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자가 좋아진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다른여자가 좋아진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

Posted at 2012. 6. 7. 06:37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다른여자가 좋아진 남자, 어떻게 해야할까?

당신이 여자친구와 트러블로 잠시 냉전기일때, 혹은 왠지 여자친구에게 불타오르던 마음이 사그라들때, 갑자기 당신 눈앞에 꿈에 그리던 그녀가 나타났다면? 그리고 심지어 그녀도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아마, 이쯤 얘기해도 입에 거품을 물며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조강지처 배신하면 천벌받는다!", "@#%@^@^%" 따위의 말을 하고있을 연애계의 수도승들이 많을것이라고 본다.

이런 고루한 마인드로는 연애하기 힘들다...

 

그래도 어디가서 그런 고루한 말을하며 연애도 못해본티내지말자, 사람일이라는게 또 연애라는게 오늘과 내일이 다른거다. 오늘은 그 사람없이 죽고 못살아도 내일이면 다른사람이 좋아질수 있는게 연애다. 그러니까! 평소에 있을때 잘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궁금하게 만들어야하는거다.

 

지금은 막상 "마음이 흔들린다.", "마음이 변한것 같다" 등등의 말을 하는 사람에게 육두문자를 날리지만 막상 당신앞에 지금의 사람보다 더 좋은(객관적으로) 사람이 나타나면 당신도 어쩔줄 몰라할것이라는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당신의 고매한 연애관은 잠시 놓아두고, 두여자사이에서 고민하는 J군의 사연을 조용히 들어보자.

 

1. 다른 사람이 좋아진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말아라.

헉... 이쁜 조강지처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니!! 이 무슨 막말인가!? 바닐라로맨스!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건가!? 자 우선 당신이 육두문자가 섞인 댓글을 남기기 전에 내 이야기를 들어봐라.

 

다른 사람이 좋아진 사람에게 죄책감을 느껴야한다고 말하는 당신들의 생각은 매우 간단하다. 잘못한 일을 저지르고 있으니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조강지처로 돌아가야한다 뭐 이런 생각인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생각은 J군의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더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수 있다는것을 알고는 있는가?

 

만약 J군이 다른 사람이 좋아진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되면 이것은 J군의 심리를 불편하게 만들것이며 J군은 무의식적으로 이 불편함을 해소할 방법을 찾게된다.

 

다른여자를 좋아하게된 죄책감의 3단꼐 

1단계 : 그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끌리는 상대를 잊는다는것은 불가능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 :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보다 잘해주며 죄책감을 덜어내려 한다.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갑자기 잘해주면 좋아하지말고 의심해라!) 이후 계속 상대방이 끌리고 죄책감이 커진다면 마지막 3단계에 돌입한다. 

3단계 : 마지막 3단계에는 자신을 죄책감에 들게하는 원인인 현재의 여자친구를 제거(이별)한다.   

 

죄책감은 오히려 J군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할수있다. 

 

결국 J군이 죄책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J군에게 현재의 여자친구는 여자친구가아닌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부담스러운 존재,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게하는 존재로 인식되며 J군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이별을 선택하게 만든다.

 

이렇게 말하면 또 당신은 "그딴 남자는 더 만나서 뭐해!"라고 말하지 몰라도, 정말 당신이 J군의 현재 여자친구 입장이라고 생각해봐라. 당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쿨하게 "흔들릴거면 그쪽으로 가버렷!"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당신이 정말로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아마도 흔들리는 남자친구가 당신곁으로 돌아와주길 바랄것이다. 

 

그러니 지금 J군에게 필요한것은 다른여자에게 눈길을 줘버린것에대한 죄책감이 아니라.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이성적으로 선택할수 있는 평정심이다. 그러니 J군은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괴로워할것이 아니라, 지금 다른 여자에게 끌리는 이 마음이 진짜인지 아니면 잠시 흔들리는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한다.

 

 

2. 정말 새로운 그녀를 사랑하는지 생각해봐라.

일단 전, 지금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떠난지 2달 조금 넘은 사람입니다.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 라고 얘기할 분들이 많으실텐데, 딱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떠나는 타이밍에 새로운 사람이 등장했습니다.아, 그녀는 저와 너무도 비슷하고, 어찌나 예쁜지요.

 

다른 여자에게 흔들리는 남자들이하는 스테디셀러멘트는 "그녀는 운명이었어요!", "지금여자친구와는 정말 달라요!", "놓치면 후회할것같아요!"등등이다. 근데 한번 생각해보자. 정말 갑자기 나타난 그녀가 당신의 운명의 반쪽이라면 확신이 든다면 왜 J군은 망설이고 있는것인가!? 현재의 여자친구때문에? ㅋ 웃기지마라, 정말 현재의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거다. 그럼 왜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올까?

