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행동 하나에 울고 웃는 여자를 위한 충고남자의 행동 하나에 울고 웃는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1. 10. 14:53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손가락 꾸욱!

 


남자의 행동 하나에 울고 웃는 여자를 위한 충고

R양은 디테일의 여신이다... 어쩜 저렇게도 한남자의 행동을 기억하고 또 의미를 부여하는지... 놀라울 정도다. 첫 메일에서는 한남자의 행동에서 23가지의 포인트를 집어가며 혼란스러워하더니 이번엔 추가적으로 13가지의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설명하며 남자의 행동의 의미를 파악해달라고 SOS를 요청하였다. 우선 그녀가 애매하다는 그남자의 행동 1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이런저런 일들로 미안한 맘이 있어서 "내가 그동안 좀 잘못한것 같아요"라고 말하니
   "그래~ 잘못해지~ 블라블라"하네요. 역시 제가 그동안 잘못한걸까요?

2.  "바빠 보이네요, 밥은 먹었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정말 바쁜지 별 반응이 없네요.

3. 다음날 회의때 "요즘 많이 바빠요?"라고 물어봤는데 숨쉴틈이 없다며
   바로 대화를 단절하네요.

4. 그가 저의 일을 도와줄때 바로님의 충고대로 팔부분을 살짝 잡으며 스킨십을
   시도했는데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빌려준펜 달라더니 그냥 올라가버리네요
   역시 부담스러웠을까요?

5. 사내 메신져로 대화를 했는데 성의없게 'YES'라고 대답하네요.
    이게 사내 메신져 기본문구인데... 제가 귀찮은 걸까요?

6. 출장간 그 사람에게 밤에 문자를 했는데 답문을 하지 않네요
    역시... 제게 더이상 다가 오지 말라고 선을 긋는걸까요?

7. 너무 부담주는것 같아 일주일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냈는데 
   정말 아무런 반응도 없더군요.

8. 일주일쯤 지나니 그가 단체 업무 문자에도 답장을 하네요.

9. 업무도 도와주며 다시 예전처럼 친절히 대해주네요.

10. 부장님이 시켜서 한일인데 그 사람일과 관련이 있어서
     그 사람은 자기일 도와주는거라 여기고 많이 고마워 했어요.

11. 회사 동료들과 약속이 있으면서도 같이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어줬어요.

12. 남들이 잘 어울린다고 잘해보라고 하니 그 사람이 웃으며 잘 어울려요? 했어요.

13. 장문의 새해 인사를 했는데 그도 장문의 답문을 해줬어요. 

 

와.... 정말 대단하다... 하도 길어서 한글 파일에 옮겨서 인쇄를 한다음 읽어봤는데... 무려 7장 23출 34칸의 분량이었다.... ㅎㄷㄷ... 이거.. R양... 남자 행동양식 논문을 써도 될듯... 글만 읽어보면 정말 R양이 사모하는 그는 도무지 알수가 없는 사람이다! 분명 부담스러워 멀리하는듯 하면서도 또 잘해주기도 하고... 대체 이 남자는 무엇이냐!? 혹시 R양에게 고도의 밀당을 구사하는 것일까!?

흠... 장문의 새해 인사라... 호감포인트 +3쯤 되는군...!?

 

R양! 지금부터 당신이 사모하는 그남자의 심리를 한방에 풀수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그남자의 심리 100% 분석법!

1. 회사에서 당신 자리 옆에 옆 사람을 봐라
2. 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봐라
3. 당신 옆에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분석해봐라 

뭔가 좀 감이오나?

 

지금 R양이 방식대로라면
R양은 회사 전직원과 밀당을 하고 있는것이다!

 

R양이 부장님께 "부장님 바쁘세요?"라고 물었는데 "숨쉴틈없이 바쁘다네!"라고 다답하면 부장님이 R양을 부담스러워하는건가? R양이 보낸 업무 메세지에 K군이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 K군은 R양에게 호감이 있는것인가!? Y양이 R양에게 장문의 새해 인사 문자를 보내면 Y양은 R양을 사랑하고 있는걸까?

전체 메세지에 답변을 하다니!!! 이런 응큼한 K군!?

 

R양아... ㅜ_ㅜ 왜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마냥 남자의 행동을 분석만 하고 있는가!?(정말 남자행동양식 논문을 준비중인가!?) 정말로 상대방의 의중이 궁금하다면 적어도 데이트신청을 해봐야할것 아닌가!!!! 데이트신청이 뭐 별건가!? "헤이~ 맨~ 오늘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쭈꾸미에 쐬주한잔 어떰!?" 뭐 이정도면 되지 않는가!? 친한 회사동료가 쐬주한잔 하자는데 "앗! R양이 날씨를 핑계대며 쭈꾸미와 쐬주를 미끼로 나의 의중을 떠보고 있구나! 아... 너무너무 부담스럽다." 라고 생각할 남자가 어디있겠는가!?

 

R양의 과도한 현미경식 연애는 엄청난 기력을 소비하지만 결국 얻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언제까지 관찰만 할건가? 그의 습관, 문자를 보냈을때 답변까지의 시간과 글자의 개수, 도움을 요청했을때의 친절도 따위를 분석하고 앉아만 있을건가? 이제 그만 남자의 사내메세지에 담긴 기본 문구 'yes'에 대한 의도와 어원에 대한 논문작성따윈 집어 치우고 찔러도 보고 꼬집어도 보고 비벼도 봐라!

 

연애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데여도보고 찔려도보고 베여도보며 만지고 꼬집고 비비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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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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