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당신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남자가 당신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

Posted at 2012. 7. 11.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가 당신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

정말 이상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나서 연애상담을 받은것만 1년하고도 반이 지나가는데, "헤어진 남자친구를 잡을 방법을 알려주세요!"라는 메일은 숱하게 오지만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류의 메일은 거의 오질 않는다. 굳이 비율을 따져본다면 9.8:0.2 정도랄까? 이것만 봐도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수 있다. "이별후의 후회는 확실히 여자쪽이 크다" 는 사실을 말이다.

 

후회라는게 무엇인가? 자신의 이전의 잘못에 대해 깨닫고 뉘우칠때 오는 아픈 감정이 아니던가. 왜 여자들은 같은 잘못을 똑같이 반복하면서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고 후회를 하는것일까? 오늘은 S양의 사연을 통해 남자들을 떠나게하는 여자들의 흔한 실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리고 제발 이정도는 숙지해 뒀다가 나중에는 제발 반복하지 말자.)

 

 

자신의 문제를 연애에 끌어들이지 마라.

성격상 자존심세고 지기싫어하는 성격탓에 회사에서의 일이 잘 풀리지않거나 실적 압박을 받을때면고스란히 그것이 남자친구에게 전해졌던것 같습니다.. 예민하고..민감한 저때문에 남자친구도 참 힘들었을거예요..지금생각하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을텐데 말이죠..그래도..매일매일 데리러와주고.. 힘들때면 용기나는 말도 자주해줬습니다.. 이기적인 저에게 많이 맞춰주었습니다.서운한부분이 있으면 싸우지 않으려고 쌓아두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여자의 나쁜 습관중 하나는 자꾸만 연애에 자신의 개인 생활관련 고민을 끌어 들인다는것이다. "아 글쎄 오늘 김대리 그X이 말이지!", "오빠 XX알지? 글쎄 어제 걔가!", "내가 오늘 오는데 아까 어떤 XX가!!!" 등등의 말들을 씩씩거리며 남자에게 하지마라. 그래 안다. 여자는 그냥 그 일을 사랑하는 남자와 공유하고 그 남자가 공감해주고 또 위로해주길 바란다는것을 말이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처럼 공감에 익숙하지가 않다. 남자는 기본적으로 감성보단 이성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하고 또 그 사건에 대해서 잘잘못을 가리려고 한다.(여자의 공감받으려는 본능을 존중해야하듯 남자의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욕구도 존중해줘라) 이런 남자에게 쉴새없이 쏟아지는 개인 생활관련 고민들을 모두 들어주고 공감해준다는것은 고역이 아닐수 없다. 얘기를 듣다가 "근데 그건 니가 잘못한것 같은데?"라고 한마디만 해봐라. 여자는 왜 내편을 들어주지 않냐며 난리를 칠게 아닌가!?

왜 이해안해주고 공감안해주는건데!?

 

이건 그래도 약과다, 정말 남자를 당황하게하는 여자의 행동은 회사나 학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감정을 남자에게 풀때이다.(전문 용어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긴다" 라고 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기쁜마음으로 데이트를 하러 왔는데, 여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리곤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투정을 부린다. 이런날은 잘 달래서 이유를 물어보면 꼭 회사나 학교에서 안좋은 일이 있다.

 

이정도는 받아줘야되는거 아니냐고 말하지 말자. 남자친구는 당신의 전담 정신과주치의 또는 상담사가 아니다. (심지어 남자들은 그런 역할에 심각하게 서툴다!) 자꾸만 당신의 연애외적인 일에 대한 짜증을 받아줘야하는 남자는 점점 상담사역할에 지치게 되고 무엇보다 계속 당신의 짜증을 받아주다 "이 여자는 뭐가 이렇게 세상에 불만이 많을까?", "이 여자는 자신의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것일까?", "이 여자는 왜 딴데서 뺨맞고 나한테 짜증을 내는거지!?" 라며 당신의 성품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남자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은 잘 알지만 남자는 공감과 이해에 서툴러서 남자인거다. 정 남자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고싶다면 적어도 어떠한 고민을 이야기 하기전에 스스로 어느정도 생각의 시간을 거친후 이야기하자. 어떤 일에 흥분해서 짜증섞인 말투로 고민을 토로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남자는 그 이야기의 모순점과 여자의 잘못들에 대해 지적하고 싶어지고, 그 짜증을 왜 자신에게 푸는지 불만을 갖게 되며 지치기 시작한다.

 

 

자존심을 세우고 싶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

크게 싸운 후 저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자존심때문에 전화를 하지는 못했었고, 저녁쯤.. 전화가 왔지만.. 또 전화 받아서 싸워버릴까.. 받지 못했습니다..

