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를 꼬시려면 추리링을 입고 슬리퍼를 끌어야하는 이유김태희를 꼬시려면 추리링을 입고 슬리퍼를 끌어야하는 이유

Posted at 2011. 9. 20. 07:53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손가락꾸욱!

김태희를 꼬시려면 추리링을 입고 슬리퍼를 끌어라?

나의 고등학교 동창 재현이는 상당히 독특한 매력으로 보통남자들은 만나기 힘든 여자들을 공개적으로 여러명을 만난다. 재현이가 만나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부유한 집안, 높은 학벌에 연예인수준의 외모를 지닌 함부로 말걸기조차 부담스러운 퀸카들이다. 재현이는 언제어디서든 만나는 여자가 많다고 밝히고 돈을 쓰기는 커녕 퀸카들에게 당당히 얻어먹기까지하지만 퀸카들은 기꺼이 재현이를 위해 시간을 내고 비싼 데이트비용을 부담한다.

남들은 평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그녀들을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을 만날수 있었던 비결이 추리링이었다면 당신은 믿을수 있을까? 재현이가 김태희뺨치는 그녀들을 추리링으로 유혹할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 추리링은 퀸카를 골라내는 필터역할을 한다.

재현이를 처음본 여자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똑같다.

"뭐야? 쟤는!?"

대충 말리다만 머리, 목이늘어난 노랑색 or 초록색 보세면티에 시커먼 추리링을 걸치고 맨발에 슬리퍼를 끌고 나타난 왠 시커먼 남자에 모든 여자들은 경악한다. 참고로 재현이는 소개팅이든, 친구들과의 술자리든 심지어 나이트클럽에서도 늘어난 면티+추리링+슬리퍼 스타일을 고집한다. 하지만 재현이는 동네 슈퍼갈때도 입고나가기 창피한 옷을 입고도 마치 자신이 뭐라도 된냥 당당을 넘어서 거만하기까지하다.

내가 입으면 추리링도 패션이다!


이런 대책없는 스타일에 모든 여자들은 경악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재현이를 대하는 여자들의 태도는 2가지로 나뉜다. 한부류는 재현이를 매너없고 불쾌한 존재로 여기고 거부하는 반면 한 부류는 재현이에게 흥미를 보이고 호감을 나타낸다. 정말 이해할수 없는것은 평범한 여자들은 재현이를 불쾌한 존재로 여기는 반면에 대부분 퀸카들은 이 대책없는 스타일의 재현이에게 호감을 보인다는것이다! 대체 무슨 조화일까?


이는 인간의 자존감과 관련있다. 자존감이 낮거나 평범한 사람들은 이런 난감한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불쾌한 느낌을 받지만 자존감이 강항 퀸카들은 이런 난감한 스타일을 만나면 불쾌해하기 보다 호기심이 발동한다.

분명 스타일은 동네 백수아저씨인데도 당당한 재현이에게서 "이사람 뭔가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되며 항상 차려입은 남자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아오던 퀸카들에게 있어 재현이는 뭔가 색다른 사람인것이다.


흠... 쟤는 무슨 자신감이지??



 

 

 

2. 추리링은 당신을 더욱 프로페셔널처럼 보이게 한다.

재현이의 직업은 단편영화 감독이다. (그렇다고 재현이가 퀸카들에게 여배우를 시켜준다고 거짓말을 한다던가 자신이 잘나간다는 등의 허세를 부리는것은 아니다.) 그런 재현이에게 있어 늘어난 면티와 추리링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는 PT의 제왕 스티븐잡스를 보아도 알수 있다. 그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검정색 터틀넥과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을 고수한다. (물론 검정색 터틀넥 스웨터는 한장에 6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이다;;;) 이런 수수한 차람은 그 사람을 겉모습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너! 내가 터틀넥만 입는다고 무시하냐!?


물론 검정색 터틀넥 스웨터를 입으면 누구나 스티븐잡스와 같은 아우라를 내뿜을수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당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사람을 더욱 빛내주는 스타일은 명품정장 스타일이 아닌 평범하고 수수한 스타일이다.


재현의 경우 다소 지나친 면이 있지만 후줄근한 옷차람과 당당하고 약간 4차원적인 마인드, 그리고 단편영화감독이라는 세가지의 요소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프로페셔널한 아우라를 만들어 냈다. 

 

 

3. 추리링은 드라마틱한 반전효과를 만들어낸다.

추리링 스타일의 최대의 포인트는 결정적인 순간에 드라마틱한 반전효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아무리 평소에 추리링을 고집하는 재현이라도 결혼식이나 장례식 혹은 칵테일 파티와 같이 어쩔수 없이 수트를 입어야하는 때가 있다. 평소에 추리링만 입던 사람이 귀찮다는듯 수트를 입고 나타났을때의 모습은 마치 '미녀는 괴로워'에서 뚱뚱했던 김아중이 전신성형을하고나서 미녀가된 것과 같은 드라마틱한 반전효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반전효과는 퀸카들에게 있어, 꾸미지 않을뿐 꾸미면 킹카라는 인식을 준다.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늘어난 면티에 추리링을 입고 나타나지만 퀸카들에 머리속에는 전날의 수트를 멋지게 입은 재현이가 강하게 자리하고있기 때문에 재현이의 난감한 스타일을 크게 개의치않게 여긴다.
 

 

 

차림새가 후줄근할수록 당당하게 행동하라!

위의 경우는 한 개인의 특수한 매력이기때문에 이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퀸카를 유혹하기위해 추리링을 입으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다만 재현이의 케이스에서 여러 평범남들이 배워야할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천조각에 구애받지 않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수 많은 퀸카들이 재현이에게 빠질수밖에 없었던것은 재현이의 후줄근한 추리링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라 후줄근한 추리링을 입고도 당당하고 자신감넘치는 재현이의 모습때문이었다.



많은 남자들이 소개팅이나 미팅등의 자리에 나가며 옷차림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정작 자신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아무리 멋진옷을 입어도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남의 옷을 빌려 입은것같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여자에게 호감을 주기위해 중요한것은 값비싼 옷이아닌 싸구려 옷이라도 그 옷을 입고있는 사람에게서 풍겨나오는 아우라다.


남자들이여 명품수트보다 명품자신감을 가진 남자가 되자!

누가 나보러 터틀넥만 입는다고 무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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