." 등등의 말을 내뱉으면 갑자기 폭발하여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마구 쏟아낸다. 그리곤 혼자 술잔을 기울이다 후회하며 생각한다. "그래... 여자친구가 무슨 잘못이냐... 내가 못난거지... 그래 그녀를 위해서 헤어지자."

 

 

자격지심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의 해답, 무관심.

이유야 어쨌든, 여자입장에선 황당한거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져도 유분수지, 난 행복하다는데, 난 좋다는데 널 위해서라며 넌 잘못없고 내가 등신이라며 무작정 헤어지는 남자, 대체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대부분의 여자는 계속해서 남자에게 난 괜찮다며 남자를 다독이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다.

내가 괜찮다는데, 왜그러는거야!

 

현재 남자의 상태는 과한 자격지심으로 괴로운 상태인데, 이렇게 여자가 동정하듯이 다가가버리면 남자는 더 괴로워하며 "역시 이렇게 착한 그녀를 나같은 못난이 때문에 더 괴롭게 만들순 없어! 그녀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해!"라고 생각할 뿐이다.

 

또한 쉽게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이때 남자는 감정과잉상태로 자신을 마치 아침드라마의 비련의 남자주인공처럼 여기며 자신을 더더욱 학대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이러한 행동은 여자를 위한 진실된 사랑이라며 혼자 신파극에 빠진다. 이때 섣불리 여자가 울며 불며 매달리면 남자의 신파극을 응원해주는 꼴이되고 남자는 더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니 이때의 올바른 여자의 행동은 무 . 관 . 심 이다. 남자가 사뭇 비장한 각오로 자격지심형 이별을 선언한다면 "그래... 오빠 많이 힘든가보네... 생각해볼께"라고 건조하게 반응해라. 그러면 남자는 뭔가 자신이 생각했던 그림과는 다름을 확인하고 당황하며 신파극에 빠지지 않게된다. 딴에는 엄청 고민해서 "아픈 이별이지만 그녀를 위한것이야, 그녀가 붙잡아도 헤어져야해"라며 이별을 말했는데, 여자가 너무나 쉽게 ㅇㅋ를 해버리는 벙찌는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지나도 남자는 뭔가 본인이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이별이 쉽게온것에 "혹시 내가 너무 오바한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곤 몇일이나 몇주후 한밤중에 "자니?"라며 수줍게 말을 걸것이다.

 

주의!

이렇게 무관심으로 대처했음에도 남자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딱! 한가지 이유다. 남자는 당신이 싫어서 이별통보를 한건데, 미안한 맘에 자격지심형 이별통보를 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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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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