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멘트로 남자를 멘붕시키는 여자아리송한 멘트로 남자를 멘붕시키는 여자
Posted at 2012. 6. 8. 08:12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아리송한 멘트로 남자를 멘붕시키는 여자
소싯적 고등학교 2학년때 한살 연상의 누나와 사귄적이 있었다. 그녀는 인기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가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줄때 집앞에서 날마다 다른 남자가 꽃을 들고 서있기도 하고,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내게 전화해 "너! K양하고 헤어지지 않으면 너희 학교에 쫓아가 체벌을 가하겠어!"류의 협박을 받기도 했었다. 뭐 하여간 인기있는 여자와 사귄다는건 피곤한 일이긴하지만 결코 기분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다만 그녀가 요상한 멘트를 하기전까진 말이다.
사귄지 한 100일쯤 되었을 때였나? 그녀는 내게 지금까지도 풀지못한 아리송한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겼다. "바로야 난 있잖아, 남자를 너무 자주보면 질리고, 또 그렇다고 자주안보면 얼굴을 까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어쩌라는거임!? 세상에나... 이렇게 모순적인 말이 어디있단 말인가!? 자주보면 질리고, 자주안보면 잊어버린다니... 난 어찌할바를 몰랐고, 몇일 지나지 않아 데이트도중 KFX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우리 그냥 친한 누나 동생사이로 지내자"라는 말을 들었다.(아니 무슨 KFX에서 헤어지자고 그러니!?) 세월이 흘러 그녀에게 당당하게 "그때 왜 나 찼어!?"라고 물어봤는데, 그녀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도 모르겠어, 그냥 그땐 그러고 싶었어" (당신이 모르면 누가알아!?)
대체 나보러 뭘 어쩌라고...
이런 신기한 체험은 단지 나뿐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여자들의 아리송한 멘트때문에 멘탈붕괴를 경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통보를 받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깨달았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H군도 여자의 아리송한 멘트로 멘탈이 붕괴된 멘붕 피해자 중 한명이다. 오늘은 H군의 사연을 통해 요사스런 멘트로 남자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여자들의 심리와 그 해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아리송한 멘트를 한다는건, 연애가 질린다는 소리다.
다섯번이나 이랬다는데요.증상이 이렇답니다. 전날까지만해도 엄청 사랑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귀던 사람이 아는 오빠나 친구로 한번 인식되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바뀌어서 안아줘도 어색하고 결국 이러다가 자기가 찼다고 합니다...제가 물었죠. 나 정말 사랑하냐.. 정말 사랑한답니다. 다른 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싫증나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어느 날 사귀던 사람이 아는 사람으로 느껴지면 그렇게 된답니다... 이건 뭐 권태기도 아니고,, 참,,, 난감합니다.
아놔... 읽는 나도 머리가 아프다. 300일정도 되면 모든 남자가 남자에서 친구로 느껴진다니!+_+ 뭐 이거 불치병뭐 그런건가!? 우선 아리송한 멘트를 하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에, 아리송한 멘트로 남자를 괴롭히는 여자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오늘의 H군의 사연을 소개하기전 나의 사례에서도 볼수 있듯이 아리송한 멘트로 남자를 멘탈붕괴시키는 여자들은 1. 연애경험이 많은 편이고, 2. 먼저 이별을 말하는 편이며, 3.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자신도 알지 못한다. 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뭐냐 이건, 손 꼭 잡고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하는거가!?) 대체, 여자들은 왜 아리송한 멘트를 하는것일까?
또이러네... 아무 느낌이 없어... 왜그러지?
