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

Posted at 2012. 5. 8. 06:4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

당신이 세상에 나와 산부인과의사선생님에게 엉덩이를 후려갈겨맞고 힘찬 울음을 토해낸지 20여년이 지났다면 당신은 한가지를 확실하게 깨닳았을 것이다. "아... 이 세상에 모든 것들이 꼭 정답이 있는것은 아니구나..." 그 대표적인 예로는 인생, 취향, 성격 등등의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내가 볼땐 참 탐탁치않아보이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대로 의미가 있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함부로 손가락질 할수없는 것들이다. (물론 그것도 어느정도겠지만...)

 

이밖에도 대표적인 답없는 것이 하나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정확히 말하면 사랑만큼이나 정답이 없는것이 또있을까? 내가 볼땐 찌질해보이는 사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둘도없는 소중한 사랑일수 있고, 내가 보기엔 정말 비효율적인 사랑방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살 연애기술일수 있는거다. 하지만 남자들이 모두 손사래를 치고 뒤로 물러날만한 사랑방식이라면? 그 사랑방식이 맞든 틀리든 고쳐야하지 않을까? 오늘은 남자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사랑방식을 모두 갖춘 K양의 사연을 통해 혹시나 K양과 같은 경험이 있을 여자들과 함께 깊은 생각을 한번 해보자. (여자 악플 남자 악플 다량 예상되는 포스팅이구만...)

 

1. 같은 패턴으로 계속 이별한다면 분명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

전 나이 29살 먹은 여자입니다.연애는 지금까지 4번정도 해봤고요.그것도 한번도 100일도 안 넘어봤고요.그래서 제가 무슨 문제가 있구나... 하던 찰라...

 

개인적으로 연애를 한번도 해본적 없는 사람보다 더 문제는 연애를 짧게 밖에 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K양의 경우 개인적 예상이지만 아마도 겉으로 봤을땐 특별히 눈에 띄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남자의 눈엔 언제나 '꼬심대상'의 영역에 있을 정도의 매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 하지만 꼴랑 100일도 안되는 연애만 3~4번 했다는건 분명 K양의 연애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다.


물론 K양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다. 그래, 이세상에 핑계없는 무덤이 어디있겠는가? 만날때마다 이상한 남자였을수도있고, 만날때마다 천재지변이 일어날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3~4번 이상 똑같이 얼마 안되는 기간에 헤어졌다는 자체가 당신의 사랑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다는것을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짧은 연애만 지속하는 사람을 몇명아는데, K양이 꼭 그러라는 법은 없지만 대다수 다른 쪽은 문제가 전혀 없는데,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감정기복이 롤러코스터마냥 익사이팅하고, 과도한 자기애와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졌다.  K양은? 그건 좀더 사연을 들어보며 이야기해보자.


 

2. 성격 까칠한건 자랑이 아니라 당신의 취약한 단점이다.

제 성격을 잠깐 말씀드리면 엄청 무뚝뚝하고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전형적B형)입니다.

 

내가 그동안 여자들을 만나오면서(일적이든, 사적이든) 깜짝 놀라는 사실은 간혹 "제가 원래 까칠한 성격이에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여자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뭥미?;;;; 마치 자신이 까칠한게 하나의 매력포인트인것 마냥 살짝 매너없는 행동을 하며 웃으며 "나 성격 깨진 유리조각 같다." 라고 말하는 여자들을 보면 대체 이 여자는 예의를 인생 몇교시에 배웠길래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녀들이 그렇게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배경에는 찐찌버거같은 남자들이 헤벌쭉~ 하면서 예의가 있건 없건 마냥 "좋아~ 좋아~" 해준탓이 크다는건 인정한다.

 

까칠하고 도도한건 남자입장에서는 흥미로울수있고 매력포인트라고 느낄수 있겠지만 적어도 스스로는 자신의 성격에 결점이라고 생각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까칠함을 줄이려고 노력해야하는거다. 누군 태어날태부터 순둥이라 당신을 받아주는줄 아나? 아무리 빡치고, 빈정상해도 예의니까, 참고 순하게 나가는거다. 당신말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개성이있고 그 개성을 타인에 맞게 잘 조절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는 사람되는거다.

