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이라는 환상때문에 괴롭다.당신은 사랑이라는 환상때문에 괴롭다.

Posted at 2018. 12. 26. 09:20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당신은 사랑이라는 환상때문에 괴롭다.

수 년동안 3자의 입장에서 많은 연인들의 트러블의 상황을 목격하며 느낀건 "대체 왜 싸우는걸까?"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데... 심지어 싸우는 본인들조차 싸우고 시간이 좀 지나고 생각해보면 싸울일은 아니었다고 회상하거나 왜 싸웠는지조차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상대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아서일까? 물론 그러한 이유도 있다. 분명 어떤 문제의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본다면 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을거다. 하지만 연인끼리의 트러블을 단순히 이해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상대 입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 때문에 싸운다면 연인과 싸우는것 만큼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한 만큼의 트러블이 있어야 하지만, 유독 연인과의 트러블이 많다. 아마 그 이유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TV나 소설 각종 SNS들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랑을 우리에게 당연한것으로 주입한다. 사랑한다면 어떠한 순간에도 연인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사랑하면 안되는 것이 없고, 사랑만 하면 항상 행복, 이해, 헌신, 배려 등이 따라올것만 같다. 


그러다보니 연애를 하며 상대가 내맘같지 않거나, 나의 기분이 상하면 그것이 뭔가 큰 문제의 서막인것만 같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상대의 사랑에 문제가 생긴것이며 상대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식의 논리가 성립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에서 벗어나 사랑이 아닌것만 같다는 불안함과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는 상황판단까지 결합을 하니 상대에게 불쾌함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당해지는 거다. 


차분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단어와 정의들을 노트에 적어보자. 그리고 그것을 당신이 받는것이 아닌 당신이 연인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평생 해줘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해보자. 예를들어 당신이 사랑에 대해 "설레는 것"이라고 적었다면 연인을 보며 하루 24시간 365일 기본 30년 이상 무조건 언제든 설레여야한다고 생각해보는거다. 


만약 부담스럽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 단어나 정의는 허울좋은 환상일 뿐이며 자칫 상대와의 관계에서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당신의 사랑의 정의에서 과감히 지워라. (개인적으로는 '존중', '파트너쉽', '고마움' 등이 남았다.) 이렇게 사랑이란 단어에서 불필요하고 허울좋은 환상만 걷어내도 우리는 연인과 불필요한 트러블에서 완벽히 해방될 수 있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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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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