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남자친구의 사랑이 없어도 괜찮다당신은 남자친구의 사랑이 없어도 괜찮다

Posted at 2019. 1. 7. 08:14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당신은 남자친구의 사랑이 없어도 괜찮다

SNS에 돌아다니는 '여자가 만나야하는 남자스타일'류의 글들을 보면 연락잘해주는 남자와 처음처럼 사랑해주는 남자가 빠지지 않는다. 트집잡을 구석 하나 없는 진리인것만 같지만 난 이런 글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여자는 남자가 사랑 안해주면 불행한가?"



비아냥거리거나 남자가 변해도 여자는 참아야한다는 식의 말이 아니다. 남자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걸 너무 당연시 하는것 아니냐는거다. 사랑하면 다 그런거라고 말하기엔 '남자가 만나야하는 여자스타일 류'의 글에 연락 잘해주는 여자 혹은 처음처럼 사랑해주는 여자 등의 글은 본적이 없다. 


오히려 남자의 경우 술자리에서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잦은 연락을 받는것에 대해 부러워하기는 커녕 "너 이자식 여자한테 꽉 붙잡혀 사는구나?"라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 않나? 여자는 틀렸고 남자의 방식이 맞다는 얘길 하는게 아니라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거다. 잦은 연락이 사랑의 표현으로 느낄수도 있고 구속으로 느낄 수도 있는거다. 


남자친구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폄훼하고자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것 마저도 인정의 욕구를 부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경우 단순히 사랑받고싶은 마음을 넘어 남자친구의 애정을 자신의 가치와 연관지어 생각하며 남자친구의 애정에 따라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는 모습이 안타까울뿐이다. 


냉소적으로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당신의 객관적인 가치는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열렬한 사랑을 표현하든, 다소 시큰둥하게 행동하든 당신은 남자친구를 만나기전이나 연애초기나 지금이나 동일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닌 사람이다. 


가만히 생각해봐라. 남자친구를 만나기전에 "난 사랑받지 못하는것 같아..."라며 우울해하고 불안해했나? 그리고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고 나서 "이사람은 나의 소울메이트야! 영원히 이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어! 이 사람이 아니라면 내 삶은 의미가 없어!"라며 운명을 느꼈나?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운명이었거나 남자친구나 너무 특별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의미를 부여해놓고 그 대상때문에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느끼는건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분명 아닐거다. 


연애는 의미가 없으니 연애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연애는 분명 당신의 팍팍한 삶을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같은 존재이니 말이다. 다만 연애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남자친구의 애정도에 당신의 가치를 연동시켜놓고 감당할수 없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스스로를 묶어버리지 말라는거다. 


당신은 연애하기 전에도 스스로 행복을 잘 찾았었고, 이별 후에도 남자친구 없이도 나름의 행복을 찾아갈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연애를 하더라도 남자친구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예의주시하며 불안해하지마라. 남자친구가 잘하면 "오~ 쫘식 쫌 하는데?"하면 되고 아니라면 "이젠 익숙해진건가?"하면 되지 않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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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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