까칠한건 매력이 아니라 예의없는거다.


당신이 얼마나 예쁘던, 돈이 많던, 제발 어디가서
"나 원래 까칠해" 라고 말하지말자. 그리고 남자들은 당신의 목적이 뭔지 몰라도 여자가 예의없게 행동하면 장렬히 그 자리를 폭파시켜버리고 일어나라, 당신들이 맨날 참고, 대충 넘어가니까 이런 상황이 오는거다.


 

3. 남자가 뭘하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중간에 한번 그 분이 그러더라고요.자기가 이 나이에 짝사랑을 할 수는 없지 않냐고.그래도 자기가 약간의 기대하는 엑션이 있는데 저는 그 엑션에 너무 터무니없다고...자기는 확 마음이 갔는데 제가 반응이 없으니 빨리 반응이 식는다고요...그러면서 자기를 좋아하긴 하냐고요...솔직히 그때는 제가 좋아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그런데 오랜만에 한 연애고 해서 우선은 죽이되던 밥이되던 1년은 만나야지 생각하고 있을터라좋아한다고 말을 하고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남자는 왜 여자에게 밥을 살까? 여자입장에서는 "남자니까"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 세상에 남자라서 밥을 사는 사람은 없다. 남자가 당신에게 밥을 샀으면 그건 남자라서 당연한 일을 한게 아니라 당신에대한 고마움 혹은 호감의 표시인거다. 그럼 당신은 뭘해야하냐? "커피를 사면되지!"가 아니라 당신에게 식사를 대접한 남자에게 고마움 혹은 호감을 표시해야한다는 거다. 생각해봐라, 남자가 당신에게 밥을 산게 커피 얻어먹을려고 그랬을까? -_-

 

정말 요즘 여자들 왜이렇게 감정표현에 짠지 모르겠다. 뭘 해줘도 무표정... 정말 남자는 미친다. 위의 K양의 남자친구처럼 남자는 뭘해주든 당신에게서 어느정도의 리액션을 원한다. 물론 꼴랑 밥한번 사놓고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고맙다고 하길 바라는 남자는 없다. 그래도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며 "와~ 너무 맛있었어요~+_+"라며 눈웃음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닌가? 대체 당신의 눈웃음은 얼마짜리길래 왠간한 식사가지고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것인가?;;

자네, 남자면 당연한일가지고 왜그러는가.


남자가 뭔가 당신에게 사주고, 해준다면 남자도 당신에게 바라는게 있는거다.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하는게 이 바닥 논리가 아니냔 말이다. 여자들아, 돈달라는게 아니다. 남자들이 당신에게 바라는건, 미소, 호감, 고마움 등이다. 이정도는 받아야 남자도 씐이나서 당신에게 계속 퍼줄게 아닌가!?


 

4. 짜증내고 화내기 전에 대화를 해라.

.....분이 안풀리는거에요.그래서 그런데 사과를하는건 직접만나서 하거나 전화를 해야되는게 아니냐고 카톡을 보냈죠.보더니 답장을 안하는겁니다. 전 이 사람이 날 무시하나?? 이런생각이 들고요...그러곤 그 다음날 점심먹고 전화를 했떠니 아무렇지 않고 평상시와 똑같이 밥 먹었어??? 이러더라고요.전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됬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하는데.... 내가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남자가 처음 여자를 하며 가장 정떨어지는 때는 대책없이 짜증부터 낼때이다. 그래, 남자가 다 잘했다는게 아니다. 뭔가 멍청한 곰탱이같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깊은 속을 모르고 뭔가 실수를 했겠지! 그러면 먼저 그 문제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를 좀 해봐야할거 아닌가. 이야기를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도저히 좁힐수 없을때 짜증을 내도 늦지 않다.

