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하기로 해놓고 잘모르겠다는 남친재회하기로 해놓고 잘모르겠다는 남친

Posted at 2018.11.04 08:02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재회하기로 해놓고 잘모르겠다는 남친

바로님... 지난주에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또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더라고요... 저번에 다시 잘 해보기로 해놓고 이제와서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요... 자기가 정말 좋아서 만나는건지 아니면 미련이나 정때문에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아니... 잘 모르겠으면서 왜 헤어지자는 말은 안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마음이 없으면 그냥 헤어지자고 하지... 하... 바로님 저의 우문에 현답을 주세요 ㅠ_ㅠ

- K양



이정도면 아마 K양의 입장에선 속에서 천불이 날거다.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 애매~하게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남자친구의 속마음이 대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겠지만 이때 딱! 떠올라야하는건 남자친구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아... 내가 또 남자친구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영향을 받고 있구나...?"라며 K양 자신의 불안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부분은 지긋지긋하게 들었을 테니... 넘어가도록 하자.


대체! 왜 때문에 남자친구는 저러는걸까? 정확한 이유는 남자친구도 잘 모를거다. 남자친구가 K양을 놀려먹는게 아니라 정말 남자친구도 왜 자꾸 그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는거다. 할 수 있다면 K양과 잘해보고 싶긴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하고, 또 앞으로도 예전처럼 감정적 다툼 그리고 K양의 여러 실수들이 반복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며 기분이 복잡미묘할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남자친구가 K양과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주도권이 쏠려있다는걸 느끼고 있다는거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에게 주도권이 쏠려있다고 느낄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자신의 기분에 따라 느끼는 대로 내뱉을 뿐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K양의 연애 초기 모습을 떠올려보자. 별것도 아닌일로 남자친구를 들볶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괜히 트집을 잡아 몰아세우던 그때 K양은 왜그랬나? 남자친구를 무시했나? 아니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었나? 아마 아닐거다. 다만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주도권이 쏠렸다는걸 느꼈고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K양이 느끼는 대로, X리는대로 무책임하게 내뱉었을 뿐이다. 


별것도 아닌일로 이걸 고치지 않으면 절대 안될것처럼 남자친구를 들볶고 못살게 굴던 K양의 모습과 잘만나기로 해놓고 자꾸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며 K양을 불안하게 만드는 남자친구의 모습은 마치 판박이 처럼 똑같을거다. 굳이 따지면 남자친구가 그나마 낫지 않을까? 그래도 K양처럼 상대의 탓을 하고 비난을 쏟아내지는 않지 않나?


그러면 어떡해야할까? 권력투쟁을 통해 상대에게 쏠려있는 주도권을 빼앗아 오려고 노력해야할까? 만약 그럴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주도권이 상대에게 쏠려있는 상황에서 권력투쟁을 해봐야 어느쪽이 지고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일지는 뻔한 일이다. K양이 해야하는건 상대의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것이 아니라 주도권을 가진 상대의 부정적 피드백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자기맘을 잘 모르겠다고 말을 한다면 "앞으로 우리 잘해보기로 했잖아... 내가 더 노력할게..." 라며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기 급급해할게 아니라 "어!? 너도 몰라!? 나도 모르는데! 뭐 어떻게 되겠지~", "난 엄~청! 노력할 수 있는데!? 뭐... 너는 니가 선택하는거고~" 정도의 말들로 상대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의 말을 당당하게 내뱉으며 상대의 고압적인 태도가 K양에게 통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것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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