 

그건 J군이 흔들리는 그녀는 '새로운'여자이기때문이다. J군은 자꾸 그녀의 외모, 성격, 특성등에대해 침을 튀겨가며 말하지만 결국 J군이 그녀에게 끌린이유는 새롭기 때문일 확률이 매우높다. 다만 새롭고 좋긴한데, J군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거다. 그녀도 얼마가지 않으면 현재의 여자친구와 같아질것이라는것을, 그러니까 J군은 몸을 사리고 있는거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고 고민해봐라.

 

막상 현재의 여자친구를 떠나 새로운 그녀에게 가자니 뭔가 불안하면서 또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질만큼의 매력과 느낌을 그녀에게서 받지 못했던거다. J군이 정말 새로운 그녀에게 푹 빠졌고, 그녀에게 확신이 있었다면 J군은 주저하지 않고 지금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새로운 그녀를 만났을것이다. 이건 J군이 유별난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런거다.

 

J군은 아니라고 새로운 그녀야 말로 내 반쪽이기 때문이라고 슬픈노래를 부르고싶겠지만, 내가보기엔 J군의 말처럼 뭔가 권태로워지는 시기에 타이밍맞춰 새로운 그녀가 등장했고, 하필 그녀가 나쁘지 않은 조건에 더욱이 J군을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에 J군의 눈에 콩깍지가 씌었던건 아닐까?

 

"여자친구 있으니까 조강지처는 버리면 안된다"는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고자하는게 아니다. 어쨌든 기존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데, 그냥 끌린다고 마구잡이로 끊고 맺고 할것은 아니지 않은가!? 당신이 단 한순간이라도 여자친구를 진짜 사랑했다면 "내가 요즘 그냥 권태로운것은 아닐까?", "그녀가 날 좋아한다니까 그냥 끌리는건 아닐까?", "내가 여자친구에게 섭섭한게 많았던건 아닌가?"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혹시나 멍청한 선택으로 소중한 인연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3. 새로운 그녀와 행복할수 있을까?

그 분은 제가 참 좋데요, 연예인 좋아하듯이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잘 맞는 사람 만난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제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라고, 제가 지금 여자친구에게 아깝다고, 할 얘기가 많으니 자기네 동네에 꼭 한 번 오라고술을 먹고 전화해 얘기하곤 합니다. 제가 지금 여자친구를 정리하면 그 분과 만남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하여간 모든 역경을 딛고? 새로운 그녀와 행복한 커플라이프를 이뤄갈수 있을까? 난 조금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J군이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새로운 그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현재의 여자친구를 버리?고 자신에게 와준 J군이 왕자님같이 보일것 같지만 어쨌든 조강지처를 버리고 왔다는 생각이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사귀는 내내 그녀는 J군의 이전 여자친구를 기억하게 될것이고 J군이 다른 여자와 문자하나통하는것에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수도 있다.(자신도 그렇게 만나지 않았는가!?)

 

이보다 문제는 J군에게 있다. J군입장에서는 처음 얼마간은 마냥 행복할지 몰라도 자꾸만 이전 여자친구의 모습이 아른거릴 것이다. "그동안 그렇게 잘해줬었는데... 내가 실수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괜시리 후회가 밀려들어올것이다. 심지어, 새로운 그녀가 뭔가 J군의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할땐 이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자신을 꼬신??그녀를 원망하는 단계에 이르를수 있다.

 

또한 여자친구 있다는데 대놓고 "당신이 좋다.", "여자친구에게 당신이 너무 아깝다" 등등의 말을 서슴없이 하는 새로운 그녀의 연애관이 그리 올바르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또한 아무리 사랑에 답이 없고 케바케라고는 하지만, 임자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무대뽀로 달려드는걸보면 그녀의 성격이 상당히 충동적이고 기복이 심할것이라고 예상 할수 있다.

 

잘되가는 밥에 재를 뿌리는것 같긴하지만, 새로운 그녀가 꼭 당신에게만 이렇게 반할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말자. 분명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인 사람은 금방 사랑에 빠지고 돌진하는것만큼 금방 마음이 변해버려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기질이 있다. 결국 그녀의 달콤한 말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가 얼마안되어서 그녀에게 버림받고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될수도 있다는점을 꼭 기억해라.

저돌적인 사람은 저돌적으로 다른사람에게 가버릴수 있다.

 

잠깐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건 절대 죄가 아니다. 그건 사람이니까 당연한거다. 또 잘 사귀고 있다가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와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것을 굳이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당신의 연애니까 당신의 마음대로 선택 할수 있는거다. 다만 당신의 선택에 꼭 책임지기 바란다. 막상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보니 이전 여자친구의 고마움을 알았다며 이전의 여자친구에게 울며 돌아가는 추태는 결코 부리지마라.

 

내가 J군이라면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끌림을 느낀것을 새로운 운명의 만남이 아닌 권태기의 징조로 받아드리고 적당한 선에서 새로운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여자친구에게 돌아가 권태기를 어떻게 넘겨야할지 고민하고 슬기롭게 연애의 위기를 잘 넘기겠다.

 

J군이 현명하다면 나의 처방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현명한 처방인지 알아들을것이고, 도저히 못알아듣겠다면 내게 다시 메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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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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