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다른여자와 썸타는 전남친눈앞에서 다른여자와 썸타는 전남친

Posted at 2018. 12. 4. 09:12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눈앞에서 다른여자와 썸타는 전남친

전남친은 제 직장상사였어요. 아무래도 직원들의 시선 때문에 비밀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 6개월 전쯤 신입이 들어오며 다툼이 잦아졌죠.. 그 신입은 진한 화장에 엉덩이가 보일락말락한 스커트만 입는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색기있는 스타일이었는데 남자친구에게 끼를 부리는것 같아서 불만을 토로했더니 남자친구는 조카같은 아이에게 왜 그러냐며 제 말을 귀찮아하더라고요. 그렇게 트러블을 겪다 결국 얼마 못가 헤어져 버렸고요.

그런데 저와 헤어지고 나자마자 급속도로 둘 사이가 가까워졌어요. 직원들도 눈치를 채고 둘없는 자리에서 뒷담화를 했고요. 그러던중 신입의 메신저를 보게 되었는데 둘이서 하루에도 여러차례 사적인 대화를 주고 받더라고요... 신입이 먼저 연락을 하지는 않지만 전남친에게 연락이 오면 귀엽게 응수를 하는 정도였어요. 전남친은 미투에 걸릴까봐 걱정을 하는지 사귀자고 하거나 좋아한다는 직접적인 말은 하지 않고요...

제가 한때나마 존경했던 직장 상사이자 남친이 이런 앙큼한 어린여자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맘같아서는 이직이라도 하고 싶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직도 쉽지 않아요... 

- P양



전남친이 내가 싫어하는 여자와 썸타는 꼴을 매일 그것도 회사에서 봐야한다니... 이보다 더 가혹한 근무조건이 어디있을까? P양의 말처럼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나날들이겠지만 부디 힘내도록 하자. 


만약 P양이 지금의 불편한 마음을 보복?으로 풀고자한다면야 회사 익명게시판에 폭로를 해도 괜찮을 것이고, 전남친과 신입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쿡쿡 찌르며 공론화를 시키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권해주고 싶은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P양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한마음을 잠시 차분히 가라앉히고 생각해보자. 과연 다른 사람들이 P양과 전남친과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 신입과 사귀는것도 아니고 가까워진것만으로도 수근거리던 사람들이 P양과 전남친이 연인사이였다는걸 전혀몰랐다? 전부를 몰랐어도 일부는 눈치를 채고 있었을거고 이미 P양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을거다. 이때 나서봐야 P양의 입장만 더 우스워질뿐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억울해하고 분해할 필요 없다. P양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직원들 사이에서 이미 여론은 형성되고 있지않은가? P양은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원래 소문이란 당사자는 모르는법이다. 그냥 두면 자연히 티를 내고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다. P양이 초연한 태도로 업무에 집중하기만해도 P양은 공과 사를 칼같이 구별하는 멋진 선배가 될 것이고 그와 대조적으로 전남친의 평판은 땅에 떨어질것이다.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평정심을 유지해라. 지금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쪽이 이기는거다. 여론이 많이 악화되었을때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어조로 "오빠 요즘 직원들내 분위기가 안좋아요." 정도만 얘길 던져주자. 궁지에 몰린 전남친 입장에서는 뜨끔하면서도 P양에게 미안해할 것이고 자연히 P양에게 걱정을 토로하며 P양에게 기대게 될 것이니 말이다. 복수를 원한다면 타이밍은 바로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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