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당신을 버릴수밖에 없는 이유남자친구가 당신을 버릴수밖에 없는 이유

Posted at 2011. 10. 18. 07:48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손가락 꾸욱! 

연애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주체할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오는 질문은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어떻게 잡아야하나요?"이다. 물론본인들은 너무나 슬프고 가슴아픈일이겠지만 연애상담을 하는 입장에서는 똑같은 인물이 다른 이름으로 상담신청을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모든 사연이 다 똑같다!!! (본인은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다. 당신의 이별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믿을수 없다고? 오늘은 여자들의 전형적인 연애상담으로 바라보는 남자친구가 당신을 버릴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예전에는 연락잘하더니..."

6개월 전쯤... 아는 친구소개로 한 남자를 알게되었어요. 딱 제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모습이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처음에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의 마음을 받을수 없었지만 너무나 적극적인 그의 모습에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3개월쯤 지나니까 연락이 뜸하더라고요.


끼야야야야야욧!!!+_+ 그놈의 연락!!!! 남자들은 정말 여자들의 연락타령에 얼마나 미쳐가는줄 아는가!?!?!? 아니... 언제까지 당신의 문자에 꼬박꼬박 답장을해야하는가!? 당신의 남자친구는 백수란말인가!? 뭐? 화장실갈시간도 없냐고? 당신의 문자를 답하기위해 화장실가서 문자를 보내면 당신은 또 문자할거고 그럼 또 화장실가고 또 문자할거고!!! 당신은 남친이 회사에서 짤리고 당신만 바라보길 바라는 것인가!?

당신 생각보다 남자친구는 바쁘다!


물론 연락이 줄어드는것이 연애에서 좋은 신호는 아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연락횟수=사랑의크기" 라는 말도안되는 공식에 남자들은 너무나 피로하다. 도저히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적어도 연애좀 한다는 사람들의 필독서인 존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정도는 읽어봐라. 여자는 과거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고 집을 가꾸느라 주변시야가 넓고 멀티플레이에 등하지만 남자는 멀리있는 사냥감에 집중하고 쫓느라 주변시야가 좁고 멀티플레이에 매우 취약하다.

 

이런 남자가 업무중 혹은 공부중 당신에게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찌질거린다는 소리다.  



2. "남자친구가 시간을 달래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연락은 뜸해지고 저는 조금씩 불만이 쌓여갔죠. 그래서 왜 요즘 연락이 뜸하냐고 물으니 그냥 바쁘다고만 하네요. 역시... 그의 사랑은 식은거겠죠? 그날 이후 별것도 아닌일에 괜한 짜증이 나고 남자친구와 많이 다퉜어요.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말하지만 얼마 지나면 또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한번은 크게 화를 냈더니 남자친구가 시간을 달라며 연락을 않더라고요.


 

솔직히... 욕이라도 퍼붓고 싶을정도로 너무나 답답하다. 솔직히 그래 연애 초기에는 연락 엄청한다. 여자가 귀찮을 정도로... 그럼 이때 남자의 상황이 어떤줄 알나? 일도 공부도 안하고 오직 핸드폰만 보고 있다. 모든 신경이 당신에게만 쏠려있는것이다. 만약 이상태로 딱 6개월만 지내면 남자친구는 회사에서 짤리거나 학고를 맞을 것이다. 남자친구의 연락이 조금씩 뜸해지는것은 그가 조금씩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장기적 관점으로보면 매우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여자는 연락이 뜸해지는 것을 단순히 애정이 식어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하고 은근히 짜증이 치밀어 오르며 사소한것에도 분노를 폭발하고 왜 연락안하냐며 날 사랑하지 않느냐며 화를낸다. 여자입장에서는 당연한 이 행동은 남자입장에서 전혀 당연하지 않다. 내 주변 돌솔들의 한달 통화량을 보면 평균 2시간 미만이다. 그들이 55000요금제에 가입하는건 순전히 무제한데이타요금때문이라는것을 잊지말아라 당신의 기준에서는 쥐꼬리만큼의 연락도 남자입장에서는 여친생겨서 엄청나게 연락하는거다. 

당신은 남자보다 너무 수다스럽다.


 

곁다리~ 여기서 무관심의 정의를 내려주겠다. 하루에 아침점심저녁중 한번도 남자가 먼저 연락을 하지 않으면 그게 무관심이다. 단! 남자가 프로젝트를 맡아 밤샘을 하거나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3일에 한번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그게 무관심이다. 적어도 하루한번 연락하면 무관심 아니다. 짜증내고 욕하면 욕먹는거다! 


이런 남자에게 왜 연락안하냐며 화를내고 짜증을 내면 남자는 슬슬 질리며 더 연락하기가 싫어진다. 어릴적 당신이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어머니께서 왜 공부안하냐고 혼내고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해봐라(물론 그것때문에 당신이 하버드에 못간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남자가 당신에게 연락하기 싫어하는 가장큰 이유는 여자는 연락을 끊을줄 모른다는것이다. 당신은 문자 한통! 전화한통!을 외치지만 막상 문자하고 전화하면 왜 답장은 안하냐고, 왜 전화를 빨리끊냐고 난리칠거 아닌가!?  

 

솔직히 그동안 남자 성격상 불같이 화를 내고 싶었겠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최대한 참아가며 당신을 달랬다. 하지만 당신은 그런것도모르고 언제나 불만에, 짜증에, 투정에... 남자는 그런 당신은 어떻게든 달래보려하지만 당신의 불만과 짜증 그리고 투정에 너무나 상처를 받고 질려서 자신만의 동굴로 피신을 한다.

 



3. "이럴거면 헤어져!"