 

왜 당신은 뭔가 맘에 안들면 짜증부터 내고 화를 내는건가? 남자가 당신의 분풀이 대상도 아닌데 말이다. 남자가 여자들보다 세심하지 못한 둔탱이라는건 내가 모든 남자를 대신하여 죄송하다고 사과하겠다. 하지만 둔탱이도 당신이 말을하면 대화가 통하는 인간이다. 왜 당신은 대화라는 좋은, 평화적 수단을 두고 감정을 들쑤시며 싸움을 거는건가?

왜 연락 안하는건데!!!!!

무슨 29살 먹은 어린애를 키우는것도 아니고, 뭔가 틀어질때마다 짜증내고 화부터 내는 여자를 바라보며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기전에 이 어린이를 어떻게하면 달래줄까? 부터 생각하게 된다. 만약 남자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원한다면 5살 아기처럼 땅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빽빽 지르지 말고, 성인답게 대화를해보자.

 

5. 당신의 짜증에 지친 남자는 답이없다.

그러곤 자긴 지금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멍하게 있고 싶다고 했습니다.제가 옆에 있으면 나랑 뭘해야지도 생각해야하고 내가 짜증나는것도 왜 그런지 생각해야 하고.머리속으론 나랑 이거해야지 하다가도 정작 몸은 안움직인다고.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다고...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데요. 내가 옆에 있으면 신경써야하니깐 싫다고 하더군요.

 

아... 솔직히 정말 K양의 남자친구가 불쌍하다... 얼마나 오지게, 옹골차게 괴롭힘을 당했으면 다큰 어른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멍하고 있고 싶다고 할까? K양 입장에서는 "내가 뭘!?"이라고 소리지를지 몰라도,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건 당신은 다큰 성인 남성을 하얗게 질리게 만들고 피폐하게 만든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 K양의 남자친구의 상태는 전문용어로 "하얗게 불태웠다"이다.  

하얗게 불태웠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건 당신의 상냥한미소, 진실된 사과, 구원의 손길 따위가 아니다. 그냥 자신을 들들 볶는 당신이 없는 공간에서의 휴식, 그것만이 현재 그가 원하는 것이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질 필요도 없다. 당신은 화를 내고, 남자는 그걸 받아주다가 남자 안의 모든것을 하얗게 불태우고 빈껍데기만 남은거다.

 

이래놓고 어떻게 잡냐고 묻지마라, 지금 남자는 당신에게 삐진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죽은 상태다. 당신이 아무리 인공호흡을 해도 남자는 심장은 뛰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는 뇌사상태다. 그러니 그냥 둬라, 당신이 더 건들이면 정말 죽어버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바닐라 로맨스의 쓰디쓴 충고

솔직히 K양의 남자친구는 한동안 멘붕상태에서 좀 힘들다가 기운차리면 다른여자 만나면 된다. 근데 정작 걱정은 K양이다. 어떻게 했길래, 꼴랑 2개월만에 성인 남자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진짜;;; 1년도 아니고 2개월만에 말이다;;; 이쯤에서 그동안 100일 미만의 연애만 했다는 K양의 연애 경력들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희노애락의 감정들은 분명 분출되어야한다. 감정이 제때 바로바로 분출되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 안에서 곪아 터질것이다. 하지만 감정을 분출할때 어느 적정선이라는게 있는거다. 아무리 남자가 당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서, 남자를 들들 볶는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왜냐면 우리는 성인이고, 성인은 차가운 이성으로 대화를 나눌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 이새퀴 잘못했지!? ㅇㅇ!?


"화나는걸 어떡해!
"
라고 말하지 말자. 꼭 이런 사람들이 남자가 화내면 "남자가 째째하게..." 라고 하더라. 남자가 화를 안내는건 당신의 짜증과 화를 인내하라고 조물주가 내린 축복이 아니라. 당신과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다.

 

개인적으로 K양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과, 타인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쁘다고, 돈많다고, 몸매 좋다고 다가 아니다. K양, 부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조만간 멋진 남자를 만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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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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