사실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아리송한 멘트를 하는 그녀들은 다수의 연애 경험을 통해 연애의 패턴을 파악하고, 그 패턴대로 연애가 진행되는것에 대해 쉽게 실증을 느끼는 것이다. 그녀들 입장에서는 분명 남자가 잘해주긴 하지만 뭔가 남자를 만날때의 설렘과 기대가 되지도 않고, 앞으론 이런저런식으로 연애가 진행되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친구에대한 흥미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더욱이 이런 경우 대부분 남자쪽이 상당히 여자에게 순종적으로 마당쇠역할을 충실히 해주다보니, 연애에 대한 긴장감마져 풀어져버리고 여자는 급격히 식어버린 마음을 어찌할바를 모르고 그냥 연애를 종료해버리는것이다.
기분을 풀어주지 말고, 이전 남자친구들과 다르게 행동해라.
상황이 이런식으로 흐르면 대다수의 남자들은 멘탈 붕괴를 경험하고 혹시나 이별이 다가오진 않을까? 조급한 마음을 갖게되며 여자의 눈치를 보며 여자의 비위를 맞춰주는 충실한 마당쇠모드로 돌입하게된다. 대략 "내가 좀 더 잘하면 그녀의 마음이 다시 돌아올거야!"류의 마인드인데, 아쉽게도 이런 행동은 여자의 마음을 더욱 멀리 떠나게 만든다.
그녀는 지금 왜, 갑자기 자기 자신의 마음이 식어버렸는지, 본인도 모르고 있다. 단지 그냥 남자를 만날때마다 매번그랬을 뿐이다. 그러니 H군이 아무리 잘해줘봐야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 본인이 왜 이러는지 모르는데 H군이 뭘 어떻게 한다고 기분이 나아지겠는가!?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것은 그동안의 연애 패턴에서 벗어난 신선한 경험이다.
H군입장에서는 그녀의 시중을 들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겠지만 이러한 마당쇠모드는 오히려 그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게하고, "H군이 나에게 이렇게 잘하는데 왜 난 이러지!?"라며 혼자 자책하다 결국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겠어, 미안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고 말할것이다. 그러니 H군은 그녀의 시중을 들며 그녀의 눈치를 볼것이 아니라, 그녀가 지금까지 연애해왔던 남자들과는 다른 패턴의 행동을 보여줘야한다는거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할까?
그녀의 전 남자친구들처럼 친구가 되고싶지 않다면, 다르게 행동해라.
아마도 그동안 그녀의 전 남자친구들은 그녀의 아리송한 멘트 대부분 납작 엎드려 그녀의 눈치를 보며 그녀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작은 선물이나 이벤트등으로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를쓰다가 "너님은 이제 그냥 친구"라는 말을 들었을거다. 그러니 H군이 해야할행동은 '무관심'이다.
물론 H군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고 싶으니 뭔가 액션을 취하고 싶겠지만 앞서 말했듯 그건 오히려 독이 될뿐이다. 또한 H군 입장에서는 당장 뭔가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고, H군이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봐야 그녀가 만났던(차버렸던) 남자들이 생각해냈던 대책일 확률이 99.999%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한 방법은 '무관심'일수밖에 없는거다.
H군의 무관심에 그녀는 "어라?"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처음으로 자신이 생각했던 패턴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연애에 호감은 아니지만 호기심이 발동하게 될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라는게 아니다. 그녀가 "뭔가 너한테 친구 느낌이나는것 같아"라고 말할때, "나 안사랑해!?"라며 아침드라마를 찍을게 아니라 "엥? 진짜? 헐, 그럼 우리 베프된거임?"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라는거다.
"그러다 진짜 친구되면 어쩌지!?"라며 쓸데없는 걱정하지마라, 아니면 마당쇠 노릇하다가 그녀의 전 남자친구들처럼 "너님은 친구!"소리를 듣던가;;; 어차피 그녀의 입에서 "이전 남자들처럼 너한테서도...."라는 말이 나온순간 이미 끝난거다. H군이 할수있는것은 적어도 그녀의 이전 남자친구들과는 다른 행동으로 그녀의 연애패턴에서 벗어나서 의외의 결과를 기대하는것 뿐이다.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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