조금만 시간을 달라던 남자친구는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큰맘먹고"미안... 내가 잘못했어..."라고 문자를했는데도 답문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에도 "뭐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문이 없었어요. 저는 하도 답답해서 문자로 "이럴거면 헤어져!"라고 말했는데 남자친구가 "아무래도 우리 여기까지 해야겠다."라고 말하더니 폰도 꺼놓더라고요.


 

분명 남자들은 대부분 일주일이나 한달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건만 여자는 꼭~! 하루 이틀이 지나면 문자를 보낸다. 그것도 마치 자기가 용서라도 하는냥 "미안...내가 잘못했어..."요정도면 모든 상황이 종료될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들의 극강의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생각될뿐이다.

 

미안하면 다인가? 그녀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오빠! 뭐가 미안한것인줄은 알아!?"를 자신에게 던져봐라. 여자들은 모른다. 당신이 사랑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남자의 상황은 생각지도 않고 얼마나 남자를 구속하고 압박하고 짖뭉겠는지... 그래놓고 미안하다라... 그래... 그래도 남자는 참아본다. 뭐 여자친구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나는 남자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만 있다가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곤 하루쯤 지나면 여자친구에게 문자가온다.

 

"이럴거면 헤어져!"

 

정말... 대단한 여자다... 본인이 잘못해놓고... 본인이 사람의 진을 빼놓고 본인이 헤어지잔다. 그래 이제 끝이다... 정말 질리고 또 질리는 여자였다. 차라리 궁상맞은 솔로로 돌아가자! 남자는 이별을 다짐한다.

내가졌다...



솔직히 이쯤 여자친구가 "이럴거면 헤어져!"신공을 시전하는것은 정말로 헤어지고 싶은게 아니라 "나삐졌어!"라고 투정대는것이란것을 안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간 당신에게 시달려온 수많은 순간들을 홀로 정리하고 있는데 여기에 결정타를 날리면 당신이 김태희쯤이 아니라면 남자는 당신을 그저 정신이상자 or 도저히 어쩔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들아... 제발 남자가 시간을 달라고하면 시간을 줘라... 당신은 쿼드코어 LTE폰이라면 남자는 시속 20km가 넘으면 전화도 안되는 시티폰이다. 당신이 그동안 알수없는 짜증과 구속으로 남자는 이미 과부하상태인것이다. 혼자 편히 생각을 하게 내버려두면 안되겠나? 


물론 당신이 그대로 내버려두면 남자친구가 생각을 정리해보도 당신에게 이별을 통보할수도 있지만 남자친구가 생각을 해본다고 할때 당신이 또 펀치를 날리면 남자친구는 남녀의 계급장 떼고 당신에게 핵펀치를 날리거나 글러브를 내던지고 링에서 아예 나가버릴것이다. 



 4. "흐엉흐엉... 내가 잘못했어..."

저는 그럴뜻이 아니었는데... 남자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었는지... 어쩜 저리도 쉽게 헤어지자하는건지... 저는 남친에게 전화하고 찾아가고 울며 매달려 봤지만 남자친구는 꿈쩍도 하지 않네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자가 변심을하면 무섭다고? 헛소리마라 남자의 변심이야말로 무섭다. 아니 더럽다. 여자는 상황이 추하게 변하기전에 이별을 말하지만 남자는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았다가 이별을 말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자의 구속에 의해 이별을 말할땐 남자는 여자를 절대반지에 집착하는 골룸쯤으로 생각한다. 


절대반지(연락)을 달라며 탐욕스럽게 자신을 괴롭혀온 골룸이 갑자기 감수성 1000% 충전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구걸하는 모습... 당신에겐 로맨스영화의 여주인공같겠지만 남자의 눈에는 스미골...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이제... 안그럴께...





 5. "또다른 시작..."

이후 당신은 눈물연기로 남자친구를 붙잡을수도 다른남자를 만날수도 있겠지만 전에 남자친구에게 왜 버림받았는지는 까맣게 있고 또다시 연락타령에 빠질것이다. "왜 연락안해?" 이거만큼 남자를 진빠지게 하는 일이 또 있을까...?

 

 

해결책은?

이제 잘못을 알았다고? 이제 후회한다고? 진심으로 사죄를하면 되지 않느냐고? 제발 거만떨지 말아라 당신의 그 가증스러운 눈물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지금 당신의 남자친구눈에 당신은 그저 스미골일뿐이다. 당신이 더 노력한다며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남자친구는 더 정이 떨어진다. 


남자친구에게 과도한 구속으로 버림받은 당신이 할수 있는일은 그를 잡는 일이 아니라 연애에 대한, 남자에대한 근본적인 공부이다. 당신이 얼마나 남자친구를 못살게 만들었는지 철저히 반성해보고 어느정도까지가 적당한 구속인지 고민해보라. 


당신은 하루에 한번만 남자에게 연락이와도 만족할줄 알아야한다. 또 여자가 먼저 연락할수도 있고 연락과 사랑의 크기는 비례하지 않을수 있다는것을 진심으로 알아야한다.


만약 당신이 진심으로 당신이 그동안 남자를 괴롭혀왔고 잘못된 연애관을 가지고 왔다는것을 느꼈다면 절대로 남자친구에게 징징거리며 또다시 남자를 질리게하지는 않을것이다.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느꼈다면 당신은 헤어짐에 징징거리며 남자친구를 더 질리게 만들기보다 당신의 본연의 업무에 복귀하여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것이다. 만약에 남자친구의 마음이 진정된다면 남자친구는 알아서 당신의 품으로 돌아올것이다. 


제발 당신이 준 상처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안정을 취하려고 노력하는 당신의 남자친구를 뒤흔들며 당신의 삐뚤어진 사랑의 욕망과 욕구를 채우려하지마라. 

진짜!! 건들지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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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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