 

모든 싸움이 그렇듯 연애싸움도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고 큰 타격을 줘서 무너지게 만들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동네 막싸움이라도 맨손의 상대에게 무기를 휘두르거나, 항복을 외치는 상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것은 비겁한 짓이다.

싸워도 매너는 지키자.

 

연애싸움때문에 상대방에게 전화를 하지 않을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전화가 오면 그건 받는게 커플간의 예의인거다. 전화를 한 상대방은 나름대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사과를 하거나 상황을 풀어보기 위해 전화를 했을텐데 그것을 받지 않는 다는것은 항복을 하려는 상대에게 짓밟는 행위다. 혹시나 전화를 받았다가 또 싸울것 같다면 전화를 받아 차분한 목소리로 "아직 나도 생각을 해봐야 할것같아, 내일 쯤 내가 먼저 전화할께 미안"이라며 짧게 이야기하고 끊으면 될것 아닌가!? 당신의 자존심만 자존심이고, 남자의 자존심은 접었다 폈다하는 접이식 자전거인가?

 

이런식으로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으면 결국 남자는 "그래 됐다... 됐어!"라며 손을 털고 돌아설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단 말인가? 아무리 화가나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그래야 남자도 당신에게 예의를 갖출것 아닌가?

 

 

카톡, 전화좀 그만해라.

몇번 보려고 했지만 그때마다카톡으로 얘기하다가 오늘은 아닌것 같다고했고..자꾸 카톡으로 얘기하는게 싫었던 저는잡아달라는것도 아니고 보자는것도 아니고 헤어지잔것도 아니고..대체 나더러 어쩌라는거냐고.. 계속 이렇게 카톡질만 하자는거냐고..

 

대부분의 남자는 헤어지기전에 시간을 좀 가져보자고 제안한다. 근데 여자는 절대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자신의 짜증과 분노를 잘 받아주던 남잔데 애교좀 부리면, 앞으로 잘한다고 구슬리면, 잘못했다고 반성하는걸 보여주면 돌아오지 않을까? 라는 여자의 잘못된 생각때문이다.

 

남자가 시간을 갖자는건 정말 심각한거다. 도저히 여자랑 말로는 풀리지가 않으니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겠다는건데 자꾸 대화를 그것도 카톡이나 전화로 매번 똑같은 말을 해대니 남자가 짜증이 안나겠나? 또 여자 입장에서는 나름 자존심 굽히고 들어가는데 받아주지 않는 남자가 야속하고 결국 나중에는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왜 안받아 주는건데!?"라며 오히려 짜증을 내는 상황까지 치닫을 수도 있다.

냅둬라, 혼자 생각좀 한다잖냐.

 

남자가 시간을 갖자고 하는건 여자랑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다는거다. 자꾸 카톡으로 깔짝대고 전화로 징징거려봐야 남자는 가라앉긴 커녕 "역시 이 여자는 말이 안통하는 여자야..."라며 당신을 포기할것이다.

 

우선 시간을 갖기로 했으면 조용히 있고 싶은 남자를 들들볶지 말고 당신도 시간을 가져라. 시간을 가지며 왜 상황이 이지경이 되었는지, 내 잘못은 무엇이고 남자가 오해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란 말이다. 그래도 정 연락이 하고 싶으면 2~3일에 한번 정도 "비오니까 오빠 생각나네"등의 말로 "오빠 나아직 오빠 옆에 살아있어요." 정도의 신호만 보내라.

 

남자가 생각이 정리되면 알아서 돌아올것이고, 돌아오지 않을 남자라면 당신이 카톡으로 대하소설을 쓰고, 전화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댄다 하더라도 돌아오지 않을것이다.

 

당부의 말씀

또다시... 이별의 계절인가...? 다시금 "바닐라 로맨스님! 헤어진 남자친구를 붙잡고 싶어요!"관련 글이 폭주하고 있다... 폭주하는 이별관련 질문때문에 친히 따로 이별사용설명서[클릭] 라는 카테고리까지 만들었건만... 그녀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나보다...ㅠ_ㅠ

하기사... 하루에도 수십통씩 이별상담메일을 받는 내입장에서는 Ctrl+C,V 같은 이야기지만... (상담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정말 같은 사람이 보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경우도 있다!) 각자에겐 얼마나 아프고 쓰린 이별이겠는가!? 그래도... 앞으로는 같은 얘기는 하지 않을수 있도록 이별사용설명서[클릭]를 한번쯤 확인해보고 메일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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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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