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해서 간절한 걸까?너무 사랑해서 간절한 걸까?

Posted at 2018. 12. 30. 08:12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너무 사랑해서 간절한 걸까?

많은 사람들은 '간절함 = 사랑'이라는 공식에 대해 단 1%의 의심없이 맹신한다. 사랑하니까 사소한 트러블도 화가나고, 사랑하니까 헤어질수 없어 안되는걸 알면서도 매달릴수 밖에 없다는 식이다. 그럴때 나는 옆에서 일단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직시하며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자고 이야길 한다. 



문제는 이렇게 말을 하면 사람들은 맞는 얘기라고 말하면서도 "저도 알아요... 그런데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게 되나요...?"라며 소극적인 반박을 하거나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바로님은 진짜 사랑을 해보적 있으세요?"라며 나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적도 없는 냉혈한으로 몰아세운다.


물론 나의 조언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는 한다. 자신은 연애 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옆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에 집중해보라고 이야길 하니 잘난척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 모두 모든것을 이성적으로 따지고 이해하는 부처가 되자고 말하는게 아니다. (실제로 내게 "니가 무슨 부처냐?"라고 힐난한 사람도 있었다.) 내가 말하고자하는건 막연히 감정에 빠지기 전에 생각을 좀 해보라는 것일 뿐이다. 


지난 8년여간 많은 사람들과 연애에 대해 이야길 하며 깨달은건 간절함과 사랑의 크기는 그다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남자친구가 없으면 절대 안된다고 말하며 간절히 재회를 바라는 여자와 이야길 나눠보면 대게 연애기간이 짧고, 연애중에 사소한 일로 잦은 큰 트러블을 겪고, 꼭 이번 연애가 아니었어도 지난 연애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만나고 헤어진 케이스가 많았다. 반면 연애기간이 길고, 큰 트러블을 겪지 않은 케이스들의 경우에는 대게 재회를 위해 고민을 하면서도 안정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지나치게 간절한건 사랑이 아니라는건 아니다. 당신이 연애를 하며 상대에게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그것이 상대가 특별하고 상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다. 당신의 간절함에는 소유욕, 결핍된 욕구, 폐쇄적인 인간관계 및 환경, 자극적인 연애를 즐기는 성향 등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거다. 


그러니 당신이 간절한 마음이 들며 감정이 요동칠땐 "아... 내가 상대를 너무 사랑하는구나!?"라며 자신의 감정이 요동치도록 방치하고 풀악셀을 밟을게 아니라 "아... 내가 지금 많이 감정적이구나?"라며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인지하고 자신의 상황과 주변 환경들을 점검해보며 적당히 브레이크를 밟아보는게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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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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