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때 술을 조심해야하는 이유연애를 할때 술을 조심해야하는 이유

Posted at 2012. 3. 11.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광고와 연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연애를 할때 술을 조심해야하는 이유


당장이라도 벌컥벌컥 들이키고싶은 시원한 맥주잔에 거품이 경쾌하게 튀어올랐는데.... 수갑모양!? 그리고 우측하단에는 내가 그렇게도 갖고싶어하는 자동차 열쇠.... 음.... 아! 술먹고 운전하면 수갑찬다는 뜻이구나!? 이야! 이렇게 명쾌한 광고가 다있다니! 이 해설이 필요없는 광고는 미쿡에서 진행된 음주운전예방 공익광고다.

 

연애를 이야기하는데에 있어 알콜을 뺀다면 아마도 할 이야기가 절반은 줄어들지 않을까? 우리는 알콜을 통해 처음만난 이성과 보다 편하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술기운을 빌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도하고, 이별의 아픔을 쓰디쓴 술로써 달래기도한다.

 

분명 알콜은 연애의 달콤함을 더욱더 달콤하게하기도하고 이별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도하지만 그건 '적 당 량'의 알콜을 섭취하였을때라는것을 기억하자. 당신이 적당량이상의 알콜을 섭취한 순간 당신은 분명 다음날 후회를 하게될것이다.

 

23살 군기 바짝든 군인아저씨시절(아... 기억하고싶지 않아;;) 휴가를 나왔다가 너무 가슴아픈일이 있어서 정말 술의 바다에 몸을 내맡긴적이 있었다.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정말 끝도없이 마셔서 이제는 온몸의 뼈들이 사라진 오징어마냥 웨이브를 추며 걸어다니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렇게 마셨음에도 뭐가 부족했는지 나의 영원한 동반자 헌팅왕을 불러내어 또 술을 마셨다.

 

횡설수설 방언을 터뜨리며 알콜로 혈액을 대체할 기세로 술을 마셔대는 날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헌팅왕은 그와중에 또 헌팅을 하였다...(이거... 친구 맞아?) 난 이미 한국인이지만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되어있었으나 타고난건지 헌팅왕이 대단한건지 우리는 2:2로 술자리를 가졌다.

 

얼마간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 눈을 몇차례 깜빡였는데.... 아침...!? 근데 왜 난 모르는 방의 침대위!? 읭!? 거기다 바닥엔 내 옷가지들이!? 읭!!!???? 눈을 질끈감고 지금 내가 꿈을꾸고있는 것이길 바라고 또바랬던 순간! 나의 등에 낯선 손길이!!!!!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 이런거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며 뒤를 돌았는데 그곳엔 덥수룩하게 수염이난 헌팅왕이있었다. 아... 여기 헌팅왕 집이었구나...

 

다행히 철없는 시절의 해프닝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지만 만약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면!? 어쩌면 지금 내품엔 나를 똑닮은 누군가가 안겨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술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깝게하고 이별의 아픔을 달래주지만 그것은 '술에 취해있는동안' 뿐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술을 마시며 아무리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라도 술이 깨고나면 다시 서먹서먹해지고, 이별의 아픔은 또다시 시작된다.  

 

당신이 누군가와 친해지기위해, 혹은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위해 술을 마시는것은 어느정도 도움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유혹을 위해서든 이별의 아픔을 잊기위해서든 오로지 술에 모든것을 맡겨버렸을때 당신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 어떤일이 벌어질수있다. 더 무시무시한건 당신이 맨정신에 한 일이었든 술에 취해서 한 일이었든 그 뒷감당은 모두 당신의 몫이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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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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