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들의 몹쓸 패턴 3가지와 솔로탈출법모태솔로들의 몹쓸 패턴 3가지와 솔로탈출법

Posted at 2012. 1. 27. 07:08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모태솔로들의 몹쓸 패턴 3가지와 솔로탈출법

정말... 오금이 저릴 정도의 상담메일이 도착했다. 상당히 씩씩하고 절제된 문체로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였다. 얼핏보면 20대 후반의 남자가 쓴 글같았는데 디테일하게 살펴보니 20대 초반의 여자의 글!(정말 이런케이스 드물다) 상담내용은 너무나 진부하지만 모태솔로의 모든 단점을 응축한 사례인것 같아 많은 모태솔로들과 함께 나누기로 결정했다. (B양아 걱정마라 거의 소설 급으로 각색해주마)

 

B양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남에게 고백을 한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상담내용을 보건데... 연애경험도 전무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B양에게도 사랑이란놈이 찾아왔다. 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지인이 눈에 들어온 경우인데 아직 연애경험이 전무한 B양에게 연애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조차 오질 않는다. 모태솔로 B양이 저지른 혹은 저지르려고하는 모태솔로들의 흔한 실수에 대해 다같이 알아보자! 

 

1. "나 너 좋아해!" : 고백좀 그만해라!!!!

ㄷ지ㅏ널미ㅏ넛게ㅐ져세0ㅈ0ㅑ2ㅂ0ㄷ갸[-ㅂ02ㅑㄱㄲ!!!! 이제 고백타령좀 그만해라!!! 당신이 새끼손가락으로 코를 파고 있는데 갑자기 별 느낌도 없는 이성친구가 "나너 좋아해! 나랑 사귀자!"라고 한다면 당신은 동굴탐험하던 새끼손가락을 걸고 사랑을 약속할것 같나!? 뭐든 조건과 타이밍이 갖춰져야지! 왜 무턱대고 당신이 X리는대로 행동하려드나!?

 

당신이 누군가를 유혹하고 싶다면 당신은 상대방에게 친밀감, 신뢰, 성적매력을 보여줘야한다. 매력을 보여주는 순서에 있어서는 여러의견으로 갈리나 가장 기본적인 정석은 처음엔 친밀감을 주고 신뢰를 쌓은 다음 성적매력을 어필하는것이다.(이 방법에 대해서는 차후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첫술에 배부르려 하지말자!

 

만약 당신의 상대방에게 충분히 당신의 매력을 어필했다면 상대방은 굳이 사귀자는 말없이도 당신과 연인관계를 만들것이며 그때가 되서야 당신은 관계를 공식화하면 될것이다.

 

모태솔로들아 수줍게 꽃다발을 건내며 "선배 사랑해요..."라고 말하면 음악이 흐르고 폭죽이 터지며 사랑이 이루어지는건 귀여니표 소설 혹은 너무 달달해서 혐오스러울 정도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가능한거다.   



2. "어제밤엔 내 마음처럼 비가내렸어..." : 혼자 시좀 쓰지마라!!!

상담메일은 사무적으로 매우 건조하게 쓰던 B양... 하지만 그녀가 보내온 C군과의 카톡대화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들로 가득했다. (혹시 B양의 집엔 오글오글 한글사전이라도 있는것일까?) 물론 이 문자에는 B양의 진심이 담겨있겠지만 중요한것은 이 문자를 받는 상대방의 마음가짐이다.

 

만약 B양과 C군 사이에 달콤한 향이 감돌고 있는 상태라면 C군은 B양의 오글오글 문자에 묘한 감정을 느꼈을지 모른다. (내가 볼땐 그래도 감정 과잉이야!) 하지만 단순히 B양혼자 C군을 좋아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런 못된? 오글오글 문자는 C군으로 하여금 매우 불쾌하고 심할경우 혐오스런 느낌을 받게 할수 있다.

이 장미가 혹시 너는 아닐까 생각해봤어... 음....

 

모태솔로들아... 사랑의 시는 사랑이 이루어진다음에 써라... 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당신의 끈적한 감성을 강요하는가!?   

 

3. "싫으면 말해!" :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고 대답을 재촉하지 마라!

대부분 모태솔로의 고백 패턴은 무식할정도로 단순하다. 혼자 저 멀리서 혼자 사랑에 빠지고 혼자 감정을 끌어올리다가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을때 "용기내서 고백하자!"라며 전혀 생각도 없었던 사람에게 배설하듯 "나너 좋아해!"라고 고백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상대방에게 "좋은지 싫으지 말해줘!"라고 상황을 극으로 몰고 간다.

나랑 사귈거야 말거얏!?

 

여기서 모태솔로의 가장큰 착각은 상황을 극으로 설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고 대답을 재촉하면 자신에게 유리할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당신의입장에서는 상대방과 사귀는것이 마냥 행복이겠지만 뜬금없는 고백을 받은 입장에서는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람은 누구나 부담스런 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게되고 자연스러 머릿속으로 어떻게 거절을 할까? 라고 고민하게된다. 이때 멍청하게 "싫으면 말해!", "너의 감정을 솔직히 얘기해줘" 따위의 재촉을 해봐야... 당신에게 득이 될건 하나도 없다.

 

도저히 당신안에 있는 감정을 주체할수 없어 실례를 무릅쓰고 상대방에게 배설(혼자서 감정을 끌어올려 놓고 멋대로 말하는건 고백이 아니라 배설이다)을 해야한다면 "내가 요새 널 좋아하게 되었나봐", "요즘 니가 좋아보여"등의 말정도로 당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재촉은 하지 말아라. 당신이 재촉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다가올것이고 없다면 알아서 물러날것이다.

 

모태솔로들아 당신들의 멋대로식 고백은 업무시간에 멋대로 전화하는 TM이다. 뜬금없이 전화해서 물건을 팔면서 재촉하고 협박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모태솔로를 위한 바닐라로맨스의 조언

모태솔로의 가장큰 문제점은 혼자서 감정을 뜨겁게 달군다는것이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건 죄가 아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다면 상대방 부담스럽지 않도록 다가가 친분을 쌓는것이 먼저다. 하지만 모태솔로는 친분을 쌓을수 있는 용기조차 없어 혼자만 뜨거운 짝사랑을 한다. 그러다 짝사랑이 모든것을 집어 삼킬것만 같은 쇳물이 되어서야 어쩔줄 몰라하고 자신의 안에있는 쇳물을 배설할곳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이 쇳물처럼 불타는 사랑을 받아줄 상대방은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당신은 미리미리 상대방과 친분을 쌓아두지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불어넣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은 어쩔수 없다. 이미 상대방을 사랑하는 당신의 사랑은 더이상 뜨거워질수도 없는 쇳물과 같이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내 뜨거운 사랑을 받아랏!!!!

 

당신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혹은 살짝 정신을 놓은 상태로 당신의 쇳물같이 뜨겁고 불타오르는 사랑을 준비도 안된 사람에게 마구 쏟아붓는다. 결과는 뻔하다. 당신의 뜨거운 사랑에 깜짝 놀라 도망가거나 못이기는척 받아주다 녹아버리거나...

 

모태솔로 당신이 배워야하는건 한방에 상대방을 녹여버리는 마법의 주문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친분을 쌓고, 당신이 가진 매력을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참고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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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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